히스토리

  • [2026-01-16 Fri 09:48] RIP 핸디. 그의 저작들을 모아 정리한다.
  • [2023-09-11 Mon 19:41] 2023년도 올해 최고의 책

관련메타

BIBLIOGRAPHY

찰스 핸디. 1994. 텅 빈 레인코트 - 왜 우리는 성공할수록 허전해지는가. Translated by 강혜정.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407319.

———. 2001. 코끼리와 벼룩 - 거대 조직을 벗어난 독립생활자. Translated by 이종인.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0453767.

———. 2008. 포트폴리오 인생. Translated by 강혜정.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3127266.

———. 2022.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6187445.

———. 2025. 아흔에 바라본 삶. Translated by 정미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8490037.

관련노트

아흔에 바라본 삶

(찰스 핸디 2025) The View from Ninety 찰스 핸디 정미화 2025

#나이듦은노화가아니라변화 #삶의지혜 #노년수필 #행복한노년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인(Thinker 50)’ 중 한 사람으로 ‘경영 사상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찰스 핸디. 《아흔에 바라본 삶》은 2024년 12월 세상을 떠난 그의 유작으로, 삶의 끝에 와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인생의 본질과 의미를 담고 있다. 찰스 핸디는 죽음을 앞두고 2년간 병상 생활을 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을 놓지 않았고, 모든 것이 끝나가는 그 특별한 시간을 마음껏 누리며 생을 마감했다. 그 증거가 바로 이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생의 의미, 나이 듦의 가치, 인간관계와 일, 삶의 태도, 일상에서 발견한 지혜까지, 삶과 죽음을 모두 경험의 지평에 두고 바라본 노학자의 깊은 성찰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품고 있는 인생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들에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답을 건넨다. “읽는 것만으로 신이 나서 ‘어서 빨리 나이 들고 싶다’라고, 고속노화를 희망하게 되었다”라는 김지수 기자의 서평에서 엿볼 수 있듯 나이 듦을 두려움이 아닌 축복으로 받아들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낸 대가의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들어가며

1장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 나와 태도에 관하여

  • 잘못 탄 기차가 때론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설명할 필요는 없다
  • 내 가장 좋은 친구는 나 자신이다
  •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하여
  • 그저 눈을 감아버리는 순간을 경계하자
  • 언제나 진실을 말해야 삶이 편해진다
  • 내가 모르는 나의 단점은 위험하다
  • 진정한 소통은 우선 귀 기울여 듣는 것부터
  • 확신하는 것과 사실을 비워내는 기술
  • 제대로 준비했다면 운은 주어진다
  • 오만함은 인생의 치명적인 재앙이다
  • 당신에게 성공한 삶은 어떤 모습인가
  •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그림

2장 함께 살아간다는 것

─ 타인과 세상에 관하여

  • 이탈리아인에게 중요한 세 가지
  • 젊은 여성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당신에게도 꼭 맞는 친구가 있기를
  • 나와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
  • 내가 얻는 것만큼 상대방도 얻는 관계
  • 정체성과 고정관념을 넘어 제대로 바라보기
  • 프라이버시의 경계를 조금 더 허문다면
  •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특별한 방법

3장 일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

─ 일과 기술에 관하여

  • 벗어날 수 있는 자유와 할 수 있는 자유
  • 일의 대가를 결정하는 합리적인 기준
  • 일의 미래, 단독 근무의 즐거움
  • 장인에게 배운 완벽한 근무법
  • 나의 시간을 되찾는 청킹 방식을 실현하라
  •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 친절과 권위 사이
  • 세상을 바꾸는 힘의 방향은 나에게 달려 있다
  • 실수를 허락하는 조직의 힘
  •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가로채지 않게 하라
  •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일터
  • ‘더 크게’보다 ‘더 좋게’ 하는 데 집중하라
  • 나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

4장 지나온 시간이 가르쳐준 것

─ 삶과 지혜에 관하여

  • 다르게 부르면 다르게 보인다
  • 공감의 시대를 꿈꾸며
  • 소유의 함정과 역설
  • 인격과 성격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 내가 잘하는 것을 가르치는 기쁨
  • 어제의 경험이 내일의 해답이 되지는 않는다
  • 이분법의 함정을 피하라
  • 차이와 다름이 더 나은 결정을 만든다
  • 행복의 세 가지 조건에 관하여
  • 내가 완벽하다는 착각을 버려라
  • 공정함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 의식이 우리 삶에 필요한 이유
  •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법
  • 신을 그린 소녀와 배움의 본질에 관하여

5장 피할 수 없는 시간을 준비하는 것

─ 인생과 죽음에 관하여

  • 나는 나의 노년을 축하한다
  • 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 또 다른 나의 삶을 상상하며
  •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시의 울림
  • 부서진 자리에서 더 강해진다는 것
  • 묘비에 남겨야 할 마지막 한 문장
  • 태초에 만물의 자연적 질서가 있었다
  •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순간을 준비하며

감사의 말

책 속으로

내 일, 즉 책을 쓰는 일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내게 가장 자랑스러운 건 가족, 특히 아들과 딸이다. 두 아이는 부모의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음에도 예의 바르고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했다. 이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 그리고 이제, 삶의 끝자락에 몇 달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죽음의 골짜기를 거닐며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과거의 기억들과 잠시 함께 머물 수 있으니 말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묘지를 거닐다가 나는 손주들에게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지 않니? 자, 보렴. 너희 할머니는 이렇게 설강화에 둘러싸여 편히 잠들어 있지. 할머니에게는 친구들이 정말 소중했거든. 그리고 물과 거름을 지속적으로 주며 보살펴야 꽃이 건강하게 자라듯, 할머니는 친구들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주며 아껴줘야 한다는 걸 알았지. 그래서 지금 할머니는 이렇게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거란다.” 아내가 내게 해준 가장 큰 찬사는 바로 이 말이다. “당신은 내 가장 친한 친구야.” 정말 대단한 명예이자 진정한 성공이었다. 나는 이보다 더 성공적인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세상에 있는 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다. --- 「1장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중에서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단지 심각한 일에 불과한 것이 무엇인지는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심각한 일들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들을 지금 당장 처리할 필요는 없다. 대개는 머리가 맑아지는 다음 주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일들이다. 하지만 중요한 일은 미뤄서는 안 된다. 그건 바로 가족, 친구, 음식 이 세 가지다. 나는 가족, 친구,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원칙을 내 삶에도 적용한다. 이 3F는 언제나 내 ‘일’보다 먼저다. 그 일에는 직장 일도 포함된다. 인생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로 살아 있기 위해 존재하니까. --- 「2장 함께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성공한 리더 가운데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는 천성적으로 사람들에게 친절한 편이다. 이미 말했듯이 내가 자란 방식이 그렇다. 넘어지는 사람을 보면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내 삶의 철학이다. 지금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누고, 길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그리고 그가 스스로 큰 꿈을 품고,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격려해주라고. 또한 조직은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다. --- 「3장 일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 중에서

선택하는 행위는 성장과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원한다면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사업을 운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가정을 꾸려가는 가장 현명한 길이다. 우리 부부는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아이들이 묻지 않는 한 절대 조언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때로는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만약 네가 내게 조언을 구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줄 거란다.” 그럴 때마다 아내가 나를 빤히 쳐다봤고 나는 곧 입을 다물었다. --- 「3장 일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 중에서

나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안도감과 설렘을 느낀다.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스스로를 다시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상상력을 더 발휘하고, 더 대담해지고, 더 친절하고, 더 상냥하고, 더 흥미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다. 나는 어제의 지루하고 따분한 사람이 아니다. 내년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분명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나는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의 성공적인 경험이 다음에도 똑같은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단지 더 잘해보려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매번 다른 문제를 던지고, 우리는 매번 새롭게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랑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 때보다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비로소 찾아온다. 사랑의 보답은 운이 좋을 때만 얻는 것일 뿐, 그 자체가 행복의 본질은 아니다. 또한 우리가 일에 대해 힘겨운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일이 행복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친구 같은 사람들 역시 그렇다. 결국 행복은 일과 사람에서 비롯된다. 할 일이 있고, 희망하는 바가 있으며, 사랑할 사람도 많다. 정성을 다해 노력을 쏟을 일이 있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으며, 아득히 멀리 있다고 해도 희망을 품고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행복의 문턱에 서 있는 것이다. --- 「4장 지나온 시간이 가르쳐준 것」 중에서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우리를 부서뜨리지만, 그 후에 많은 사람이 그 부서진 자리에서 더 강해진다.” 이것이 바로 킨츠기의 철학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면 더 단단해진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성숙해질 것이다. 얼굴에는 상처나 멍이 들 수 있지만 그 흔적은 당신의 얼굴을 흥미롭게 만든다. 열세 살의 어리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흠 하나 없을지 모르지만, 동시에 아직 역사도 흔적도 없다. 세월이 지나 낡고 닳을수록 더 흥미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특히 그 인생을 평온한 마음으로 되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다. 킨츠기 기법처럼 자신의 상처받은 부분을 되돌아보고 지혜로 바꿀 수 있는 기회야말로 노년의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 「5장 피할 수 없는 시간을 준비하는 것」 중에서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찰스 핸디 2022)

  • 찰스 핸디
  • 2023년도 올해 최고의 책이라.

노련하고 따뜻한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삶의 지혜와 철학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로 필립 코틀러, 피터 드러커와 함께 ‘경영사상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찰스 핸디. 그는 여든여섯 해의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와 통찰을 전하고자 미래를 살아갈 손주들과 젊은 세대를 위해 스물한 통의 편지를 썼다. 『삶은 언제나 같은 질문을 던진다』는 일, 성장, 돈, 시간, 인간관계, 교육, 결혼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그 편지들을 엮은 책이다. 찰스 핸디가 젊은 시절 다국적 기업의 간부로 치열한 인생을 살다가 시대를 꿰뚫는 혜안을 지닌 사상가로 거듭나기까지, 평생에 걸쳐 깨닫게 된 불변의 지혜들을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풀어냈다.

“기술 혁명이 들불처럼 일어나도 삶이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찰스 핸디의 말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삶은 언제나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원칙을 품을 것인지 물어왔다. 이 책에는 삶이 던지는 난제를 온몸으로 맞닥뜨리며 체화해온 찰스 핸디가 노련한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현실감 있는 조언이 담겨 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찰스 핸디의 깊은 혜안과 애정 어린 금언을 내 삶에 적용해본다면, 불안하고 막막하기만 했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법이 보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삶을 되짚어 이해해보면

첫 번째 편지. 왜 우리는 아침마다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야 하는가

_일하는 방식의 변화 앞에서

두 번째 편지. 인간의 조건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

_톨스토이를 읽어야 하는 이유

세 번째. 편지 누구나 혼자 힘으로 자기 신념을 만들어야 한다

_철학자가 되어 삶을 꾸리는 법

네 번째 편지. 네 인생을 구원하는 것은 오직 너 자신뿐이다

_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다섯 번째 편지.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마라

_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

여섯 번째 편지. 모든 문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_내면의 호기심을 회복하는 법

일곱 번째 편지. 정작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다

_키플링의 난제를 해결하는 법

여덟 번째 편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_삶과 마라톤의 공통점

아홉 번째 편지. 우리는 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일 이상의 존재다

_자기 인생을 정의하는 법

열 번째 편지. 기계 속 부품이 되지 않는 곳에서 일하라

_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면

열한 번째 편지. 인간은 관리되어야 하는 인적 자원이 아니다

_리더십이 필요한 이유

열두 번째 편지. 우리를 지배하는 ‘그들’은 결국 우리 손으로 선택되었다

_개인과 국가의 관계

열세 번째 편지. 누구나 세 번의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_인생의 변곡점을 만났을 때

열네 번째 편지. 무엇이든 부족하지 않으면 충분한 것이다

_삶의 기회비용을 놓치지 않는 법

열다섯 번째 편지. 돈은 일과 성취의 불안한 동반자일 뿐이다

_필요와 욕망 구별하기

열여섯 번째 편지. 가장 소중한 것은 혼자 가질 수 없다

_타인과의 연대에 대하여

열일곱 번째 편지. 결혼을 유지하려면 최소 세 번은 계약서를 갱신하라

_관계 지속의 원칙

열여덟 번째 편지. 셀 수 없는 것이 셀 수 있는 것보다 더 강하다

_숫자에 현혹되지 않는 법

열아홉 번째 편지. 이제 ‘은퇴’라는 단어를 은퇴시켜야 한다

_마지막 쿼터를 품위 있게 뛰는 법

스무 번째 편지. 다른 누군가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

_세 개의 자아를 찾는 순간

스물한 번째 편지. 자유의 이면은 불안정하고, 자유의 대가는 냉혹하다

_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법

감사의 글. 스물한 통의 편지를 엮으며

21 Letters on Life and Its Challenges

https://www.amazon.com/21-Letters-Life-Its-Challenges/dp/1786331950

포트폴리오 인생

(찰스 핸디 2008)

찰스 핸디 강혜정 2008

피터 드러커가 ‘지식인 노동자’의 대두를 예측했다면 찰스 핸디는 ‘지식인 노동자’의 딜레마를 해결할 ‘포트폴리오 인생론’을 정립했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 워렌 베니스는 ‘핸디는 어떻게 한 사람이 자신의 생애 목표를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개인적인 가치와 도덕적인 잣대 안에서 토론하는 인물이다’고 찰스 핸디를 정의했다. 이 책은 찰스 핸디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아버지가 그를 키웠던 아일랜드부터 그가 셸에서 일하는 동안 보르네오에서 배운 것, 낡은 집이 있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미국 경영대학원에서 생각한 것. 책 전반에 걸쳐 찰스 핸디는 우리의 삶에서 일의 역할과 우리가 진정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일과 삶이라는 큰 질문에 이보다 더 현명하고 훌륭한 가이드는 없을 것이다.

  •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 정말입니까?

  • 아일랜드에서의 시작

  • 그리스인의 지혜

  • 보르네오에서 얻은 교훈

  • 황금 씨앗

  • 경영을 가르치는 학교

  • 안티고네의 도전

  • 아버지의 죽음

  • 내 집은 윈저 성

  • 성 미카엘과 성 조지

  • 포트폴리오 인생

  • 부동산과 소유권

  • 주방과 서재

  • 어린이 사육장

  • 소중한 가족

  • 경영 구루가 되어

  • 일을 겸한 여행

  • 일흔 살 생일

코끼리와 벼룩 - 거대 조직을 벗어난 독립생활자

(찰스 핸디 2001)

  • The Elephant And The Flea: New Thinking For A New World
  • 찰스 핸디 이종인 2001

책소개

거대 조직을 벗어난 독립생활자는 어떻게 살고, 배우고, 성장하는가

‘벼룩의 삶’을 미리 살아본 세계적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의 애정 어린 조언

평생 고용이 사라진 시대, 이 책은 독립생활자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코끼리’는 거대 조직을 뜻하고, ‘벼룩’은 개인들을 뜻한다. 저자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에서 나와 벼룩의 삶을 살리라 예측하고, 자기가 스스로 벼룩의 삶을 먼저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실천에 옮긴 경영사상가이다. 저자는 벼룩으로 살아본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며, 변화하는 시대에 벼룩, 즉 독립생활자들의 삶은 어떠할 것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저자 찰스 핸디는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다국적 석유회사 셸과 MIT 을 거쳐 MIT 슬론경영대학원 펠로우를 거쳐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를 설립했다. 이후 영국의 씽크탱크인 세인트 조지 하우스의 소장을 거쳐 자신의 예측을 실천에 옮기고자 벼룩의 삶을 선택했다. 그는 작가로, 강연가로, 경영사상가로, 또 BBC 라디오의 고정 게스트로 살아가며 지금까지 벼룩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80년대부터 경영사상가로서 자본주의의 변화 과정을 살펴 독립생활자들의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점을 예측했다. 풀타임 직장보다는 파트타임 직장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삶을 꾸려가는 데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여러 고객을 두거나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즉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조직에 오랫동안 버틸 수 없음을 절감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찰스 핸디가 조언하는 ‘벼룩으로서의 삶’은 현대 사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목차

  • 들어가는 글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 포트폴리오 인생의 도래

  • 코끼리와 벼룩

  • 글로벌에서 로컬로

  • 누구나 언젠가 벼룩으로 산다

  • 벼룩과 연금술사

  • 자기만의 인생 스크립트

1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첫 번째 장: 시작으로 되돌아가다

  • 목사관에서의 유년 시절
  • 결혼은 신성한 것
  • 서랍 속 동전의 교훈
  • 성서와 셰익스피어
  • 아버지의 죽음에서 배운 것
  • 내가 아닌 것을 거부하다

두 번째 장: 나는 무엇을 배웠나

  • 학교라는 이름의 감옥, 고슴도치들의 학교
  • 학생이 구성원으로 인정되지 않는 학교
  • 옥스퍼드에서의 교훈
  • 사회에 첫발을 내딛다
  • 황금 씨앗

2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세 번째 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 과거의 코끼리

  • 독점의 문제
  • 아폴로형 회사
  • 안톤 체호프에게 배우다
  • 오늘날의 코끼리 “나이키는 개념을 판다”
  • 인간관계 경제학
  • 자상하고 점잖은 시대는 갔다
  • 미래의 코끼리
  • 첫 번째 도전, 연방주의
  • 두 번째 도전, 연금술
  • 세 번째 도전, 사회적 책임
  • 네 번째 도전,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네 번째 장: 달라지는 기업 문화와 개인 - 디지털 혁명의 그늘

  • 변하지 않은 문제
  • 체험 경제의 중요성
  •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들
  • 새로운 형태의 부익부 빈익빈
  • 단절적 테크놀로지
  • 허리가 사라진다
  • 국가의 중간배제 현상
  • 사라지는 직장| 선택과 책임

다섯 번째 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그 딜레마 - 싱가포르가 영국을 앞지르다

  • 커지는 야망
  • 자본주의가 만든 세대차
  • 교도 자본주의 또는 기업 자본주의
  •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 주주는 왜 왕이 되었나
  • 주가의 허와 실
  •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공평한 나라
  • 민주주의를 잠식한 자본주의
  • 승자 독식의 불안한 경쟁
  • 글로벌 자본주의
  • 인도 케랄라에는 왜 젊은이가 없는가
  • 그들에게는 자본이 없다
  • 제3세계의 딜레마
  • 다른 길은 없는가

3 독립된 생활 - 인생 스크립트 새로 쓰기

여섯 번째 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열정을 되살려주는 새로운 목적의식
  • 나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남들과 다르게
  • 가장 중요한 것은 신념

일곱 번째 장: 일 구획 짓기 - 집안일

  • 자원봉사
  • 학습
  • 운동
  • 일의 배분
  • 나만의 브랜드
  • 자신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
  • 독립생활자의 문제

여덟 번째 장: 생활 구획 짓기

  • 결혼 생활의 몇 가지 유형
  • 제2의 결혼 생활
  • 구획 짓기

맺는글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 경쟁적 개인주의의 문제점

  •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생활방식
  • 공동체 붕괴의 우려
  • 종교를 대체할 만한 것은 무엇인가?
  • 새로운 공동체의 건설

옮긴이의 말 포트폴리오 인생 시대의 도래

텅 빈 레인코트 - 왜 우리는 성공할수록 허전해지는가

(찰스 핸디 1994) The Empty Raincoat 찰스 핸디 강혜정 1994

[2023-09-11 Mon 19:43] 미래 사회를 예견한다. 찰스 핸디 저 인생 책. 가르침.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어떻게 이 책을 연결할 수 있을까?

1990년대 초 자본주의 미래상 속에서 자본주의의 불가피한 역설과 이에 따른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세계적인 경제사상가이자 사회철학자인 찰스 핸디는 이 책을 통해 개인과 사회, 기업, 국가에 관한 미래 예측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현재 우리의 삶과 주위를 둘러싼 환경과 비교해 괴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설명하는 9가지 역설을 통해 현재를 조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희망하고 의미 있는 삶으로 재설계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메시지들을 통해서 십수년이 지난 오늘의 현대인들에게 결과론적인 반성과 후회,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잘못된 길을 걷을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역설 속 개인과 기업, 사회단체, 국가에게 더 나은 현실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하는 글

1부 어둠의 숲: 역설로 인한 혼란

1장 우리가 바라던 곳이 아니다

  • 제정신이 아닌 시스템
  • ‘보이지 않는 손’의 배반
  • 천국에도 역설은 있다
  • 예언자와 왕

2장 우리 시대의 역설들

  • 지적 능력의 역설
  • 일의 역설
  • 생산성의 역설
  • 시간의 역설
  • 부의 역설
  • 조직의 역설
  • 나이의 역설
  • 개인의 역설
  • 정의의 역설

2부 균형 찾기: 역설을 관통하는 길

[세 가지 원리]

3장 시그모이드 곡선
  • 데비네 술집으로 가는 길
  • 언덕 너머의 미래
  • 잃을 것은 없지 않은가 |
  • 세상은 불만을 품은 자의 것
  • 두 번째 곡선 키우기
4장 도넛 원리
  • 안팎이 뒤바뀐 도넛
  • 두 가지 유형의 실수
  • 개인별 도넛
  • 도넛 조직
  • 도넛 사고
5장 중국식 계약
  • 보이지 않는 악수
  • 타협의 도덕성
  • 미래와 맺는 계약
  • 제3의 시각

3부 가르침의 실천: 역설을 관리하는 법

[연방제 아이디어]

6장 이중시민의식
  • 크지만 작다
  • 5파운드 경매
  • 여왕의 중대사
  • 법률과 통화
  • 돈이 말해준다
  • 사라지는 중간 단위
7장 보충성 원리
  • 역위임
  • 이탈리아 스타일
  • 서명, 그리고 여덟 명의 노잡이
  • 엄중한 신뢰
  • 기업의 의미
8장 기업의 계약
  • 자본주의는 승리했을까
  • 먹기 위해서 사는가
  • 문화가 다르면 꿈도 다르다
  • 영미식, 독일식, 일본식 자본주의
  • 실존적 회사
  • ‘더욱 크게’가 아니라 ‘더욱 좋게’
  • ‘와일드 이스트’ 상태
9장 회원제 기업
  • 주인인가, 도박사인가
  • 자산인가, 공동체인가
  • 즐겁게, 가능한 오래
  • 소사이어티 혹은 컴퍼니
  • 권력 분립
  • 도박사들의 조직
  • 미래를 엿보다

[인생 재설계]

10장 노동 시간
  • 미니멀리스트 조직
  • 다이아몬드에서 진흙으로
  • 포트폴리오 세계
  • ‘아내’가 필요한 상황
11장 삶의 네 시기
  • 누가 은퇴한다고 했습니까?
  • 네 가지 노동
  • 1기와 2기, 인생 준비기
  • 3기, 새 사람이 될 기회
  • 4기, 남는 의문들
  • 역행의 가능성
  • 정의로운 상태
12장 지적 능력에 대한 투자
  • 운 좋은 20퍼센트
  • 아홉 가지 지능
  • 교육 현장에서 배우는’세 가지 C’
  • 포트폴리오를 쌓는 학창시절
  • 이중 보장
  • 이런 부분에 관심 있어요?
13장 새로운 점수판
  • 돈의 왜곡
  • ‘뉴질랜드 주식회사’
  • 수치로 드러낼 수 없는 가치
  • 돈으로 채울 수 없는 여백
  • ‘더 많이’에 대한 새로운 갈망

4부 의미를 찾아서: 역설 이해하기

[세 가지 인식]

14장 지속성에 대한 인식
  • 대성당의 철학
  • 얼마나 크게, 얼마나 멀리 생각해야 할까
15장 연결에 대한 인식
  • 고립된 게토
  • 시민의 긍지
  • 가상의 가족, 조직 그리고 도시
16장 방향에 대한 인식
  • 역사의 종말
  • 대의를 위해

맺는 글

  • 두 가지 이야기
  • 어둠 속의 불빛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미국 미네소타 주의 미니애폴리스 야외 조각정원에서 본 잊히지 않는 작품이 있다. 주디스 셰어Judith Shea의 「무언無言, Without Words」이라는 조각이다. 세 가지 형상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중심 형상은 안에 사람이 없이 텅 빈 상태로 세워진 레인코트다.(나머지 형상은 팔과 머리가 없이 몸통과 다리만 있는 입상과, 입술과 턱 부분만 있는 거대한 두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개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구성한다-역주) 속이 비어 있는 그 레인코트는 현재 우리를 억누르고 있는 가장 절박한 역설의 상징처럼 보였다. 우리는 정말 텅 빈 레인코트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임금 대장에 올라 있는 무명의 숫자, 담당 업무, 경제학이나 사회학의 소재, 어느 정부 보고서에 등장하는 통계 수치로 남을 그런 운명이란 말인가. 대가가 이것이라면 경제 발전은 의미 없는 공수표일 뿐이다.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돌진하는 누군가의 거대한 기계를 돌리는 소소한 톱니바퀴로 머물 수는 없다. 삶은 그 이상의 무엇이어야 한다. 이런 역설에 대처하며 각자의 레인코트 속을 채울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과제다. 현재의 상황은 그 자체로 모순인 것들로 넘쳐난다. 선의로 시작한 많은 일들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너무 많은 성공 법칙들이 씁쓸한 뒤끝을 남긴다. 역설이라는 단어는 빈번하게 쓰여 이 시대의 상투어가 되다시피 했다. 언론인을 비롯해 글을 다루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역설이라는 단어가 거듭 튀어나온다. 정부와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 닥친 딜레마의 심각성을 대신하는 표현일 것이다. 알면 알수록 혼란이 가중되고, 기술력을 키울수록 점점 무력해진다는 생각이다. 엄청난 규모와 조직의 군사력을 갖추었지만 세계 각지에서 자행되는 잔혹한 살상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다. 먹고 남을 만큼의 농작물을 재배하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굶주리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거대한 은하계의 신비는 풀어내면서도 정작 가까이에 있는 내 가족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역설이라 부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명명 행위일 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는 아니다. 이런 역설을 이해하고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pp.6~7

과거 동독이었던 드레스덴에 사는 한 친구의 말을 들어보자. “예전에 직장은 습관적으로 그냥 가는 곳이었지 반드시 뭔가를 하는 장소는 아니었어요. 필요한 부품이나 도구가 없어서 효율적으로 일을 못할 때도 많았죠. 여하튼 고객들은 기다리는 것에 익숙했고, 우리는 일을 하건 안 하건 같은 급료를 받았습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내 표정을 눈치 챈 친구가 머쓱해하며 말을 이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옳다거나, 그런 시스템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그때는 가족Family, 친구Friends, 축제Festivals, 즐거움Fun을 위해 쏟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는 잠깐 안타까운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이윤Profit, 실적Performance, 보수Pay, 생산성Productivity이 전부인 것 같아요. 가끔은 네 개의 ‘P’보다 네 개의 ‘F’가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걸까요?” 일본과 독일 양쪽 모두 어느 정도의 딜레마는 안고 있다. 생존을 위해 일할 때는 힘은 들지만 그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결과인지 다행히 지금은 많은 이들이 생존 문제를 극복했다. 하지만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자 “이젠 뭐지?” 또는 “다음은?” 하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정치 지도자, 기업, 학교, 병원, 감옥 등은 물론 우리 개인들에게도 답을 찾아야 하는 압박은 점점 거세진다.---pp.23~24

과거 역설은 세상에 결함이 있음을 말해 주는 가시적인 징표라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더 매끄럽게 이해되고 조직화된 세계로 가는 중간단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후라고. 양육에도 검증된 올바른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있는 한편에서 누군가 굶주림에 시달려야 할 이유는 없었다. 자유가 방종이나 폭력, 나아가 전쟁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일부의 풍요가 반드시 다른 사람의 빈곤을 의미해서도 안 된다. 이런 역설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에게 역설을 해결할 만한 지식과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종국에는 과학자들이 일컫는 ‘만물 이론Theory of Everything’이 완결될 테고, 캠브리지 대학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말처럼 우리는 신의 마음을 알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내가 속한 영역에서 그런 믿음을 확인하는 책을 썼다. 당장은 그것이 무엇인지 100퍼센트 확신하지 못해도 조직을 운영하고 각자의 삶을 경영하는 하나의 정도正道가 있음을 암시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나는 과학이라는 미신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론상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고 예견할 수 있고 나아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 나는 모든 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만물 이론이나 완벽의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이제 역설은 불가피하고 일상적이며 영원하다고 믿는다. 격동의 시대일수록 또 세상이 복잡할수록 역설 또한 많아진다. 혼돈 이론에 뒤이어 복잡성 이론이 더해진 셈이다. 이론에 따르면 혼란은 창조와 새로운 질서 수립 전에 반드시 수반하는 일종의 서막 같은 것이다. 그렇더라도 역설로 인한 모순의 첨예함을 완화시키고 불일치를 최소화하며 혼란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역설을 아예 없애거나 그로인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기 전에는 이러한 혼란과 역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역설은 날씨와도 같아서 더불어 사는 것이지 해결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최악의 상황은 완화시키고 최선의 상황은 즐기면서 전진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하는 그런 존재다. 개개인의 삶에서, 일에서, 지역 사회에서, 국가에서…… 어디에서든 역설은 수용하고, 대처하고, 이해해야 할 대상이다. ---pp. 31~32

찰스 핸디 Charles Handy

  • [2023-07-31 Mon 21:42] 기록
  • [2024-01-19 Fri 02:58] 이렇게 조직 링크도 좋고 다양하다. 인물은 내가 이렇게 관리하고 있긴한데 이 마저도 옮겨야 한다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로 필립 코틀러, 톰 피터스, 헨리 민츠버그와 함께 ‘경영사상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피터 드러커로부터 “천재적인 통찰력으로 학문적인 개념을 현실에 대입해 구현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졸업 후 다국적 석유회사 셸에 입사해 임원을 지냈으며, MIT 슬론 경영대학원 펠로우를 거쳐 런던경영대학원에 MBA 과정을 설립했다. 이후 영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세인트조지하우스 소장과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스스로를 사회철학자라 칭하는 찰스 핸디는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랫동안 연구했다. 특히 프리랜서와 1 인 기업의 급증, 조직의 해체, 다국적 기업의 확산 등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필연적으로 불러오는 현상들을 누구보다 앞서 예측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0 년에는 이러한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수상했다.

책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는 찰스 핸디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자신의 손주들에게 전하는 스물한 통의 편지를 엮은 것이다. 젊은 시절 ‘효율과 합리’라는 틀 안에 치열한 인생을 살다가 시대를 꿰뚫는 혜안을 지닌 사상가로 거듭나기까지, 평생에 걸쳐 깨닫게 된 불변의 지혜들을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풀어냈다. 책에서 그는 통계와 지표에 감춰져 보이지 않는 것들, 돈으로 셀 수 없는 가치들에 집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웃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자신이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로 명명한 이 편지들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변화에 굴하지 않고 어떤 난제 앞에서도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방향타가 되어줄 것이다.

대표작으로 《코끼리와 벼룩》, 《비이성의 시대》,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등이 있으며, 《텅 빈 레인코트》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경제평론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