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시간에 대한 말
오, 루칠리야!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로지 시간뿐 그 외는 모두 타인의 것이라오.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해준 것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사라지고 마는 시간뿐이오. 하지만 이조차도 누구든 원한다면 나에게서 빼앗아갈 수 있소. 왜냐하면 인간들은 타인이 소유한 시간을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오. 시간이라는 것은 아무리 원해도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 유일한 재산인데 말이오. 그러면 당신은 과연 내가 스승으로서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을 것이오. 시간을 낭비하면서도 철저히 관리하는 사람들처럼 나도 시간을 헤프게 쓰면서도 사용한 시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다오. 내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언제 어디서 왜 얼마나 낭비했는지에 대해 늘 알고 있다오.
스토아주의 [-主義, stoicism]
헬라 철학의 한 학파. 이 학파의 시조는 제논(Zeno of Citium, B.C.335-263년)이며, 아테네의 '스토아 포이킬레'(Stoa Poikile)라는 벽화가 그려진 주랑에서 강론했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스토아주의는, 세계가 정신과 물질로 이루어졌고 이것은 궁극적 실재의 서로 다른 면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선은 '덕'(德)이며, 죄와 악의 근원은 무지와 이성의 결핍에 있다고 보았다. 한편, 스토아주의의 금욕적 윤리사상은 B.C.4세기 말부터 3세기 초에 나타났는데, '인생의 궁극적 목적인 최고선과 행복은 모든 욕망을 끊어버리고 어떤 것에 의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부동심의 경지에 있다'고 보았다. 즉, 스토아주의에서는 '정념이 없는 마음 상태' (apatheia)를 누리기 위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이성의 힘으로 욕정을 억제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체의 만물은 신적인 '이성'(理性, logos)에 의해서 지배되고, 인간의 본성에도 이러한
스토아주의 [Stoicism] 철학사전
스토아 학파의 철학 사상을 가리킨다. 이것이 의미가 전환하여 냉정한 합리성이나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의지에 입각한 극기주의(克己主義), 절제주의(節制主義), 또는 금욕주의(禁慾主義)의 의미로 쓰이고 그러한 생활 태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되었다.
스토아학파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2세기까지 이어진 그리스 로마 철학의 한 학파
스토아학파 [Stoicism] 두산백과 두피디아
기원전 3세기 제논에서 시작되어 기원후 2세기까지 이어진 그리스 로마 철학의 한 학파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그리스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주요 학파이다. 헬레니즘 문화에서 탄생해 절충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물론과 범신론적 관점에서 금욕과 평정을 행하는 현자를 최고의 선으로 보았다. [ 역사] 알렉산더 제국과 헬레니즘 문화의 확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어린 시절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알렉산더 대왕(Alexandros the Great)은 마케도니아의 왕위에 오르자마자 대대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알렉산더 제국은 곧 마케도니아와 시리아, 페니키아, 그리스, 이집트까지의 광활한 영토를 포함하는 대제국이 되었다. 많은 물자와 사람들이 제국의 동서를 오갔으며 이를 따라 수많은 사상이 교류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와 동방의 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Hellenism)이 탄생했다.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이후 제국은 급격하게 쇠퇴하였으나 헬레니즘은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