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에 대하여
민태기의 두 책은 세계 과학사의 큰 이름을 조선·한국어·공학자의 손으로 다시 만나게 한다.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 수용사를 통해 근대 조선 지식인의 과학사를 복원하고, 『판타 레이』는 유체역학과 로켓·산업·혁명의 소용돌이를 과학사로 읽는다.
히스토리
- @mitsein — GLG가 붙인 『판타 레이』 축을 abstract와 읽는 법에 반영하고, 민태기 방을 “아인슈타인 수용사 + 유체역학 과학사”의 이중 입구로 정리했다.
- @mitsein — autholog 전쟁 원자폭탄 인공지능에서 호출된 “민선생님” 축을 받아 표준 관련메타/관련노트 구조를 세웠다.
- 생성
관련메타
- † #장인 #달인 #대가 #스승 #구루 — 근대 과학을 한국어 지식사로 옮겨 주는 스승의 자리.
- † #앎의틀 #페러다임 #헤게모니 — 상대성이론 수용사와 유체역학사가 앎의 틀 변화를 드러내는 자리.
- † #시대 #시기 #기간 — 식민지·해방·전쟁 전후와 산업혁명의 시간축.
- † #기술 7 #보유기술 — 로켓, 터보펌프, 유체역학을 공학의 손으로 읽는 자리.
- † #과학 — 과학사를 문명사와 공학사로 펼치는 큰 자석.
관련노트
- @힣: 전쟁 원자폭탄 인공지능 - 페러다임 쉬프트 시대 — 아인슈타인과 원자시대 질문을 한국어 지식사 안으로 끌어오는 autholog.
- @알베르트아인슈타인 #물리학자 #상대성이론 — 아인슈타인 본체 책방.
- @이종필 @김상욱 물리학자 교양과학 대중서 — 한국어 대중과학의 이웃 삼촌.
- @김대식 뇌과학 인공지능 철학 예술 — 뇌과학과 AI 쪽에서 인간 이해를 묻는 또 다른 삼촌.
- @송용진 @신정수 #개념서 #수리논리 #위상수학 #수학기초론 #과학기술철학 — 수학과 과학기술철학의 개념 기반.
BIBLIOGRAPHY
———. 2023.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1528319.
읽는 법 — 과학사의 소용돌이를 한국어로 되돌리기
민태기 방의 중심은 “아인슈타인을 소개한다”에만 있지 않다. 세계 과학사의 큰 사건이 조선의 신문, 강연회, 독립운동, 식민지 지식인의 이동 속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보는 것이 첫 축이다. 둘째 축은 『판타 레이』다. 유체역학이라는 어렵고 낡아 보이는 학문을 혁명, 낭만주의, 산업, 로켓, 에너지의 역사로 되살린다.
그래서 이 방은 과학 지식을 위에서 아래로 전달하는 교양서가 아니라, 과학이 사람과 사회와 기술 속에서 어떻게 흐르는지 보여주는 과학사 방이다. GLG가 “민선생님도 모시자”라고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사의 큰 이름을 한국어 지식사의 방으로 초대하는 손이다.
@민태기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민태기 2023)
Tldr
독립운동의 기반에 상대성이론이 있었다? 전국에서 물리학 교양 강연이 열리고 달 탐사와 로켓, 드론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던 시대, ‘과학의 나라’ 조선을 읽는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가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던 그때 우리 과학자들 역시 폭넓은 국제적 행보를 보이며 당대와 흐름을 같이했다. 이 책은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이들의 잊혀서는 안 될 이야기다. 전작 『판타 레이』로 교양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저자가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우리의 숨은 과학사다. 과학, 공학, 예술, 철학을 아우르는 민태기의 손끝에서 역사가 다시 조명된다.
목차
- 프롤로그
- 1895 년 서울 서재필의 귀국
- 1902 년 샌프란시스코 안창호와 하와이
- 1919 년 상하이 안창호와 황진남
- 1921 년 서울 조선에 등장한 상대성이론
- 1922 년 도쿄 아인슈타인의 일본 방문
- 1923 년 조선 전역 상대성이론 강연회
- 1923 년 도쿄 간토대지진과 우장춘, 베를린의 황진남과 이극로
- 1926 년 서울 최초의 물리학 박사가 된 야구 스타 최규남
- 1931 년 교토 브나로드운동과 이태규, 지식인의 좌절
- 1934 년 과학데이 양자역학의 도입
- 1937 년 교토 우장춘, 이태규, 리승기
- 1940 년 함흥 황진남의 귀국
- 1945 년 서울 해방공간의 꿈
- 1946 년 제주 좌우 대결과 남북 분단
- 1947 년 보스턴 여운형, 황진남, 서재필
- 1950 년 부산 우장춘의 귀국
- 1953 년 판문점 한글 타자기와 우장춘
- 전쟁이 끝나고 구체제의 종말
- 에필로그
- 참고 문헌 및 그림 출처
@민태기 판타레이 - 혁명 낭만 유체 과학사
(민태기 2021)
Tldr
2021년은 우리나라의 로켓 과학 기술의 역사에서 전환점이 된 해라고 할 수 있다. 5월 로켓 기술의 개발에서 유리 천장 역할을 해 온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종료되었고, 10월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 위성 발사용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거의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내년에는 5월과 12월에 2차, 3차 시험 발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발사와 위성체의 궤도 안착에 모두 성공하게 된다면, 과학 기술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산업, 문화 등의 측면에서도 놀라운 발전이 이루어지리라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로켓 과학과 기술의 핵심에는 유체 역학이 있다. 유체 역학은 기계 공학과를 비롯한 이공대 학생들의 필수 과목이지만, 많은 공학 꿈나무들을 좌절로 이르게 하는 어려움으로 악명이 높다. 현장 과학자를 비롯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요즘에도 유체 역학을 주제로 한 책이나 방송 등의 콘텐츠가 부족한 것에는 유체 역학이 가진 난해함이 한몫한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에서 이루어진 이후 2,500년 동안의 과학사와 기술사는 사실 유체 역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모든 것은 흐른다.”라고 언명한 이후 철학자들과 다 빈치 같은 예술가,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 같은 근대 자연 철학자 겸 수학자, 그리고 19세기의 위대한 과학자 켈빈 경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재와 지성들이 소용돌이 흐름이라는 뜻을 가진 보텍스(vortex, 와류 또는 와동)를 중심에 놓고 자신의 사상과 연구를 전개했다. 그러나 천체의 자전과 공전을 보텍스로 설명한 데카르트의 이론을 논파한 뉴턴의 만유인력 이론이 확산되고 화학의 발전과 함께 원자론이 부활하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이 정립된 이후 ‘유체’에 대한 연구는 에테르와 함께 과학사의 커튼 뒤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는 설명되지 않는 구멍들이 생기게 되었다. 왜 우리는 전자의 이동을 전기의 흐름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왜 경제학자들은 돈의 움직임을 화폐 유동성이라고 부르고 나비에와 스토크스라는 유체 역학자가 개발한 유체 방정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을까? 왜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다투게 되었을까? 왜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만들게 되었을까? 왜 양자 역학의 슈뢰딩거 방정식은 파동 방정식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은 최초의 전자기학 발견자들과 경제학자들, 그리고 수많은 과학자와 수학자 들이 보텍스, 즉 유체 역학 연구자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과학사의 미싱 링크 뒤에는 유체 역학이 있었던 것이다.
올해 10월 발사된 누리호 로켓 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보 펌프의 개발자, 민태기 에스엔에이치 기술 연구소 소장이 쓰고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판타 레이: 혁명과 낭만의 유체 역학사』는 보텍스라고 하는 과학사에서 단 한 번도 밝혀진 적 없는 놀라운 미싱 링크를 추적하며 유체 역학의 역사와 과학의 역사, 그리고 그 과학을 낳은 사회와 사람들의 역사를 추적한다. 자동차 터보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누리호에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터보 펌프를 납품하면서, 박람강기(博覽强記)한 지식을 바탕으로 《조선일보》에 「사이언스스토리」라는 칼럼을 연재하면서 과학과 사람의 조화를 꿈꾸는 공학자 민태기 박사는 다 빈치의 소용돌이 스케치에서 시작해, 중국 로켓 기술의 아버진 첸쉐썬의 생애까지 600년 가까이의 유체 과학사를 살피며 과학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또 세상이 과학과 기술을 어떻게 진화시키는지, 치밀하고 섬세하게 살피면서, 인간과 과학이 이루는 거대한 소용돌이를 헤치고 갈 지침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7
1부 책이 건물을 죽이리라
- 1장 레볼루션과 보텍스 - 21
- 2장 소용돌이와 저항 - 37
- 3장 소멸되는 것과 소멸되지 않는 것 - 51
2부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 4장 프랑스 혁명을 잉태한 살롱 - 67
- 5장 서양이 동양을 넘어서는 1776년 - 87
- 6장 열과 저항 - 101
- 7장 루나 소사이어티와 산업 혁명 - 117
- 8장 혁명 사관 학교 에콜 폴리테크니크 - 129
- 9장 대포와 화약 - 145
- 10장 나폴레옹을 무너뜨린 산업 혁명 - 159
- 11장 엔진의 대중화와 대중 과학 - 175
- 12장 혁명의 좌절과 열역학 - 187
3부 과학은 오류투성이지만, 그런 잘못은 종종 저지르는 게 좋아
- 13장 낭만적이지 않은 낭만주의 혁명 - 203
- 14장 엔진이 만들어 낸 컴퓨터 - 215
- 15장 원격 통신의 시작 - 229
- 16장 혁명과 유태인 - 241
- 17장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전환되는 것 - 255
- 18장 에테르, 다시 문제는 저항과 보텍스 - 271
- 19장 작은 배와 큰 배 - 285
- 20장 레볼루션과 에볼루션 - 295
- 21장 소멸하지 않는 보텍스 - 309
- 22장 되돌이킬 수 없는 것, 엔트로피 - 321
- 23장 내전의 시대 - 337
4부 정말이지 그때는 아름다웠다
- 24장 혼돈과 불규칙 - 353
- 25장 연속과 불연속 - 365
- 26장 판타레이와 새로운 산업의 탄생 - 379
- 27장 유동성 에너지 석유와 자동차 혁명 - 393
- 28장 인류의 비상 - 409
5부 명백한 것들은 모두 다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 29장 전쟁의 소용돌이 - 425
- 30장 제국의 몰락 - 439
- 31장 유동성과 경제 대공황 - 455
- 32장 로켓의 정치 -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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