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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5 Sun 11:53]

BIBLIOGRAPHY

헬렌 켈러. 2009. 헬렌 켈러 자서전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Translated by 김명신. 문예출판사.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302882.

DONE 헬렌 켈러 자서전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 2009)

  • 헬렌 켈러 김명신 2009

불굴의 의지로 칠흑 같은 어둠을 이긴 위대한 영혼의 자서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헬렌 켈러였으나 비장애인도 하기 어려운 과업을 수없이 이루어내며 인생을 즐겼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The Story of My Life)‘는 삶의 굽이굽이에서 그녀가 어떤 일들을 겪고 생각하고 느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완역 소개하는 헬렌 켈러의 주옥같은 에세이 ‘나의 낙관주의(Optimism)‘는 그녀의 열망과 희망의 원천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논리적이고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글은 헬렌 켈러가 낙관주의에 대한 믿음을 문학과 철학, 종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피력하면서 낙관주의의 실체가 무엇인지 통찰력 있게 규명하고 있는 빼어난 수필로 손꼽힌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

나의 낙관주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저자 - 헬렌 켈러(Hellen Keller)

1880년 7월 27일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19개월 되었을 때 심한 병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하다 간신히 살아났으나 그 여파로 청각과 시각을 잃었다. 그녀의 부모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권유로 보스턴에 있는 퍼킨스 맹아학교에서 앤 설리번을 헬렌의 가정교사로 모셔온다. 앤 설리번과 헬렌이 함께한 초기의 이야기, 다시 말해 헬렌이 정신적, 지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시기의 이야기가 이 책 속 <내가 살아온 이야기(The Story of My Life)>에 담겨 있다. 이 이야기는 1902년 《레이디즈 홈 저널》에 맨 처음 발표되었다. 헬렌 켈러는 1904년 가정교사 앤 설리번의 도움으로 정상인도 힘들다는 래드클리프 대학 졸업이라는 과업을 성취했다. 헬렌은 미국 시각장애인 기금의 모금운동을 벌이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정치인들을 설득하는 등 자신의 일생을 장애인들을 위해 바쳤다. 이외에도 헬렌 켈러는 여성인권운동가, 스베덴보리파, 사회주의자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활약하면서 대통령 자유 메달과 수많은 명예 학위를 받았다. 그녀가 남긴 저서로는 《내가 사는 세상(The World I Live In)》(1908)과 《나의 중년(Midstream: My Later Life)》(1929), 《헬렌 켈러의 비망록(Helen Keller’s Journal)》(1938), 《우리에게 신앙을(Let Us Have Faith)》(1940), 《나의 스승 설리번(Teacher:Anne Sullivan Macy)》(1955) 등이 있다. 그녀는 1968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유골 단지는 워싱턴 D. C.의 미국 국립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역자 - 김명신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스터 핍》, 《더버빌 가의 테스》, 《폭풍의 언덕》, 《마초로 아저씨의 세계화에서 살아남기》, 《끝나지 않은 2000년의 전쟁》, 《플랜더스의 개》, 《거울나라의 앨리스》, 《셰익스피어 이야기》, 《조앤 롤링》, 《마틴 루터 킹》, 《벤저민 프랭클린》, 《단순함에 대하여》, 《관심》,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있다.

본문발췌

“바다를 항해할 때 마치 부연 어둠이 당신을 가둬버린 것처럼 짙은 안개에 싸여본 적이 있는가? 커다란 배는 잔뜩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다림추와 측연을 이용해 해안선을 향해 더듬더듬 길을 찾아갈 것이고, 당신은 두근대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릴 것이다. 교육을 받기 전의 내 모습은 꼭 그 배와 같았다. 다만 내게는 나침반이나 측연도 없었고, 항구를 찾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빛을! 나에게 빛을 주세요! 이게 내 영혼의 소리 없는 외침이었고 바로 그때 사랑의 빛이 나를 비추었다.” - 본문 36쪽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육체적 쾌락과 물질적 소유를 기준으로 자신의 행복을 가늠한다. 이들은 자신이 정한 미래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때 행복해할 것이다. 그리고 재능이나 환경이 따라주지 않을 때 불행해할 것이다. 행복이 이런 식으로 측정된다면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나는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속수무책으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이런 신체적 장애가 있는데도 내가 행복하다면, 내 행복이 아주 깊어서 확신이 되고 아주 사색적이어서 삶의 철학이 된다면, 한마디로 내가 낙관주의자라면, 낙관주의에 관한 내 이야기는 들을 가치가 있을 것이다.” -본문 192쪽에서

  •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닫힌 문을 오랫동안 바라보느라 우리를 향해 열려 있는 다른 쪽 문을 보지 못한다.” - 본문 231쪽에서

책소개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이겨낸 미국의 사회사업가, 작가다.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의 터스컴비아에 있는 비교적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모두 청력을 잃었다. 일곱 살 때인 1987년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사물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통해 헬렌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었다. 설리반은 10살 이후 남동생과 함께 고아원에서 학대와 고통 속에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불결하고 빈약한 환경에서 남동생을 떠나 보내야만 했고, 그녀 본인은 눈병에 걸려 실명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다. 설리반은 겨우 20살이었지만 헬렌 켈러의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인내심과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설리반이 없었더라면 아마 위대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는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삼중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헬렌은 난폭하고 거칠었으나 장애의 고통을 잘 이해해주는 훌륭한 스승 설리반 덕분에 그녀는 지적으로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그 해 7월부터 점자 공부를 시작한 헬렌 켈러는 1890년에는 보스턴의 농아 학교 플러 선생님으로부터 발성법을 배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899년 하버드 부속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하였고 마침내 1904년 일반인도 입학하기 어렵다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바로 그 해 센트 힐 박람회에서 ‘헬렌 켈러의 날’이 제정되어 헬렌은 처음으로 강연을 하였다. 그 후 그녀는 처음으로 전세계의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으며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복음을 심어 주었다. 그녀는 미국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도 강연 여행에 나섰으며 생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1937년). 1942년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부상병 구제 운동을 전개하였다. 1952년에는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수상하였고 1964년에는 미국의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다. 그녀는 풍부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뛰어난 문필가이기도 했다. 1968년 88세를 일기로 코네티컷에 있는 자택에서 영면했다. 그녀의 저서로는 『신앙의 권유』, 『나의 종교』, 『암흑 속에서 벗어나』, 『나의 생애』,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등이 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헬렌 켈러가 22세에 쓴 아름다운 자서전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50대에 이른 그녀가 자신의 눈이 뜨여 3일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완역한 책이다. 53세에 쓴 수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시력과 청력 대신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었던 헬렌 켈러의 작품은 정밀하고 섬세한 묘사가 특징적이다.

서평

  1. ‘내가 살아온 이야기’는 헬렌 켈러가 래드클리프 대학 2학년 때 영문학 교수의 권유로 쓰기 시작한 자서전으로 암흑 속에 갇혔으나 자연을 벗삼아 뛰어놀던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 설리번 선생님을 처음 만나 세상과 연결되는 한줄기 끈을 붙잡게 되었을 때의 감격과 환희, 설리번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점자책을 읽고 독서에 빠지게 되는 과정, 말하기를 배워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 등을 자세하고 쓰고 있다. 어린 시절 문학 작품 표절 사건을 겪으며 감내해야 했던 마음의 상처와 그 상처가 평생 자신의 글쓰기에 미친 영향 등도 솔직하게 기술하고 있다. 20대 때 쓴 책에서 이 정도로 훌륭한 문학적 재능과 삶의 연륜을 펼쳐놓을진대 88세로 세상을 떠난 그녀가 세월과 함께 얼마나 폭넓어지고 성숙해졌을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그녀는 말년에 사회주의자로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장애인 복지사업에 헌신했으며 여성의 참정권 확보를 위해 애쓰고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는 등 타인의 아픔에 아파하고 그 아픔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었다.

  2. 책의 후반부에 실린 ‘나의 낙관주의’는 여태껏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던 헬렌 켈러의 주옥같은 수필 중 하나로서 자신이 어둠을 뚫고 세상으로 나오게 해준 희망과 열정의 원천이 바로 낙관주의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고 빛만을 응시하는 낙관주의는 가짜 낙관주의며 모래 위에 지은 집이다. 스스로 낙관주의자라고 주장하려면 우선 악(evil)을 이해하고 슬픔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악과 직접 대면하면서 언제나 선과 협력하려는 자발적인 노력과 선이 결국에는 우세하리라는 믿음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이렇게 낙관주의는 헬렌 켈러에게 있어서 내면과 외부 세계에 근거하는데, 외부 세계는 선을 믿는 내면 세계가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러한 믿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논거를 헬렌 켈러는 문학과 철학, 종교와 역사에 대한 사유를 통해 명징한 논리로 전개하며 궁극적으로 낙관주의는 성취를 이뤄내는 믿음으로서 실천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실천은 “서로 경쟁하는 체제와 강국들의 치열한 싸움과 혼란에서 벗어나 … 인류라는 하나의 가족, 평화라는 하나의 법률, 조화라는 하나의 필요, 노동이라는 하나의 수단, 하느님이라는 하나의 지도자만 존재하는 더 밝은 영적 시대”를 지향하는 일이다.

DONE 가끔 나는, 눈이 보이는 친구들에게 무엇을 보는지 시험해보곤 합니다. 얼마 전 친한 친구 한 명이 나를 찾아왔는데, 그 친구는 마침 숲속을 오래 산책하고 돌아온 뒤였어요.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숲속을 거닐면서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지요. “별거 없었어.”라고 친구는 대답하더군요. 그런 대답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그 말을 믿을 수 없었겠지만, 나는 오래 전에 이미 눈이 멀쩡한 사람들도 보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헬렌 켈러 자서전 | 헬렌 켈러 [크레마 예스24 eBook] http://m.yes24.com/Goods/Detail/9340987

DONE 이런 지식은 소리 없이 밀려와 깊어가는 사고의 물결로 영혼을 가득 채운다. “아는 것은 힘이다.” 아니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다. 넓고도 깊은 지식이 있으면 참된 목적과 허위를 구별할 수 있고 고상한 것과 저속한 것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온 획기적인 사상이나 행동을 아는 것은 몇 세기에 걸친 인간의 위대한 심장 박동을 느끼는 것이다. 만약 이런 심장 박동에서 하늘을 향한 고된 노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생명의 하모니를 들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헬렌 켈러 자서전 | 헬렌 켈러 [크레마 예스24 eBook] http://m.yes24.com/Goods/Detail/9340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