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GRAPHY

이희호. 2008. 이희호 자서전 동행: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웅진씽크빅.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4408503.

김대중. 2010. 김대중 #자서전 #대통령. 심인.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995644.

History

  • [2025-05-09 Fri 10:58]

DONE 11:44 생사의 갈림길에서 알게 되는 것

(이희호 2008) (김대중 2010)

예수님을 보았소. 참된 것. 그 것.

quote

여러 사람이 외치며 우르르 대문으로 몰려갔다. 급히 현관으로 나가니 남편이 들어서는 게 아닌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정신이 혼미했다. 한동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안방으로 들어서면서 맨 먼저 내 손을 잡고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함께 그 자리에 꿇어 엎드렸다. 감사 기도를 바치는 내내 눈물이 흘러 목과 가슴을 적셨다. 남편의 증언이다.

바다에 던져 수장하려고 몸을 나무 판에 누이고 끈으로 꽁꽁 묶었다. 게다가 손과 발에 무거운 추를 달아매기에 이제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를 궁리하고 있을 때 돌연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납치당한 후 줄곧 기도를 했는데 정작 이때는 살아날 궁리를 하느라 기도할 생각을 못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매달렸다. “살려주십시오! 제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할 일이 있습니다. 구해주십시오!” 그 순간 쿵쿵 소리와 함께 “비행기다~” 하고 외치며 사람들이 몰려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한동안 배가 속도를 내며 요동을 쳤다. 그러더니 잠잠해진 다음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자가 말했다. “혹시 김대중 선생님 아니십니까?

― 이희호『이희호 자서전 동행 :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이희호 자서전 동행: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이희호 2008) 이희호 {김대중} 2008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 굴곡 많은 한국 현대사의 내밀한 기록이자,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의 동반자로 살아온 46년간의 기억을 담았다. 한국에서의 여성 운동의 발자취, 역사의 현장에서 이희호 여사가 만난 사람들, 개인으로서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 가족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김대중 #자서전 #대통령

(김대중 2010) 김대중 2010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의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책에는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DONE 나는 남편이 수장될 위기에 처했을 때 예수님을 보았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 체험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환상을 본 것인지 알고 싶어 했다. 체험을 들은 김수환 추기경의 해석이다. “만약 그때 기도하고 있었다면 환상을 보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예수님을 본 것이라면 그분이 실제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환상이냐 아니냐가 아니겠지요. 결국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함께하면 고통도 때론 즐겁다. 이희호 자서전 동행 :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 이희호 [크레마 예스24 eBook] http://m.yes24.com/Goods/Detail/74408503

DONE 여러 사람이 외치며 우르르 대문으로 몰려갔다. 급히 현관으로 나가니 남편이 들어서는 게 아닌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정신이 혼미했다. 한동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안방으로 들어서면서 맨 먼저 내 손을 잡고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함께 그 자리에 꿇어 엎드렸다. 감사 기도를 바치는 내내 눈물이 흘러 목과 가슴을 적셨다. 남편의 증언이다. 이희호 자서전 동행 :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 이희호 [크레마 예스24 eBook] http://m.yes24.com/Goods/Detail/74408503

DONE 바다에 던져 수장하려고 몸을 나무 판에 누이고 끈으로 꽁꽁 묶었다. 게다가 손과 발에 무거운 추를 달아매기에 이제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를 궁리하고 있을 때 돌연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납치당한 후 줄곧 기도를 했는데 정작 이때는 살아날 궁리를 하느라 기도할 생각을 못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매달렸다. “살려주십시오! 제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할 일이 있습니다. 구해주십시오!” 그 순간 쿵쿵 소리와 함께 “비행기다~” 하고 외치며 사람들이 몰려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한동안 배가 속도를 내며 요동을 쳤다. 그러더니 잠잠해진 다음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자가 말했다. “혹시 김대중 선생님 아니십니까? 이희호 자서전 동행 :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 이희호 [크레마 예스24 eBook] http://m.yes24.com/Goods/Detail/74408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