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GRAPHY
법상. 2023a. 수심결과 마음공부: 완전한 행복에 다가가는 가장 오래된 마음 비결.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083257.
———. 2023b. 부자수업: 진정한 부에 이르는 쉽고 강력한 법칙.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665138.
법상스님. 2024.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 열림원.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856555.
히스토리
- @에크하르트톨레 1948 #영성가 #사상가 요즘은 찾지 않지만 잘 지내십니까 스님. 언제나 여여 하십니다. 톨레에서 왔어요.
관련메타
수심결과 마음공부: 완전한 행복에 다가가는 가장 오래된 마음 비결
(법상 2023a)
Summary
괴로움의 소멸과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 누구나 접근 가능한 실질적인 마음공부에서 답을 찾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핵심사상이 녹아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서(禪書), 『수심결(修心訣)』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로 꼽히는 법상 스님만의 자상하고 파격적인 해설로 만나다!
『수심결(修心訣)』을 풀이한 이 책은 알쏭달쏭한 선문답이나 알 듯 모를 듯한 옛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로 꼽히는 목탁소리 법상 스님이 쉽지만 깊이 있고, 친절하지만 파격적인 설명으로 어려운 선불교를 걷어냈다. 특히 자기 자신이 처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괴로움의 문제를 직접 풀 수 있도록 선의 핵심적인 실천을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은 뛰어난 수행자를 위한 전문서가 아니다. 학교, 직장, 가정 등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마음공부 입문서이자 행복 지침서다.
법상 스님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괴로움과 행복의 반복을 끊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한 발 더 나가서 ‘나’라는 중심을 지키면 괴로움과 행복의 롤러코스터 안에서도 편안해진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음공부에서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수심결(修心訣)』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핵심 사상이 담긴 『수심결(修心訣)』은 마음을 닦는 방법과 진정한 ‘나’ 그리고 ‘마음’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특히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을 9문 9답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진정한 ‘나’와 깨달음에 관한 최고의 매뉴얼이다. 법상 스님은 이 『수심결(修心訣)』을 알기 쉽게 풀이해 누구나 마음공부에 입문하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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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오늘날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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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지눌 스님의 『수심결』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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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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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마음이 온 세상의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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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이 참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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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저절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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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떠난 부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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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구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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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부처를 보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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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은 작용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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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바로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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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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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신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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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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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은 괴이한 말단의 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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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와 점수를 다시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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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줄 알면 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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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을 다 마친 대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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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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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때 무엇이 듣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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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영지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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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임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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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뒤의 목우행(牧牛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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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없애려 애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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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定慧)의 체(體)와 용(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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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문, 열등한 근기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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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자의 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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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문, 열등한 근기의 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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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문의 정혜와 수상문의 정혜 관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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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문과 수상문의 정혜, 질문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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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기 전의 수행은 참된 수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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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입장에서는 방편을 쓰더라도 오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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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에 계합하는 위없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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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만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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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승 법문 만났을 때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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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유한 공부, 용맹스럽게 정진하라
책 속으로
이것은 불교를 믿는 사람들만의 일일까? 이것이 종교일까? 이것은 종교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것은 ‘나’의 문제이고, ‘나의 괴로움’을 해결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관련된 일이다. 부처를 구한다는 것은 곧 나의 괴로움을 스스로 해결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일 뿐이다. --- pp.37~38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전해지던, 혹은 방편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깨달음의 시크릿’이 이제 와서 광범위하게 깨어나고 있다. ‘깨달음의 시크릿’이란 그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힐링, 웰빙, 요가, 명상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을 말한다. 성불(成佛), 당신도 바로 여기에서 부처가 될 수 있다! --- p.40
파도가 날씨에 따라 거세게 치기도 하고 잔잔해지기도 하지만, 무수히 많은 파도의 생멸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언제나 그대로다. 언제나 그대로인 이 바탕의 성품을 늘 한결같아 변치 않는다고 하여 여여(如如), 혹은 진여(眞如)라고 부른다. --- p.67
본마음은 모든 것의 배경에서 그 모든 것이 일어나고 사라지도록 땅이 되어 주기에 마음 땅, 즉 심지(心地)라고 한다. 땅 위에서 일체 모든 존재가 생겨나고 사라지지만, 땅은 그 모든 것의 바탕으로 늘 여여하게 있는 것처럼 본마음은 그렇게 있다. 이 본래마음, 내가 나온 자리, 돌아갈 자리, 이 본바탕을 설하는 법문을 심지법문(心地法門)이라고 한다. 『수심결』이 바로 심지법문이다. --- pp.69~70
사람들은 ‘깨달음’이 어떤 로또 같은 것인 줄 착각한다. 깨닫고 나면 삶이 완전히 바뀌고, 괴로움이 한 방에 끝나 버리고, 남들과는 다른, 예전과는 다른 초월적인 힘도 생기는 등 눈부신 인생 역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깨닫는다고 해서 한 방에 모든 문제가 다 끝나 버리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 깨달음 이후에 진정으로 수행이 시작된다. 수행해서 깨닫는 것이 아니라, 먼저 깨닫고 나서 수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 pp.92~93
절망스럽고 좌절할 때 우리는 ‘나는 절망스러워’라고 말하며 나와 절망을 동일시하곤 하지만, 사실 절망스러울 때 절망스러움을 아는 나가 있었고, 그 절망과 좌절하는 마음이 떠나간 뒤에도 여전히 그 절망과 좌절이 떠나갔음을 아는 ‘나’는 여기 그대로 있다. 그 ‘나’는 떠나가지 않았다. 이 오고 가지 않는 ‘나’가 진짜이지, 이 ‘나’ 위에 오고 가는 감정이나, 느낌, 생각, 몸 등이 ‘나’일 수 있을까? --- p.156
깨달음은 이런 것이 아니다.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지혜가 깨달음일 뿐, 이런 신통 변화하는 능력은 본질이 아니다. --- p.181
마음공부도 보물찾기와 비슷하다. 수학이나 영어, 체육이나 음악이 아니라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공부다. 누구나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음공부라는 보물찾기는 내 바깥에 따로 숨겨진 보물이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바로 보물임을 찾는 것이다. 내가 진짜 보물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 p.184
이 몸을 가지고 도술을 부리고 신통을 부리고 다닌들, 병에 걸리고 늙고 죽어가는 괴로움에 빠져 있다면 어찌 그것을 참다운 신통이라 할 수 있겠는가? 견성, 돈오의 순간 참다운 공부인은 신통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노병사를 비롯한 일체의 모든 괴로움에서 문득 벗어난다.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이 더는 괴로움이 아니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신통이 아닌가? --- p.207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던 자동차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관성에 의해 계속 달린다. 속도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동차도 이러한데, 그보다 더 오래 지속되어 온 중생의 분별 습관은 어떠할까. 이 분별의 업습을 조복 받는 데는 더욱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 물론 브레이크를 잡는다고 당장 멈춰 서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돈오하여 깨달으면 부처와 같으나, 여러 생의 습기가 깊다. 바람은 그쳤으나 물결은 아직 출렁이고, 이치는 나타났으나 망념은 여전히 침입한다”라고 하신 말과 같다. --- p.277
생각과 분별 망상은 끊임없이 올라온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분별할 줄 모르면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생각과 분별을 할 줄 알아야 우리 집이 몇 동 몇 호인 줄도 알고, 우리 집까지 가려면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는지 알고, 회사가 어디인지도 알고, 직장 동료도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분별하지 못한다면 삶을 살 수조차 없다. 그러니 어찌 분별과 생각을 없애려고 하는가? 그것은 없어질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없애서도 안 되는 것이다. 생각과 분별은 올라오지 못하도록 억눌러 놓을 게 아니라, 그 실체가 무엇인지 자각하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실체가 아님을, 선악·대소·장단·옳고 그름 등으로 분별하는 그 분별의 성품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 --- pp.288~289
불교에서는 육도윤회의 여섯 갈래 길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진리를 닦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업을 짓는 것도 인간계에서만 가능하며, 다른 다섯 세계에서는 업을 받기만 한다고 설명한다. 이 말을 곱씹어 보라. 오직 인간계에서만, 오직 인간만이, 오직 지금 여기에 있는 당신만이 업을 짓고, 업장에서 벗어나며, 진리를 닦아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나 자신, 당신만 할 수 있는 일이다. --- pp.362~363
출판사 리뷰
깨달음과 그 후의 길에 관한 명쾌한 설명 가장 오래된 마음 비결, 『수심결(修心訣)』
‘친절한 법문’의 대명사 목탁소리 법상 스님 알쏭달쏭 선문답 걷어낸 단 한 권의 『수심결』 풀이 일상의 괴로움에 속 시원한 답을 찾다!
붓다를 몰라도 좋다. 불교를 몰라도 상관없다. 종교가 무엇이든, 아니 종교가 없어도 괜찮다. 다만 돈, 명예, 사랑 등 ‘나’의 행복을 충족하는 일이 중요하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 자기계발서냐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세상 물정 따라가는 행복의 충족 요건보다 가치 있는 행복의 비결로 ‘마음’을 발견하는 보석 같은 책이다. 돈, 명예, 사랑은 달콤하다. 이것을 쟁취하면 행복하다는 유혹도 달콤하다. 달콤한 만큼 ‘마음’도 썩는다. 행복을 가지려는 과정 중에 겪는 온갖 괴로움은 달콤함으로 달랠 뿐이다. 100년도 안 돼서 반드시 사라질 것들이라는 사실도 뒷맛이 쓰다. 사라지지 않는 진짜 ‘나’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완전한 행복에 다가가는 가장 오래된 마음 비결이 있다. 인생의 모든 괴로움이 버겁다면, 괴로움의 실체가 궁금하고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다면, 그리고 진짜 ‘나’와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
이 책은 깨달음이라는 대단한 무언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깨달음 같은 것은 저자도 모른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몇 년 동안 눕지도 않고 좌선해야만 얻을 수 있다는 그런 깨달음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너무 어렵다. 그러나 괴로움을 소멸하는 방법 그리고 ‘나’와 ‘마음’을 발견하는 지혜는 어렵지 않다. 『수심결』은 첫 문장부터 괴로움을 벗어날 해법을 제시한다. ‘불타는 집(=괴로움)‘에서 나오려면 ‘부처(=마음)‘를 구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관건은 방법이다. 저자는 한마디 덧붙인다. “그저 괴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도록 안내하는 선의 방편에 마음을 열어 보자.”
‘가장 친절한 법사’ 법상 스님의 자상한 『수심결』 풀이
왜 『수심결』인가. 『수심결(修心訣)』은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마음을 닦는 방법과 마음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쓴 저술이다. 깨달음과 그 후의 길에 대한 명쾌한 지침을 담고 있는 선(禪)의 입문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을 9문 9답으로 밝히고 있다. 가장 오랜 시간 검증된 마음 비결 『수심결』을 관통하는 여러 질문과 답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무엇이 부처이고 무엇이 깨달음일까? 내가 가진 이 마음이 부처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수심결』에서 지눌 스님이 내놓은 답변을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로 꼽히는 목탁소리의 법상 스님이 쉽게 풀이했다.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피로 사회’ 버금가는 ‘괴로움의 사회’에 사는 우리의 시대는 빠르게 열리고 있다. 목사, 신부, 스님, 철학자, 양자물리학자, 인문학자 누구든 자신의 괴로움을 해결해 줄 가르침이면 될 뿐이다. 소속이나 종교 등을 이유로 벽을 치던 시대는 저물었다. ‘불타는 집(=괴로움)‘에서 탈출하는 일은 모두에게 시급한 일이다. 일시적인 힐링이나, 다른 달콤한 것으로 대체하는 임시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괴로움의 소멸은 과연 가능할까?
『수심결』을 풀이한 법상 스님은 “가능하다”라고 확신한다. 괴로움의 끊임없는 반복, 즉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부처를 구하는 게 제일이다. 불교라는 종교를 믿는다거나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스님은 “단순하게, 부처는 모든 괴로움을 여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처임을 깨닫는 일 ‘깨달음의 시크릿’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독려한다. 스님은 이 책에서 『수심결』의 질문과 답을 34개로 쪼개 친절하게 설명한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에서부터 진짜 ‘마음’과 불성의 정체, ‘마음’이 부처인 이유, 깨달음과 신통력의 관계, 부처를 발견하지 못하는 까닭, ‘마음’을 찾은 뒤의 태도 등 우리의 의문을 차근차근 풀어준다.
‘깨달음의 시크릿’? 소풍 때 보물찾기만큼 쉽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키가 클까 작을까? 잘생겼을까 못생겼을까? 남자일까 여자일까? 한 사람만으로는 알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야만 크고 작고 잘났고 못났고 분별할 수 있다. 이렇게 둘로 나눠 놓고 비교해서 대상을 파악해서 안다고 여기는 것을 우리는 마음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짜 ‘마음’이 아니다. 중생심이고 분별심 혹은 분별망상이다. 좋아하는 것은 내 것으로 만들고 싶고, 싫어하는 것은 거부하고 밀어내려는 마음이 진짜 ‘마음’을 찾기 어렵게 한다고 법상 스님은 강조한다. 좋아하는 것을 갖지 못하면 괴롭고, 싫어하는 게 자꾸 나타나도 괴롭다. 이 분별하는 마음이 괴로움의 원인이다. 스님은 이 가짜 ‘마음’이 파도와 같다고 했다. 날씨에 따라 거세게 일거나 잔잔해지는 파도는 일어났다 사라지지만 바다는 언제나 그대로다. 눈치챘는가? 바다가 진짜 ‘마음’이자 ‘나’라고 스님은 말한다.
이를 깨닫는 일은 어려운 게 아니라고 법상 스님은 말한다. 머리가 아주 비상한 사람만이, 수행을 극도로 돌파한 이들만 깨닫는 게 아니라고 한다. 소풍에서 보물찾기하듯 즐겁고 쉬운 일이라는 것. 수학이나 영어 경시대회는 수학과 영어에 자질이 있어야 하고, 소풍 때 장기 자랑이나 노래 대회도 특별한 장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물찾기는 다르다. “마음공부도 보물찾기와 비슷하다. 수학이나 영어, 체육이나 음악이 아니라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공부다. 누구나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음공부라는 보물찾기는 내 바깥에 따로 숨겨진 보물이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바로 보물임을 찾는 것이다. 내가 진짜 보물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법상 스님의 설법은 자상하지만 파격적이고, 쉽지만 깊이 있고 강력하다. 무엇을 하라고 하는 게 없는데도 법문만 들어도 저절로 괴로움은 쉬고, 삶은 변화한다. 우리는 그 어렵다는 사람 몸을 받아 지금을 살아간다. 그 어렵다는 일도 해낸 우리가 가슴으로 온몸으로 자기 것으로 가져와 읽다 보면, 문득 자기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지도 모른다.
부자수업: 진정한 부에 이르는 쉽고 강력한 법칙
(법상 2023b)
부자가 되기 위해서 내 주변에 부자가 될 수 있는 기운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책은 인간의 운명에 부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근원적인 속성에 대해서 파헤치는 일종의 비밀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자도 아니고 재벌 사업가도 아닌, 바로 스님이 전해주는, 부자가 되기 위한 이 특별한 수업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방법을 넘어서 돈을 불러오는 인간이 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수많은 인연의 그물망, 그리고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의 법칙에 의해 이루어져 있다고 스님은 말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당신이 부를 불러올 수 있기 위해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법상 스님의 특별한 부자수업이 펼쳐진다!
부자수업 PART 1
제 1 장 세상의 부를 끌어당기는 방법
- 당신이 가난한 이유 … 24
- 외부에는 나를 괴롭힐 수 있는 것이 없다 … 27
- 가난하다는 생각이 있을 뿐, 가난은 없다 … 29
- 자기에게 본래 갖추어진 찐부자 찾기 … 31
- 퇴직, 인생2막을 여는 마음가짐 … 33
- 타인의 풍요를 내 것으로 만드는 마술 … 35
- 나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 무엇을 볼 것인가 … 37
- 추구하지 말고 충족하라 … 39
- k-초딩이 말하는 진정한 행복 … 41
-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진정 충족되려면 … 43
- 수십억을 날렸는데, 아무 일 없는 이유 … 45
제 2 장 내 안을 부로 채워넣는다는 것
- 나는 세상을, 세상은 나를, 살린다 … 50
- 돈 없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행 … 54
- 끊임없는 경쟁의 세상에서 벗어나려면 … 56
- 괴로움이 있는 거기에 있으라 … 58
- 좋고 나쁜 모든 것으로 진리는 온다 … 60
- 돈이 없는 바로 거기로 가라 … 62
- 내 뜻대로가 아닌 시절 인연 따라 오고 간다 … 65
- 첫 번째 자리, 두 번째 자리 … 69
- 오고 가도록 냅 둬! 렛잇비(Let It Be)! … 72
- 복덕은 본래 구족 되어 있다 … 75
제 3 장 결국 모든 것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 병도 가난도 마음이 만들 뿐 … 80
-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무엇인가 … 83
- 재산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이것 … 85
- 지나간 것이 나를 괴롭힐 때 … 89
- 후회와 자책은 생각일 뿐 … 92
- 성공도 실패도 있는 것 같을 뿐 … 94
- 괴로움을 건너뛰지 말라 … 96
- 너희 앞에 있는 것을 알라 … 99
- 지금 있는 것에 대항하지 않으면 … 101
- 고통, 병, 역경이 오는 이유 … 104
- 진정한 치유는 자기 생각을 치유하는 것 … 106
- 집, 차, 돈보다 더 귀한 것 … 108
부자수업 PART 2
제 1 장 주는 것이 받는 것이다
- 균형의 법칙 … 114
- 복수할 것인가 용서할 것인가 … 116
- 아들이 된 원수 … 119
- 내보냄의 법칙 vs 끌어당김의 법칙 … 122
- 주는 것 = 받는 것 … 125
- 업을 지음과 동시에 받는다 … 128
- ‘부자’를 원했는데 ‘가난’이 오는 이유 … 132
-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 상태 … 136
- 원금의 수백 수천 배를 받는다 … 139
- 죽기 직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 142
제 2 장 부족이라는 허구, 삶은 이미 충분하다
- 부족하다는 생각, 못났다는 생각 … 146
- 본래는 풍요롭다 … 150
- 몸과 입과 생각의 순서대로 실천하라 … 154
- 생각을 믿지 말라 … 158
- 당신이 가난한 이유 … 162
- 두려워서 vs 사랑해서 … 165
- 퇴보가 아니라 진보하고 있다 … 169
- ‘토대 생각’을 전환시키기 … 173
제 3 장 돈, 어떻게 벌 것인가
- 비우고 살 것인가? 채우고 살 것인가? … 176
- 스님이 세속적인 돈 이야기를 하는 이유 … 179
- 돈은 중립적이다 … 181
- 좋은 돈과 나쁜 돈의 기준 … 185
- 돈을 벌 때의 마음가짐 … 187
- 돈을 끌어들이는 생각 에너지 … 189
-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 … 192
- 더 많은 돈을 원하는 마음 … 194
- 돈은 나쁘고 더럽다는 생각 … 196
- 돈에 대한 두 가지 생각의 대립 … 197
- 돈에 관한 자기규정의 원칙 … 199
- 돈을 못 벌게 하는 두 가지 생각 … 202
- 어떻게 부자마인드로 바꿀 것인가 … 204
- 사소한 친절, 작은 나눔에서 시작하라 … 206
- 먼저 말하고 행동하라 … 210
- 자비와 나눔을 방해하는 목소리 … 212
- 돈은 하나의 에너지일 뿐 … 214
- 부자와 가난 속에서 균형 있게 배운다 … 217
- 가난수업과 부자수업, 더 중요한 건 졸업 … 219
- 우주의 무량대복을 끌어다 쓰라 … 222
- 풍요의 의식이 돈을 끌어당긴다 … 224
제 4 장 마음으로 삶을 창조하는 방법
- 뜻대로 다 이루어질 수 있을까? … 230
- 부자가 되려면 인과 연이 화합해야 한다 … 233
- 삶을 창조하는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 235
- ‘느낌’이 삶을 창조한다 … 238
- 무엇을 느낄지는 내가 결정한다 … 241
- 스마트폰 너머로 시선을 돌려보라 … 244
- 느낀 대로 더 많이 느낄 기회가 부여된다 … 246
- 작은 것 속에서 큰 기쁨을 누리는 감각 … 249
- 최고 사업가의 조건, 더 많이 감동하고 감탄하라 … 253
- 본래 완전하며 풍요로움을 깨닫기 … 257
- 비교를 넘어선 공성의 자각 … 260
- 1만 원의 결핍과 풍요 … 262
- ‘생각’이 삶을 창조한다 … 264
- 생각이라는 창조에너지 … 266
- 스스로 쳐 놓은 ‘울타리’를 걷어치우라 … 268
- 같은 생각하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 270
- 원격 치유의 비밀 … 272
- 집착 없이 원할 때 이루어진다 … 274
- 진급을 원했는데 낙선이 오는 이유 … 276
- 집착을 놓았는지 확인하는 방법 … 278
- ‘의식’이 삶을 창조한다 … 281
- 인식하는 대로 경험된다 … 283
- 현실은 곧 마음의 투사 … 286
- 마음을 관찰해야 하는 이유 … 288
- 책임감 있게 마음 쓰기 … 290
- 창조된 모든 것은 허망하다 … 293
- 공한 가운데 마음껏 창조를 즐겨라 … 294
제 5 장 업, 운명을 뛰어넘어라
- 업보와 황금률, 균형과 유인력의 법칙 … 300
- 천만 원을 사기 친 결과 … 303
- 아버지를 죽인 원수, 복수하고 말 테다! … 306
- 지혜롭게 복수하는 방법 … 309
- 행복도 좋고, 불행도 좋은 이유 … 312
- 악한 자가 복을 받고, 선한 자가 괴로운 경우 … 315
- 우주는 업을 저축하는 은행, 이자의 법칙 … 319
- 업장은 소멸될까? 끝끝내 받아야만 할까? … 323
- 똑같이 지었는데 다르게 받는 이유 … 326
- 첫째, 행위의 주체가 누구냐? … 328
- 둘째, 행위의 대상이 누구냐? … 332
- 좋은 스승, 좋은 도반을 곁에 두는 공덕 … 334
- 셋째, 과보를 받는 시간은 언제인가? … 337
- 넷째, 과보를 받는 공간은 어느 곳인가? … 341
- 업보를 다르게 받는 4가지 종류 … 344
- 바로 지금, 과거와 미래의 업을 바꿀 수 있다 … 346
- 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2가지의 실천 … 348
제 6 장 자기다운 방식으로 부자가 되라
- 행복한 것이 삶 본연의 모습 … 352
- 가장 아름답고 멋진 일 … 354
- 우연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 356
- 한마음 법신불, 오직 이 마음 뿐 … 359
- 어리석은 중생이 아니라 완전한 부처 … 362
- 나답게 사는 것이 곧 진리답게 사는 것 … 365
- 싫은 상황을 해결하는 붓다의 방식 … 369
-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집착 없이 … 372
- 언제나 성공적이 되려면 … 378
책 속으로
부유함이란 없다가 생기고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본래부터 늘 갖추어져 있었던 것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짜 부자가 된다. ---「자기에게 본래 갖추어진 찐부자 찾기」중에서
상대방의 위대한 점에 대해 내 일처럼 칭찬해주고, 찬탄해주고, 진심으로 기뻐해줄 때, 놀랍게도 그의 위대한 덕목들이 내 것인 것처럼 나에게도 공명한다. 이것이 수희찬탄(隨喜讚嘆)의 공덕이다. ---「타인의 풍요를 내 것으로 만드는 마술」중에서
지금 여기에 이미 있는 것들, 추구할 필요가 없는 것들과 만나 보라. 추구하지 말고, 충족하라. 추구하고 갈구하는 궁핍을 창조하는 마음보다는, 만족과 감사라는 풍요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보라. 그것이 곧 당신의 삶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추구하지 말고 충족하라」중에서
바로 지금,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 누군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것을. ---「재산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이것」중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묵연히 바라보라. 왔다가 가도록 허용하라. ---「지나간 것이 나를 괴롭힐 때」중에서
우주는 언제나 ‘내보낸 것이 곧 끌어 당겨진다’ 라는 균형의 법칙에 따라 운행된다. ---「내보냄의 법칙 vs 끌어당김의 법칙」중에서
모두 한 생각이다. 부자가 되는 것, 가난하게 되는 것은 사실 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생각이, 내면이 가난하니 가난한 현실이 나타나는 것이다. 마음이 풍요롭고, 내면이 부유하면 현실 세계에도 머지않아 풍요와 부유함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부자’를 원했는데 ‘가난’이 오는 이유」중에서
풍요로움을 느끼고 싶지만 풍요로운 마음을 내보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왜 그럴까? 마음속에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베풀고 보시할수록 내 것이 자꾸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 나의 돈과 마음은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정말 그럴까? 현금 통장 잔고는 정해져 있지만, 신기하게도 베풂의 잔고는 전혀 다르다. 베풂과 나눔을 이웃에 우주 법계에 저축하면 그 이자가 무한대로 늘어나 원금을 훨씬 뛰어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금강경』에서는 어떻게 베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그 사람의 의식 자체가 베푸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우주 법계는 무한정 가져다준다. 인색하게 굴 때와 베풀 때,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원금의 수백 수천 배를 받는다」중에서
‘심생즉종종법생(心生卽種種法生) 심멸즉종종법멸(心滅卽種種法滅)’ 마음이 생기면 갖가지 만물이 생겨나고, 마음이 멸하면 일체 만물도 사라진다. 만법유식(萬法唯識), 세상은 곧 자기의식이 만들어내는 세상이다. 내가 마음을 내면 세상은 그것을 드러내 준다. ---「돈에 관한 자기규정의 원칙」중에서
감동하기를 좋아하면 감동을 주는 상황이 인생에 자꾸 등장하게 된다. 감동하고 감탄하며 찬탄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우리에게로 와서 창조의 영감으로 바뀐다. 더 많이 감탄할수록 더 많이 눈에 뜨이고, 더 많이 찬탄할수록 더 빛나는 순간이 내 인생에 드러난다. ---「느낀 대로 더 많이 느낄 기회가 부여된다.」중에서
기쁜 일이 있어서 기뻐하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최고 사업가의 조건, 더 많이 감동하고 감탄하라」중에서
집착 없이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순수한 열정’과 ‘창조적인 직관’이 생겨, 애쓰고 집착하는 사람은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도약과 창발, 혁신적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한다. 집착이 없다는 것은 곧 ‘나’, ‘아집’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나 없는 무아의 자리에서 나오는 본연의 진리와 합일하기 때문이다. ---「집착을 놓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중에서
내가 사라지고,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며, 자연스럽게 자기답게 행하게 되면, 그 일은 더는 내 일이 아니라 우주 법계의 일이 되어버린다. 저절로 우주가 나를 돕기 시작한다.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집착 없이」중에서
출판사 리뷰
‘부자’를 원했는데 ‘가난’이 오는 이유를 말하다! 부자이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과 지금 가난하지만 부자로 살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한 찐부자 이야기! 워런 버핏도, 일론 머스크도 알려주지 않았던 부자 되기 비법에 대한 책!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로 우주에 풍요를 내보냄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하다!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비밀지침서! 법상스님의 특별한 부자수업
이 책 『부자수업』은 ‘마음이 부자이면 되는 것이니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시오’ 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시중의 경제경영서와 같은 뻔하디 뻔한 ‘돈 버는 방법’ 같은 이야기도 더욱더 아니다.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돈을 버는 방법 속에 비움의 지혜가 있고,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서도 현실에서는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다. 지혜롭게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부자와 가난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 쉽고 자연스럽게 부는 저절로 끌려오기도 한다. 부를 끌어들이는 쉽고 강력한 법칙.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법상스님만의 특별한 부자수업이다.
당신이 가난한 이유는?
그동안 불교교리, 경전해석에 대한 강론들을 설법하며 수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공부를 전해온 법상스님이 진정한 부에 이르는 쉽고 강력한 법칙 『부자수업』 신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가 가난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문제는 ‘나는 부족하다’라고 하는 결핍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스님은 생각이 일어남과 동시에 어떠한 지연도 없이 그 에너지가 우주 끝으로 퍼져 나간다고 하는 비국소성(non-locality) 양자물리학을 인용,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는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우주로 내보내지 말고 먼저 돈을 끌어들이는 생각인 풍요의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 번째 단계라고 했다.
내보냄의 법칙이 곧 끌어당김의 법칙이며 말 그대로 우주 끝까지 그 생각의 에너지는 전달되고, 그 비슷한 주파수로 진동하는 또 다른 생각과 즉각적으로 공명하게 되어 진동이 일어나서 그 에너지가 되돌아올 때는 함께 공명했던 많은 비슷한 에너지들을 끌어와서 창조 활동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음은 자신이 가난하다는 생각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니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가난하다’라는 에너지를 내보내니 우주가 가난을 보내주는 것이다. 똑같은 연봉을 받아도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괴로울 수 있다. 같은 현실이지만 만족하고 나누면서 행복해하는 사람에게는 우주 법계가 더 많은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반면 내 연봉은 적다, 나는 가난하다는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밖에 보내줄 수 없다.
- 『부자수업』 p127, “‘부자’를 원했는데 ‘가난’이 오는 이유” 중에서
부자이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과 지금 가난하지만 부자로 살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한 찐부자 이야기!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난하다는 생각에 계속 축적하느라 인생을 궁핍하게 사는 사람들 그리고 돈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싸우고 괴로워 하는 사람들 무엇보다 가난하지만 부자로 살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하여 진짜 부자로 사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법상 스님은 오랜 세월 군승(軍僧)으로 지내며 장병들에게 설법과 강연을 할 때마다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사회로 나가 취직을 하고 돈을 벌려고 할 때, 진정한 찐부자가 될 수 있는가를 알려주고 싶어 이 책 『부자 수업』을 강연했다고 한다.
법상스님은 또한 돈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더 돈에 쪼들려 산다며 아무리 수조 원을 벌어들이는 회사일지라도 들어갈 것들이 더 많아져서 결코 만족해지지 못하기 때문에 당신이 부자임에도 가난하게 사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래 무엇이든 과도하게 집착하면, 그것을 얻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게 되고, 계속해서 얻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기운이 당신에게 모이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지속해서 가난하고 궁핍한 상태에 놓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 계속 가난해지는 이유다.
- 『부자수업』 p186, “더 많은 돈을 원하는 마음” 중에서
그러면 어떻게 돈을 벌어야할까. 『부자수업』 PART 2에서 ‘돈을 벌 때의 마음가짐’과 ‘돈을 끌어들이는 생각 에너지’, ‘돈에 대한 자기규정의 원칙’ 등은 물론 ‘스님이 세속적인 돈 이야기를 하는 이유’까지 기술하며 구체적으로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당신에게 주어진 부의 자산을 잘 헤아려보라!
법상 스님은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인간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고 보이지 않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지금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이 고작 몇 푼 밖에 안되는 돈과 막막한 고난뿐이라면 그것 역시 먼 우주의 이치에서 당신의 자산이 된다. 현금으로 당장 환산되지 않는 답답한 불행이라고 해도 그건 당신이 먼 미래에 무언가 이루어내기 위해 거쳐야만 했던 하나의 깨달음의 씨앗이기도 하다.
지금 닥친 어려움을 자산으로 생각하고 귀한 우주의 보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먼 미래에 당신의 부를 늘려줄 가능성으로 여겨라. 부자의 생각이다. 실패했어도 다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렇다.
법상 스님은 이 세상에 이유 없이 닥치는 불행은 없으며 온 우주를 통틀어 당신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이 우주의 기운데 당신을 맡긴 채 당신의 불행마저 삶의 장애물이 아닌, 부를 축적해가기 위한 커다란 자산으로 여기라는 것. 그렇다면 우주는 그 존재 자체가 바라고 바라왔듯이 당신이 많은 부를 얻고 행복해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울 것이다.
행복하고 순탄할 때뿐만이 아니라, 불행하고 힘들고 괴롭고 잘 안 풀려나갈 때, 그때도 우리 인생에 놀라운 가피와 은혜로 깃든 순간들이다. 누구나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들을 통해 큰 의식의 도약을 이루거나, 무엇을 깨닫곤 한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함에도 사람들은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고통, 좌절, 절망의 순간이야말로 매우 효과있는 깨어남의 순간이다. 행과 불행, 순경과 역경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가르치고 있다.
- 『부자수업』 중 p.54, “좋고 나쁜 모든 것으로 진리는 온다.”
우주가 저절로 ‘나’를 돕게 만들어라
우주는 언제나 ‘내보낸 것이 곧 끌어당겨진다’라는 균형의 법칙에 따라 운행된다.
- 『부자수업』 P116 “내보냄의 법칙 vs 끌어당김의 법칙” 중에서
책에서 법상스님은 이 우주는 ‘내 생각의 스캐너’인 것이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내보내면 그것이 스캔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그것이 균형의 법칙이며 업의 법칙이고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나는 풍요롭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부족하다, 결핍되어 있다’라고 생각할 때와 ‘나는 풍요롭다, 부자다,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생각할 때는 천지 차이가 난다. 인색하게 굴 때와 베풀 때,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내가 풍요롭다고 생각되면 돕고, 나누고, 보시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밖으로 내보내며 그 사람의 의식 자체가 베푸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우주 법계는 무한정 가져다준다. 그렇게 내보낸 것은 상상할 수 없는 큰 복락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가 바로 그 뜻이라고 말한다.
내가 사라지고,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며, 자연스럽게 자기답게 행하게 되면, 그 일은 더는 내 일이 아니라 우주 법계의 일이 되어버린다. 저절로 우주가 나를 돕기 시작한다.
- 『부자수업』 P362,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집착 없이” 중에서
특히 스님은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이루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를 『부자수업』에 중심 화두로 내세우며 내가 마음을 내면 세상은 그것을 드러내 주니 그 마음을 먼저 ‘풍요’로 지어내는 것이 부를 만드는 것이고 부자로 사는 일이라고 한다.
법상스님, 매 회 1000여 명 넘는 법회와 15만여 구독자와 소통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를 공부하다가 발심 출가한 뒤 오랜 세월 깨달음을 찾았다. 불교의 가르침은 물론이고, 동서고금의 영성, 종교, 명상단체와 역사 속의 성자와 스승 등을 두루 찾았으며, 갈고 닦았고, 절망했다. 결국 돌고 돌아 방편을 뺀 초기불교와 선불교에 눈뜨면서 더이상 찾지 않을 수 있었다.
현실에서는 20년 남짓 군승(軍僧)으로 재직하며 군인들에게 마음공부를 전했고, 동시에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인 ‘목탁소리’를 이끌었다.
현재는 사단법인 대원회 상주 대원정사와 해운대 목탁소리 주지로 있으며,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통해 종교를 초월해 15만여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특히 매주 실시간으로 열리는 해운대 목탁소리 토요법회와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는 매 회 1,000여 명 이상의 도반들이 온오프라인 법회에 동참하고 있다.
스님의 설법은 자상하지만 파격적이고, 쉽지만 강력하다. 무엇을 하라고 하는 것이 없음에도,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괴로움은 쉬고, 삶이 변화된다.
저서로는 ‘눈부신 오늘’, ‘육조단경과 마음공부’, ‘반야심경과 선공부’, ‘금강경과 마음공부’, ‘수심결과 마음공부’, ‘365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날마다 해피엔딩’ 등이 있다. 2005년에는 ‘한국문인’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
(법상스님 2024)
Summary
토끼가 사자가 되려는 순간 땅에 박힌 나무가 걷고 싶은 순간 집착하고 고집하면 지옥을 만듭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푸르고 아름다워요. 토끼는 풀을 마음껏 먹으면 됩니다.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스님, 더 많이 해야만 한다는 생각 없이 어떻게 살아가나요? 내가 지금 너무 가난하다는 생각이 있어야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죠. 집착하지 않으면 열심히 살기 어렵지 않을까요? 집착하지 않으면 삶의 원동력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많은 도반들이 법상스님의 법회에 찾아와 이렇게 질문한다. “그렇지 않다.”라고 법상스님은 단호히 답한다. 그 집착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도록 분별分別을 강요하고, 삶에 대한 끝없는 덧칠을 강요함으로써, 오히려 희망하는 목표를 쉽게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아픔과 괴로움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법상스님은 부처가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고통받던 실존적 존재였다는 점에 특히 주목한다. 사랑포기, 취업포기, 양육포기, 노후포기에 이르기까지 상실이 일종의 습관이 돼버린 오늘의 우리들에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는 조용한 울림을 준다. 자기만의 잣대로 세상과 자신과의 사이에 선을 그어 분별分別함으로써 오히려 성취보다 포기를 자초하는 모순의 쳇바퀴를 돌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엉켜있는 집착의 끈을 과감히 내려놓으라는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담아낸 아름다운 생활수행의 이야기이다.
1부 괴로움은 생각으로부터
- 인생의 문제 19
- 마음이 만들어내는 환상 26
- 집착은 안목을 좁아지게 한다 33
- 생각과 분별이라는 망상 51
-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59
2부 중도, 인연 따라 왔다 가는 것
- 인연법이 곧 무無 81
- 인연을 따르는 삶의 법칙 88
- 업습에 의한 결과물 93
- 집착의 끈을 놓아라 103
- 진짜 자신을 확인하는 일 106
3부 여덟 가지 생활수행, 팔정도八正道
- 견해 갖추기-정견正見 117
- 생각하기, 말하기-정사유正思惟와 정어正語 131
- 행동하기-정업正業 136
- 일하기, 노력하기, 알아차리기, 집중하기 144
-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4부 진실은 이미 눈앞에
- 있는 그대로를 허용하라 157
- 내 삶을 구경하듯 보기 165
-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이 나 자신 169
- 우울함과 두려움은 진짜가 아니야 180
5부 삶을 놀이처럼
- 괜찮아요 지금의 나 191
- 오직 지금뿐 199
-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내맡기라 207
- 하되 함 없이 217
- 우주 전체가 나 224
6부 행복을 찾아서
- 삶은 이대로 완전하다 243
- 비교와 분별을 넘어선 본래 면목 252
- 모든 일은 ‘당신에게’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 일어난다 259
- 선악을 넘어서 265
- 붙잡지 말라 274
에필로그 282
책 속으로
현실에서 괴로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업이 해결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업장 소멸되기 위해서 일어난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해요.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게 해결된다는 얘기죠. 해소되려고 나쁜 일이 나타난 거죠. 예를 들어 내가 백만 원 날렸다. 그 때문에 잠깐 괴롭지만 지금 받아들여버리면 툭 털어버릴 수 있단 말이에요. 그게 지금 해결되지 않고 미뤄진다면 10년 뒤에 그게 천이 될지 억이 될지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니 지금 백만 원 날린 걸로 그냥 딱 끝내버리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 p.159
눈이 눈을 볼 수 없듯 부처가 부처를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단 뜻이에요. 둘로 나뉘어야만 자기를 경험할 수있거든요. 그러니까 둘로 나뉘는 것 같은 망상을 일으켜서 우리 중생들이 괴로움이라는 환상을 겪게 만드는 거예요. 그게 목적이니까요. 괴로움은 왜 있는 것일까요? 겪으라고 있습니다. 만약에 지금 괴로움이 왔다면 그걸 거부하라고 온 것이 아니라 충분히 흡수하고 받아들이라고 온 것입니다. 우리의 본래 성품이 허용하기 때문에 다 받아들여집니다. 병원에서 “당신은 6개월 후에 죽습니다.” 하면 누구나 받아들입니다. 불자만 받아들이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 받아들여요. 어떤 괴로움도 훅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아무 문제없어요.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고 실상 실체가 없어요. 그런데 ‘이건 좋고 저건 싫어’ 이렇게 둘로 나누어 놓고 좋은 건 가지려고, 싫은 건 버리려고 기를 쓰는 게 분별심이거든요. 그 분별을 하지 않는 것이 중도예요. 주어진 것들을 그냥 허용하는 것이 본성이고 중도입니다. 그리고 이 중도라는 것은 불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 pp.162~163
삶은 쉽게 살아야 합니다. 아주 쉽게, 이보다 더 쉬울 수 없게, 하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거예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걸 다르게 말하면 놔버리는 거예요. 방하착放下着, 부처님께 내맡겨버리는 거죠.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극락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거나 깨달은 열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줄 뿐이에요. 분별에서 벗어나게 해줄 뿐이지 따로 있는 극락세계는 없어요. 부처의 현실은 우리랑 똑같았어요. 괴로운 일투성이였고, 밥을 못 먹기도 했고, 우리보다 복도 더 없었죠. 특히 밥을 못 먹을 때가 많았으니까요. 우리는 밥은 거의 안 굶고 살잖아요. --- p.205
최근 대기업들의 화두가 바로 상생경영입니다. 옛날에는 우리 회사만 잘되면 됐는데, 하청 업체를 괴롭혀서라도 우리 기업이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이제는 하청 업체가 잘살아야만 대기업도 잘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뀐 거죠. 그리고 하청 업체도 소비자에게 좋은 걸 제공해야만 나중에 ‘저 회사는 정말 믿을 만한 회사.‘라는 소비자들의 인정으로 돌아와서 나중에 더 큰 수익이 난다는 걸 아는 거죠. 더 크게 연기성과 연결성을 보는 겁니다. 상의상관성을 보기 때문에 이제는 상대를 살리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라는 것을 기업들도 자각하는 거죠. 함께 살리고 서로 살리는 직업 정신,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주요한 모토가 되고 있고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정명의 정신과 같죠. --- pp.146~147
출판사 리뷰
자기 스스로를 깨닫는 공부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때 이 세상은 거울에 비친 당신 자신의 얼굴임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법상스님은 우리들을 가리켜 ‘함께 도를 닦는 벗.‘이라는 뜻의 도반道伴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스님의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통해 종교를 초월한 16만여 구독자와 오랜 세월 소통해온 [하되 함 없이]의 핵심을 담고 있다. 매주 실시간으로 열리는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토요법회와 대원정사 일요법회는 매 회 1,000여 명 이상의 도반들이 온오프라인 법회에 참여해오고 있는 마음공부 터전이다. 스님의 설법은 자상하지만 파격적이고, 쉽지만 강력하다. 따뜻하지만 때로는 냉정하다. 스님은 무엇을 하라고 우리들에게 지시하거나 규칙을 정해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스님의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저절로 괴로움이 쉬어가고 삶이 변화된다고 느낀다. 법상스님은 우리가 부처에 기대게 하는 대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을 쥐어준다. 이 책은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말씀을 선물처럼 담아낸 에세이이다.
외로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아야 맞다면 에이아이AI 로봇이 부처입니다. 로봇에게 망상이 작용되지 않게 시스템을 해놓으면 로봇은 그냥 가만있으니 단 하나의 생각도 일어나지 않으니, 부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AI 로봇이 될 수 없습니다.”
스님은 며칠씩 시간을 내서 거창하게 멀리 떠나 깨달음을 얻으려는 공부를 헛되다고 지적한다.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출퇴근이 서너 시간씩 소요되는 절박하고 고단한 버스나 지하철에서 열망으로 공부하고 단 몇 분이라도 집중할 때, 배우자를 바라보며 ‘이번 생은 망했다.’ 절망이 쏟아질 때, 그때 그 순간이야말로 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공부가 훨씬 쉽고 더 효과적인 마음공부라는 것이다. 그래서 법상스님 목탁소리는 생활수행의 마음공부를 현실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학습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스님이 성지순례보다는 우리들이 머무는 이곳을 바로 ‘성지’라고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대기업들의 화두가 상생경영입니다. 상생 융합 통섭 이런 상관적 개념들이 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유가 뭘까요. 함께 살리고 서로 살리는 직업정신이 세계적으로 주요한 모토가 되고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정명正命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자기들만의 표상으로, 자기식대로 걸러서 본다. 만약 그 걸러보는 색안경이 없으면, 그 필터가 없다면 이 세상이 과연 어떻게 보일까? 상상하기 어렵지만, 당연히 그저 보이는 대로,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법상스님은 이것이 마음을 공부하는 진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비본질적인 것, 진짜가 아닌 것들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과정이 마음공부라는 것이다. 실상을 보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열반 해탈이 따로 있나요? 법상스님은 그런 것은 따로 없다고 설법한다. 괴로운 사람이 바로 중생이기 때문에 중생에게 방편으로 만들어낸 개념들이니, 부디 ‘괴롭다.‘라고 망상을 부리지 말 것! ‘친구와 낫을 들고 풀을 베다 핏방울이 튀었는데도, 어디에 상처가 났는지 인식하기 전까지 친구도 나도 아픈 줄을 몰랐다.‘라는 실제적 경험을 통해 법상스님은 아픔이란 마음이 거기에 갈 때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것이라는 위로를 알러준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은 종교의 세계를 넘어 생활수행의 철학을 통해 우리가 삶의 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에게 담백하게 집중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정신세계로 날아가는 아름다운 여행의 비밀을 담고 있는 마음공부 책이다.
“나의 생각으로 그림 그리듯 삶을 덧칠하지만 않는다면, 있는 그대로 완전한 삶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드러난 인생은 ‘눈부시게 아름답다.‘라는 진부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런 선물입니다.”
우리는 깨달음에 이르려면 왜 멀리 떠나 명상해야 하고, 부처님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법상스님은 실존적 인간으로서의 부처도 외로웠던 존재임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처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열반의 언덕으로 제도濟度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대신 제도해줄 수 없고, 그것은 부처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있는 그대로 일러준다. 부처의 힘에 기대어 깨달음을 얻으려고 집착하는 마음이 오히려 나와 부처를 둘로 나눠버린다는 것이다. 이는 ‘나 자신이 곧 부처’라는 진실을 일깨운다. 나의 바깥에 있는 부처는 나를 깨닫게 하지 못하며, 바깥의 부처님은 형상의 부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부처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진짜 부처는 누구일까? 법상스님은 바로 ‘자기 마음’이라고 명료하게 답해준다. 겉보기에는 스님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에 놓여있으나, 오히려 우리들이 더 빨리 마음공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 바깥을 향해 구한다면 우리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일상 속의 자신에게 집중할 때 진짜 생활수행이 된다.
프롤로그
가을바람이 청명한 계절입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며칠간 계속되었죠.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이런 날씨마저도 전혀 누리지 못하고 만끽하지 못한다면, 모두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을 놓치고 사는 게 아닐까요? 그것이 선물이라는 것은 단지 파란 하늘이기 때문일까요? 지금부터 저는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대로,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우리가 자신의 생각 속을 살지만 않는다면, 생각 너머에 아름다운 것들이 우리 앞에 마음껏 펼쳐져 있다.‘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리려 합니다. 즉, 우리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 생각 속을 사느라고, 눈앞의 진짜 삶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꿈틀거리는 생생한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한 채, 생각이 만들어낸 가상현실, 가짜 삶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될 것입니다.
생각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생각의 드라마는 우리의 진짜 인생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 생각으로 구현된, 내가 그림 그려놓은 가짜 드라마일 뿐입니다. 우리는 과연 이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어떤 것이 옳고 그르고, 좋고 싫고, 혹은 성공하고 실패하고, 잘났고 못났고 하는 이 모든 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나의 생각으로 그림 그리듯 삶을 덧칠하지만 않는다면, 있는 그대로 완전한 삶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드러난 인생은 ‘눈부시게 아름답다.‘라는 진부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것은 선물이 주어지는 것과 같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런 선물입니다. 이 선물은 본래 우리에게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기 생각 속에 갇혀 있는 사람, 생각으로 해석된 세상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에 대한 해석은 나의 생각일 뿐이며, 행복은 상황 자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때, 이 세상은 거울에 비친 당신 자신의 얼굴임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이처럼 지금 나에게 펼쳐진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부처님이 강조하신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힘들게 도달해야만 하는 종교적 깨달음이 아닙니다. ‘괴로움은 그 자체로 문제가 없으며 내 생각으로 그것을 문제 삼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생각의 드라마를 살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지닌 본래 면목인 선물과 같은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깨달음의 여정을 향한 마음공부 즉, 일상 속에서의 수행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생각으로부터 과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저 : 법상 (法相)
불심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동서고금의 영성, 종교, 명상 단체와 역사 속 성자와 스승 등을 두루 찾아가 수행했다. 1999년부터 군승으로 재직하며 장병들에게 마음공부를 전했고, 인터넷 마음공부모임 ‘목탁소리’를 이끌고 있다. 현재는 예편하고 목탁소리 근본도량 상주 대원정사 주지로 있으며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로 14만여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를 공부하다가 발심 출가한 뒤 오랜 세월 깨달음을 찾았다. 불교의 가르침은 물론이고, 동서고금의 영성, 종교, 명상단체와 역사 속의 성자와 스승 등을 두루 찾았으며, 갈고 닦았고, 절망했다. 결국 돌고 돌아 방편을 뺀 초기불교와 선불교에 눈뜨면서 더 이상 찾지 않을 수 있었다. 스님의 설법은 자상하지만 파격적이고, 쉽지만 강력하다. 무엇을 하라고 하는 것이 없음에도,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괴로움은 쉬고, 삶이 변화된다.
저서로는 『붓다수업』, 『육조단경과 마음공부』, 『반야심경과 선공부』, 『금강경과 마음공부』, 『불교경전과 마음공부』, 『365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날마다 해피엔딩』 등이 있다. 2005년에는 ‘한국문인’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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