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에 대하여

나오미 배런은 종이·스크린·오디오·생성형 AI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읽기와 쓰기의 깊이가 무엇으로 유지되는지 묻는다.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매체 전환 속 읽기를, 『쓰기의 미래』는 AI 글쓰기 도구와 인간 저자됨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AI가 대신 읽는 시대의 독자됨을 다룬다. 세 책을 함께 두면 “무엇을 AI에게 맡기고, 무엇은 인간이 직접 읽고 써야 하는가”라는 힣 가든의 핵심 질문과 만난다.

히스토리

  • [2026-06-19 Fri 08:43] 신간 『읽지 않는 사람들』 추가. `History`를 `히스토리`로 수선하고 scaffold 순서를 정돈했다. YES24 항목을 Zotero에 저장해 citation key `book-읽지않는사람들`을 연결했다.
  • [2025-06-18 Wed 10:46] 리터러시의 미래
  • [2025-03-24 Mon 03:45] 생성

관련메타

BIBLIOGRAPHY

역나오미 배런 저/전병근. n.d. 읽지 않는 사람들. Accessed June 18, 2026.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2046384.

나오미 배런. 2022.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Translated by 전병근. https://m.yes24.com/Goods/Detail/117012163.

———. 2023. 쓰기의 미래 - Ai라는 유혹적 글쓰기 도구의 등장, 그 이후. Translated by 배동근. https://m.yes24.com/goods/detail/141197124.

관련노트

2026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

(역나오미 배런 저/전병근 n.d.)

  • 원제/축: AI가 읽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시대, 인간의 직접 읽기는 무엇으로 남는가.
  • 나오미 배런 저, 전병근 역, 웅진지식하우스, 2026-06-17, 412쪽, ISBN 9788901300092.
  •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2046384

이 책이 이 노트에 들어온 이유

『쓰기의 미래』가 “AI가 글을 다시 써 줄 때 인간의 저자됨은 어디에 남는가”를 묻는다면, 『읽지 않는 사람들』은 그 반대편에서 “AI가 대신 읽어 줄 때 인간의 독자됨은 어디에 남는가”를 묻는다. 오늘 링크드인 앱의 “AI로 다시 쓰기” 버튼을 보며 느낀 거부감은 여기와 바로 붙는다. 플랫폼은 쓰기를 매끈하게 대신하려 하고, AI 요약기는 읽기의 노동까지 덜어 주려 한다. 편리하지만, 그 편리함은 생각과 이해의 근육을 어디까지 외주화할 것인지 묻는다.

YES24 소개 문구의 핵심은 “AI가 대신 읽는 동안, 인간은 무엇을 하는가? 혹은 무엇을 하지 않는가?”이다. 책은 인간을 5,000년 동안 이어진 “읽는 종”으로 놓고, 책·보고서·이력서·학술 논문까지 AI가 읽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현재를 진단한다. 이 축은 힣 가든의 ROSSE 원칙과도 맞닿는다. 에이전트가 읽고 연결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인간이 날것을 쓰고, 때로 직접 읽고, 자기 안에서 이해가 일어나는 자리를 비워 두면 가든은 살아 있는 시간축이 아니라 매끈한 요약물 저장소가 된다.

목차에서 잡히는 메타워드

  • 인간이 AI에게 넘겨준 것
  • AI의 읽기와 인간의 읽기
  • 맹목적 노력 절감과 인지적 구두쇠
  • 읽는 종의 탄생
  • LLM은 늘 배가 고프다
  • AI 저작권 분쟁
  • 직접 읽는 경험
  • 읽기의 외주화
  • 인간 독자됨
  • 이해는 외주화할 수 있는가

힣 가든 연결

이 책은 “AI로 다시 쓰기” 버튼에 대한 반감의 읽기 버전이다. 문제는 AI가 도와주는가가 아니다. 나를 모르는 AI, 내 시간축을 모르는 플랫폼, 내 가든을 모르는 요약기가 읽기와 쓰기의 중심을 가져가려 할 때 무엇을 지킬 것인가다. 답은 기술 거부가 아니라 자리 배치다.

  • 에이전트는 읽고 연결하고 요약한다.
  • 인간은 원석을 쓰고, 중요한 텍스트는 직접 읽고, 이해가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순간을 붙든다.
  • 가든은 그 둘의 접면이다. AI가 읽기 좋게 정리하되, 인간이 읽지 않아도 되는 핑계가 되지 않게 한다.

2023 쓰기의 미래 - AI라는 유혹적 글쓰기 도구의 등장, 그 이후

(나오미 배런 2023)

  • Who Wrote This?: How AI and the Lure of Efficiency Threaten Human Writing Download
  • 나오미 배런 배동근 엄기호
  • 거대언어모델(LLM) 시대, 인간의 읽고-쓰기는 어디로 가는가2022년 12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로 생성형 AI는 본격적으로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했다. 챗GPT뿐만 아니다. 첨단 IT 기술은 어느덧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맞춤법 검사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도구가 되어 편리함을 제공한다. 명실상부 인류의 진보라고 할 만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기능들이다. 우리는 이런 도구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더욱 이득을 취하고, 금전적·시간적 재화를 더욱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난처한 문제가 있다. ‘기만적일 정도로 편리한’ 이 도구들을 계속 사용한다면, 인간의 고유한 언어 능력은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이미 여기서 파생된 다양한 문제들에 맞닥뜨렸다. 인간이 AI와 효과적으로 ‘분업’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AI는 인간이 쓰기를 통해 발휘하는 창의성에 위협이 될까? AI가 ‘저작자’라는 개념을 재정의할까? 그리고 다시 인간의 문제로 돌아와 - 어떤 쓰기 능력이 우리가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언어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일찍이 AI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한 저자 나오미 배런은 이 책에서 AI와 언어, 글쓰기의 교차점을 통찰하고 때로는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며,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질문과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또한, 기술 발전에 따른 언어와 글쓰기의 진화, 그리고 AI가 제시하는 앞으로의 복잡한 과제와 기회를 조명한다.
  • 2023

책소개

거대언어모델(LLM) 시대, 인간의 읽고-쓰기는 어디로 가는가

2022년 12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로 생성형 AI는 본격적으로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했다. 챗GPT뿐만 아니다. 첨단 IT 기술은 어느덧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맞춤법 검사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도구가 되어 편리함을 제공한다. 명실상부 인류의 진보라고 할 만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기능들이다. 우리는 이런 도구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더욱 이득을 취하고, 금전적·시간적 재화를 더욱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난처한 문제가 있다. ‘기만적일 정도로 편리한’ 이 도구들을 계속 사용한다면, 인간의 고유한 언어 능력은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이미 여기서 파생된 다양한 문제들에 맞닥뜨렸다.

인간이 AI와 효과적으로 ‘분업’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AI는 인간이 쓰기를 통해 발휘하는 창의성에 위협이 될까? AI가 ‘저작자’라는 개념을 재정의할까? 그리고 다시 인간의 문제로 돌아와 - 어떤 쓰기 능력이 우리가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언어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일찍이 AI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한 저자 나오미 배런은 이 책에서 AI와 언어, 글쓰기의 교차점을 통찰하고 때로는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며,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질문과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또한, 기술 발전에 따른 언어와 글쓰기의 진화, 그리고 AI가 제시하는 앞으로의 복잡한 과제와 기회를 조명한다.

서문: 인간 작가가 AI 자동 언어 기계를 만나다

1부 글쓰기 수업

1장 문해력 둘러보기

2장 왜 인간은 쓰는가─그리고 고쳐 쓰는가

3장 영작문과 그것이 미친 결과

2부 만약 기계가 글을 쓸 수 있다면

  • 4장 언어 기계를 향한 꿈
  • 5장 자연어 처리 자동 언어 기계
  • 6장 기계번역 부활하다

3부 컴퓨터가 글을 쓰게 되면

7장 AI 작가의 등장

8장 글 쓰는 이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9장 AI의 창의성

4부 컴퓨터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10장 지브스 같은 AI

11장 인간과 AI의 공생

12장 우리는 늘 AI를 환영하는가

13장 왜 인간의 저자됨이 중요한가

해제: 글쓰기는 설레는 일이다

책 속으로

컴퓨터가 인간만큼 안정적인 수준으로 글을 쓸 수 있다고, 혹은 어쩌면 그보다 더 잘 쓸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게 중요한 문제인가? 우리는 그런 발전을 환영할 것인가? 그래야 할까? 이런 의문들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세상에 관한 질문이 아니다. 이미 AI는 업무 문서와 이메일, 신문과 블로그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작가들은 AI에 영감과 협력을 구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다가올 미래에 단지 인간의 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어떤 일자리 든 여전히 인간에게 유효한 영역으로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학교의 작문 과제물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만약 에세이나 학기 말 과제 작성자가 조지인지 GPT-3인지 알 수 없다면 우리는 ‘의미 있는’ 쓰기 과제를 내 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 문제는 학생에서 끝나지 않는다. 스웨덴 연구원 알미라 오스마노비크 툰스트룀은 GPT-3에게 GPT-3에 관한 논문을 쓰게 했다. AI가 작성한 논문에 인간이 최소한의 수정을 더하자 참고 문헌까지 갖춘 놀라울 정도로 논리정연한 논문이 완성되었다. AI의 언어 생성 능력이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이제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사태를 점검할 필요가 생겼다. 쓰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인간은 수천 년을 애썼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는 자신의 쓰기 능력을 갈고닦는 데 수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쓰기라는 수단을 통해 인간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며, 그것을 오래가는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이제는 AI가 언어를 생성하게 되면서 이런 기록물의 작성자가 누군지 불분명한 세상이 온 것이다. --- 「서문: 인간 작가가 AI 자동 언어 기계를 만나다」 중에서

“우리의 안녕을 도구에게 맡겨 버리고 숫자로 치환하는 순간 그것에 대한 소유권은 우리 것이 아니게 된다. 자신에 대한 경각심을 데이터가 대신해 버린다.”

만약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가 우리의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일을 떠맡게 되면, 우리는 자기 몸을 스스로 살피는 노력을 하지 않을 위험에 처한다. 우리는 살과 피로 이루어진 신체가 아니라 일련의 수치가 된다. 글쓰기에도 동일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편집 업무를 AI에 맡겨 버리면 컴퓨터 도구들이 매끈하게 보이도록 처리해 버리기 때문에 우리 글을 고치고 곱씹고 다시 써 보고 싶은 의욕이 서서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쓰기 능력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포기를 선언했는가? 아직 아니다. 한 가지 기준은 기업이 대졸자를 채용할 때 중시하는 능력을 물어본 설문 조사 결과다. 쓰기 능력은 여전히 우선순위가 높았다. 2018년 설문 조사에서 전국대학고용주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Employers, NACE)는 설문에 응했던 미국 고용주의 82퍼센트가 뛰어난 쓰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 해결 능력은 조금 더 낮은 81퍼센트를 기록했고, 팀워크와 협업 능력은 79퍼센트로 세 번째였다. 2018년 이래로 우선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2022년 조사에서는 문제 해결이 선호도 86퍼센트로 첫째로 올라섰고, 쓰기 능력은 73퍼센트까지 하락했다. 쓰기 능력에 부여하던 고용주들의 가치가 왜 9퍼센트나 하락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쩌면 피고용인의 문서를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AI 도구들의 사용 빈도와 그 위력이 증가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2장 왜 인간은 쓰는가―그리고 고쳐 쓰는가」 중에서

우리가 온라인에서 접하는 읽을거리 중 무엇을 믿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 딜레마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비디오, 그리고 검색 결과들을 판단해야 할 때 발생한다. 적어도 우리는 언어를 우리 편에 둔다. 게시물과 검색 결과들 대부분은 우리가 말하거나 적어도 읽을 수 있는 언어에 속한다. 비록 많은 사람이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출처들을 찾아가지는 않지만, 만약 마음을 먹는다면 그렇게 할 수는 있다.

기계번역 등장이요. 오타와대학에서 번역·정보학과의 교수인 린 보커(Lynne Bowker)가 나에게 상기시켜 준 바에 따르면, 우리는 읽고 있는 온라인 텍스트가 AI 번역기가 번역한 것인지를 매번 알아차리지는 못한다고 했다. 이들 번역기는 웹브라우저나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심어져 있고 자동으로 작동한다. 보커는 “우리가 심지어 그것을 신뢰할 수 있을지 아닐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는 것도 모른다”는 사실이 큰 문제라고 말한다. 우리는 GPT-3과 챗GPT 같은 텍스트 생성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에 봉착한다. 텍스트 생성이 인간에 의한 것인지, 기계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구분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보통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 「6장 기계번역 부활하다」 중에서

최고의 수준에 이를 때 번역은 일이 아니라 예술이 된다. 어떤 언어, 문화, 시대, 심지어 원작자의 마음속으로 파고들면서 시작해 창의적인 작가가 수행하는 예술이다. 이런 가닥들을 그러모아 번역가는 자신의 필력을 동원해 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새로운 어떤 것을 낳는다. 모든 번역?심지어 섬세한 문학의 경우라도?이 그 자체로 창의적인 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하기에는 부족한 번역이라 하더라도, 그 번역가들도 여전히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번역업계에서는 번역가의 개인적 목소리를 얼마나 드러내야 하 는가를 놓고 오랜 논쟁을 벌였다. 필경사는, 통역사는 또 어떤가? 번역가(사실 모든 유형의 필자들)만이 개인적 목소리를 전달하는 유일한 중개자는 아니다. 오디오북을 녹음하는 성우들을 생각해 보라. 아니면 음악가들도. 베토벤 애호가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를 쉽게 구별한다. AI가 문학 영역으로 비집고 들어오면 번역가의 목소리와 창의성은 어떻게 되는가? --- 「8장 글 쓰는 이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중에서

이제 기계들이 점점 더 AI에 의해 구동되면서 어떤 일을 기계의 몫으로 나눠 주고, 어떤 일을 인간의 몫으로 남겨 두면 가장 좋을지를 결정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AI와 인간의 글쓰기에서 이런 딜레마에 봉착했다. 즉 우리의 개인적이며 전문적인 삶 양쪽에서 무엇을 양도하고, 무엇을 우리 몫으로 챙길 것인가?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그러나 결정을 돕기 위해 나는 각자만의 평가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너무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이끌어 줄 어떤 기준점을 표시해 두어야 한다. 획일화된 결정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 결국 자신의 선택이니까. 대략 이런 식이면 될 것이다. ‘AI야, 내 이메일 답장 초안을 잡아 줘. 문법과 문체는 내가 결정할게.’ 권위 있는 당신만의 불가침 영역을 제시하라. 다만 그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시간적 한계에 쫓기고, 의지력을 시험받고, 이따금 늑장도 부리는 자기 모습도 정직하게 감안하라. --- 「13장 왜 인간의 저자됨이 중요한가」 중에서

새롭다는 것은 누구의 관점에서, 어떤 유용에서 새로운 것을 말하는가? 가치를 더한다는 것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가? 창의성은 여전히 그것이 어떤 것인지 정체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해명해야 하는 ‘무엇’이다. 그렇다면 AI의 창의성 정도에 대한 질문은 창의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달려 있으며, 이것은 전적으로 인간이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기 위한 ‘인간적인’ 관심과 맞닿아 있다. 다만 저자는 글쓰기와 관련한 AI의 창의성과 관련하여 인간의 글쓰기와 뚜렷한 차이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어떤 작품을 독창적이라고 할 때 우리는 작품만이 아니라 그 작품을 쓴 저자의 삶과 저자가 살아 낸 시대를 같이 본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과연 제주4·3사건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시대 와 떨어뜨려 생각할 수 있는가? 작가가 직접 경험했건 그렇지 않았건 저 시대적 아픔이 작가의 삶을 어떤 연유로, 무엇으로 관통했는지를 바라보지 않을 수 있는가? 이것을 삶이라고 한다. 아직, 그리고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AI에게는 저자로서의 삶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AI가 영원히 인간을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관점을 바꿔야 한다. AI와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질이 무엇인지에서 글쓰기를 통해 인간은 AI와 어떤 협력적 관계를 맺는 것이 윤리적인가라는 질문으로 말이다. --- 「해제: 글쓰기는 설레는 일이다」 중에서

2022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나오미 배런 2022)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 How We Read Now: Strategic Choices for Print, Screen, and Audio
  • 나오미 배런 전병근
  •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추천디지털 전환 교육이 준비해야 할 것은 태블릿PC가 아니라 읽기 전략이다!종이책 대 전자책, 어휘력과 문해력 논란을 넘어설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매체별 읽기 방법 · 깊이 읽기는 스크린과 오디오에서는 불가능할까? · 여섯 살 …
  • 2022

저 : 나오미 배런 (Naomi S. Baron)

‘읽기와 학습’ 분야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언어학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국어 습득, 컴퓨터를 매개로 한 의사소통, 글쓰기와 기술, 인간의 멀티태스킹 행동 등이 주요 연구 주제이다. 개인용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1980년대부터 스마트폰이 일상화한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언어와 사회적 상호작용 및 학습에 끼친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특히 지난 10년간은 휴대전화 사용과 언어, 종이 대 스크린 읽기 및 대학생들의 소셜 미디어 내 상호작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하거나 방문학자로 활동하면서 각국의 읽기와 쓰기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수행했다. 구겐하임 펠로, 풀브라이트 펠로 등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기호학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의 언어학 명예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