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GRAPHY

토드 로즈. 1974. “토드 로즈 Todd Rose - 발달심리학 개개인성 잠재력 통찰력 Adhd.” In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ndex.php?title=Todd_Rose&oldid=1182192334.

———. 2018. 평균의 종말: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 ADHD 장애 자퇴생 하버드 개개인성. Translated by 정미나.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415780.

———. 2023. 집단 착각: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 - 내 생각은 가짜다. Translated by 노정태.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8785950.

토드 로즈, and 오기 오가스. 2019. 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Translated by 정미나.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7251201.

히스토리

  • [2025-06-08 Sun 08:56] 정리한다고 했었지? 지금하자. 다크호스 밀리에 있다. 듣자.
  • [2024-06-17 Mon 08:24] 토드로즈 사랑해요

키워드: 개개인성

관련메타

평균의 종말: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 ADHD 장애 자퇴생 하버드 개개인성

(토드 로즈 2018)

  • 토드 로즈 정미나 이우일
  • 원서 : The End of Average

[2024-06-17 Mon 08:24]

책소개

숨겨진 재능을 찾는 교육 혁명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게으름뱅이, 문제아, 한심한 녀석.”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토드 로즈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다. 믿기 힘들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그는 성적 미달과 ADHD 장애로 학교를 중퇴했다. 평생 골칫덩이 취급만 받던 토드 로즈가 인생 반전을 맞이한 건, 학교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해 스스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암기력이 좋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상황 판단이 빠른 아이가 있고, 수리적 이해가 높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가 있다. 그러나 공교육은 그 같은 다차원적인 ‘개개인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시험 잘 보는 능력’만으로 아이의 모든 걸 평가한다. ‘연령별 평균적 지능’이라는 기준에 따라 학습 과목과 난이도를 정해놓고는, 그 아이의 점수가 ‘평균 점수’보다 높은지 낮은지만 보면 모든 재능을 알 수 있다는 식이다.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

감수의 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 교육

들어가는 말: 닮은꼴 찾기 대회

제1부 평균의 시대

제1장 평균의 탄생

  • 수학으로 인간을 분석하다
  • 평균적 인간
  • 우월층과 저능층
  • 평균주의 사회

제2장 표준화된 세상

  • 테일러의 표준화 시스템
  • 관리자의 탄생
  • 공장식 학교교육
  • 영재와 구제 불능아
  • 유형과 등급의 세계

제3장 평균주의 뒤엎기

  • 에르고딕 스위치
  • 개개인의 과학
  • ‘정상적 발달’의 함정
  • 진정한 재능을 찾아서

제2부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

제4장 인간의 재능은 다차원적이다

  • 들쭉날쭉의 원칙
  • IQ라는 허상
  • 구글의 인재 채용법
  • 진흙 속 진주 찾기

제5장 본질주의 사고 깨부수기

맥락의 원칙

  • 상황 맥락별 기질
  • 천성이란 없다
  • 재능과 맥락의 조화
  • 진정한 이해와 존중

제6장 이정표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

  • 경로의 원칙
  • 빠를수록 더 똑똑하다는 거짓말
  • 발달의 그물망
  • 스스로 길을 개척하라

제3부 평균 없는 세상

제7장 개개인성의 원칙으로 성장하는 기업

  • 코스트코-직원 충성도의 비밀
  • 조호-거대 기업을 넘어선 비결
  • 모닝스타-관리자 없는 공장
  • 테일러주의에서 상생 자본주의로

제8장 교육을 바꿔라

  • 승자 없는 평균의 게임
  • 학위 시스템 혁신
  • 성적 시스템 혁신
  • 자율 결정형 교육
  • 새 시대의 교육 모델

제9장 평균주의를 넘어

  • 평등한 기회와 평등한 맞춤
  • 꿈 되찾기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문제의 핵심은 교육이다!

우리는 역사상 유래가 없던 대격변의 시대, 이제는 워낙 자주 언급되어 진부하게 들리기까지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이슈에 비해 정작 한국의 4차산업혁명 경쟁력은 매우 낮다는 것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핵심적으로 거론되는 원인은 바로 인재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는 것이며, 가장 큰 문제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교육이다.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암기해 시험을 치르고, 그 점수가 자신의 대학과 회사와 나아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배운다. 사회가 원하는 창조적 인재상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인재상 사이의 격차가 너무나 큰 것이다. 이 책,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는 바로 그러한 괴리를 몸으로 직접 체험한 인물이다. 하버드 교육대학교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인 그는 놀랍게도 고등학교를 성적 미달로 중퇴한 경험이 있다. ADHD 장애가 있는 그는 주의가 산만해 교사들에게 문제아로 낙인 찍혔고, 수업 내용 또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낮은 성적을 받아야 했다. 그는 학교에서 요구되는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학생’도, ‘평균적인 성격을 지닌 학생’도 아니었기에, 결국 모난 돌이 되어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토드 로즈가 오히려 학교를 벗어나면서 인생 반전을 맞게 됐다. 그는 학교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고, 주입식 수업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흥미로운 분야를 공부했다. 그리고 이제는 교육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계적 인물이 되어, 자신과 같이 ‘평균’이라는 허상에 가려져 인정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평균적인 재능, 평균적인 지능, 평균적인 성격’이란 실재(實在)하지 않으며, 심지어 그 같은 개념이 완전히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평균’이라는 잘못된 기준을 대신할 혁신적 교육법과 평가법 또한 제안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 했다. 아이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가르치는 일, 그것은 곧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 인재를 육성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기르는 일과도 같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공교육이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다. 이 책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데 견고한 이론적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교사, 학부모 그리고 교육 정책 당국자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평균적 두뇌’도 ‘평균적 발달’도 없다?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버려라!

토드 로즈는 학창 시절 자기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주위 사람들은 열이면 아홉은 내가 문제라고 했다. 나를 게으르고 한심한 아이로 취급했고,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문제아’라는 핀잔이었다.” 지금도 학교에는 토드 로즈와 같은 ‘문제아’들이 넘쳐난다. 단지 ‘평범(average)‘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제불능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가 연령대별로 동일한 교육을 받고, 개인성을 소중히 여기기보다 집단에 적응하는 것을 더 중요히 여기는 세상에서는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도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평균적 발달’에 맞춰 성장하는지, 그에 못 미치는지 비교하며 초조해한다. 몸을 뒤집고, 기고, 일어서서 걷는 발달 단계가 모두 ‘평균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연령별로 ‘평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학습 난이도가 정해져 있기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학습 지체’라는 꼬리표가 금방 달라붙는다. 아이 스스로도 성적표를 받고 자괴감이 빠지거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평균’이 곧 ‘정상’으로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평균적 두뇌나 평균적 발달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보여주는 충격적이고도 흥미로운 사례가 하나 있다. 우리는 ‘평균적 뇌 지도’를 여러 번 보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과 공포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 다르다는 등의 연구에서 보게 되는, fMRI 뇌 스캔 영상이 그것이다. 2002년 마이클 밀러라는 신경과학자는 참가자들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명의 뇌도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개개인별로 나름의 체계를 띠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심지어 다른 연구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평균적 뇌’에 대한 신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변수’로 치부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평균적 두뇌’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개개인성의 3원칙’

토드 로즈는 이 책의 1부 ‘평균의 시대’를 통해서 공교육을 설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평균주의라는 허상을, 앞서 언급한 ‘뇌 스캔 영상’ 같은 과학적 결과를 통해 하나하나 깨부순다. 그리고 2장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에서는 평균주의를 벗어나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개개인성의 원칙’을 3가지 제시한다. 그 첫째가 ‘들쭉날쭉의 원칙’이다. 현대 교육의 근간을 세운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학교 성적과 직업생활의 성공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식으로, 개인에게는 일종의 ‘전반적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IQ라 해도 각 개인이 가진 지능은 분야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공부든 일이든, 아이가 뛰어난 지능을 가진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이다. 두 번째 원칙은 ‘맥락의 원칙’이다. 우리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려 한다. 내향적 또는 외향적, 사고형 또는 감정형 등, 둘 중 하나의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격 테스트 검사로 아이의 ‘진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모든 인간이 내향적인 동시에 외향적이고,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모순적 성향을 둘 다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뿐, 도덕성도, 인내심도, 성실성도 모두 마찬가지다. 아이가 본연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상황과 맥락을 조성해주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다. 마지막 원칙은 ‘경로의 원칙’이다. 우리 사회에는 평균적으로 밟아야 하는 ‘정상적인’ 경로가 있다. 신체나 지능 발달의 경우에도, 아이가 빠른 성장을 보이면 더 똑똑할 것이라 예상하고, 그보다 뒤처지면 인생의 낙오자라도 된 양 걱정한다. 이 또한 평균의 허상에 갇혀 착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발달의 경로란 존재하지 않으며, 개개인에게 적절한 발달 경로가 따로 있다. 우리는 매순간 미지의 세계를 살아간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평균주의’의 허상 속에서 아이를 평가하거나 낙인찍으면서, 아이 앞에 열려 있던 문을 하나씩 닫아버리고 말아버리는 것이 지금 공교육의 현실이다. 모든 아이에게는 시험 점수와 학교 적응력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고 키워, 미래를 열 주역으로 만들어줄 의무는 비단 교육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있다.

추천평

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 and 오기 오가스 2019)

  • 토드 로즈 and 오기 오가스 정미나
  • 원서 : Dark Horse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에서 자신만의 시장을 창출한 이들, 우리는 그들을 다크호스라 부른다

전작 『평균의 종말』을 통해 평균의 허상을 폭로한 바 있는 선두적인 사상가 토드 로즈와 신경과학자 오기 오가스는 그동안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인상적인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인 ‘다크호스들’을 연구해왔다. 『다크호스』는 이 두 사람의 그 혁신적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 책에는 성공과 행복 추구를 바라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과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다크호스들은 표준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행복이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탈 행위로 보이는 다크호스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성공 법칙이 숨겨져 있다. 그것도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어울리는 법칙이다. 다크호스들의 성공 법칙은 ‘개인성을 활용해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우수성을 획득’하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다크호스』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잘 활용하면 당신만의 고유한 관심사, 능력, 환경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 지금 당신이 여정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든 진정한 천직을 깨닫고 그 길로 들어설 방법을 찾고 있든 간에, 『다크호스』가 열정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서문 - 틀을 깨다

  • 우연한 행운
  • 표준화 시대의 공식
  • 개인화 시대의 도래
  • 사고방식의 변화
  • 다크호스 프로젝트
  • 본질적 공통점
  • 우연이 아닌 선택
  • 정반대의 진실
  • 새로운 정의
  • 누구나 다 가능한 성공

1장 - 표준화 계약

  • 터닝포인트
  • 굽은 길
  • 개개인성을 억누르는 근원
  • 생산 시스템의 표준화
  • 노동의 표준화
  • 학습의 표준화
  • 표준화된 진로 코스
  • 표준화 계약의 계명
  • 치명적 단점
  • 선택의 기로
  • 유레카의 순간
  • 미지의 경로 개척
  • 새로운 우주의 등장

2장 - 미시적 동기 깨닫기

  • 가장 중요한 것
  • 진정한 동기
  • 포괄적 보편적 동기의 단점
  •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Ⅰ
  • 지극히 사소한 동기의 위력
  • 비판 게임
  • 미시적 동기의 다양성
  • 열정의 설계와 조합

3장 - 선택 분간하기

  • 선택 찾기
  • 선택 기회의 박탈
  • 선택 ‘고르기’
  •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Ⅱ
  • 적극적 선택
  • 확률 vs. 적합성
  • 운 vs. 운명에 대한 통제력
  • 똑소리 나는 승부수
  • 종착지 없는 길
  • 위험한 선택
  • 또 다시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
  • 결단과 행동

4장 - 전략 알기

  •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Ⅲ
  • 전략의 의미
  •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
  • 장점 강화 전략
  • 동기 vs. 장점
  • 시행착오의 문제
  • 장점의 조합
  • 다른 차원의 자기 관리
  • 최상의 방법은 없다
  • 개인화 전략
  • 현실 직시

5장 - 목적지 무시하기

  •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Ⅳ
  • 불분명한 장점의 다양성
  • 우수성의 표준화
  • 시간의 상대성
  • 변화의 필연성
  • 운명이 걸린 순간
  • 목표 vs. 목적지
  • 경사 상승
  • 다크호스식 처방전
  • 미시적 동기의 변화
  • 점검 - 인간 잠재력의 진수를 놓고 벌이는 공방

6장 - 착시와 기만

  • 인식의 속임수
  • 소련 vs. 미국
  • 동일한 가정, 동일한 시스템
  • 인재 쿼터제
  • 인재 ‘선발’ 시스템
  • 쿼터와 기준의 양립불가성
  • 자기정의의 속임수
  • 인재 동시심
  • 반박불가의 증거
  • 새로운 달의 발견
  • 개개인성
  • 미시적 동기의 패턴
  • 들쭉날쭉한 재능
  • 무한대의 가능성
  • 남은 선택

7장 - 다크호스 계약

  • 재능 귀족제
  • 쿼터주의의 작동 구조
  • 능력주의의 부패
  • 헝거 게임
  • 변화의 바람
  • 민주주의적 능력주의
  • 새로운 계약의 승인
  • 계약의 의무
  • 동등한 기회라는 허상
  • 개인화의 보장
  • 선택의 유도
  • 선구자들
  • 선택의 자유와 책임
  • 시민으로서의 의무

결론 - 행복의 추구권

  • 자명한 진리
  • 개개인성의 인정
  • 행복의 의미
  • 최우선적 법칙
  • 양성 피드백 고리
  • 충족감의 포지티브섬 게임

책 속으로

‘다크호스 dark horse’는 1831년에 소설 『젊은 공작』의 출간 이후부터 보편화된 말이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dark, 알려지지 않은)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 문구가 빠르게 유행을 타면서, 이후로 ‘다크호스’는 표준적 개념에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게 됐다. --- p. 16

당신이 구불구불 굽은 길을 가기로 마음먹는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냉소적 반응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을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당신이 순응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선택이 세상사에 대한 자신들의 기본 인식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공 방법은 표준 공식에 따라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길밖에는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p. 57

오늘날의 우리는 자신을 평가할 때 본능적으로 학습, 훈련, 성취 등의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자신의 수행력을 가늠한다. 표준화 계약은 여러 방법으로 당신에게 스스로의 잠재력을 저평가하도록 내몰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당신을 심하게 위축시키는 방법이 하나 있다. 기관이 당신에게 맞지 않는 전략을 채택하라고 다그쳐 놓고선 당신이 쩔쩔매면 그 실패를 재능 부족 탓으로 돌리며 업신여기고 핀잔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으로 잘 해내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 p. 170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목적지와 목표가 명확히 다른 개념이다. 우선 목표는 언제나 개인성을 근원으로 삼는다. 보다 명확히 말하자면 적극적 선택을 통해 목표를 세운다. 반면에 목적지는 다른 누군가의 목표관에 응해 따라가는 지향점이다. 이런 목적지는 대체로 표준화된 기회제공 기관에서 정해놓은 것이다. 목표는 당장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 그에 반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은 언제나 의존적이다. 중간에 발생하는 상황이나, 불확실한 상황,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목적지에 가려면 다수의 미래 전략들이 필요하고, 이 미래 전략들은 중간에 개입되는 전략의 결과에 좌우된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충족감을 달성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 p. 220

개인화 시대는 이전까지 유례없는 약속을 보장하는 시대인 동시에 굉장히 위험한 시대이기도 하다. 개인화 없는 선택보다 훨씬 억압적인 위험성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선택 없는 개인화다. 사람들의 개개인성에 맞춰주기만 하고 정작 참다운 선택을 부여하지 않는 시스템은 무제한의 통제력을 지닌 시스템이 된다. 괜한 걱정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말이 아니다. 인터넷의 민주화 촉발 잠재성이 전체주의 정권에 의해 감시·조작·국민 탄압의 유례없는 수단으로 변질된 국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팔짱만 끼고 방관하다간 서구 세계도 그렇게 변질될 위험이 높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 p. 314

동등한 적합성을 시행하는 민주주의적 능력주의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당신은 더 이상 기계의 톱니바퀴나 미인대회의 경쟁자 같은 존재가 아니다. 참다운 선택을 부여받으며 당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통제력을 쥐게 된다. 다만, 이렇게 늘어난 권한만큼 책임도 늘어난다. ‘자신의 선택 분간하기’라는 자율권이 주어짐에 따라 충족감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리는 결정은 전적으로 당신의 책임이 된다. --- p. 326

이런 가정을 확실히 실행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제는 충족감이다. 그 외의 다른 기준은 결과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낳기 때문이다. 충족감은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퍼슨이 아이디어를 촛불에 비유해서 한 말처럼, 당신의 충족감을 얻는다고 해서 나의 충족감이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 p. 381 펼쳐보기

출판사 리뷰

표준화 시대 성공 공식의 유효 기간은 끝났다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텨라!’ 우리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으로 여기고 있는 이 메시지는 사실 산업화의 산물이다. 20세기 초부터 공장 중심의 제조업 경제로 전환되면서, 표준화 시대가 도래했다. 조립라인, 대량생산, 조직위계, 의무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상품, 일자리, 졸업장 등등 일상생활의 대다수 체계가 표준화됐다. 표준화 시대에 맞춰, 성공을 정의하는 개념 역시 생겨났다. 일정한 진로코스에 따라 사다리를 한 칸 한 칸 밟고 올라가 부와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곧 성공이었다. 개개인의 저마다 특성과 장점은 무시한 채, 목적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취업, 사회적 지위,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그런데 이 조언이 과연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것일까?

시대는 바뀌었다. 현재는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개인의 취향에 잘 맞을 만한 영화나 책을 섬뜩하도록 정확하게 추천하는 세상이다. 유튜브와 주문형 TV, 구글의 개인별 맞춤 검색, 개인맞춤형 뉴스 서비스, 각종 SNS가 일상화되어 있다. 이 신기술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다. 우리 사회는 대규모의 고정적이고 위계적인 조직이 주축을 이루는 산업 경제에서 프리랜서, 자영업자, 프리 에이전트들이 주도하는, 점차 다양하고 분권화되는 지식서비스 경제로 전환 중이다.

부와 권력 vs. 개인적 성취,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는? 이러한 개인화 시대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개념은 저자 토드 로즈가 전작 『평균의 종말』에서 정의한 ‘개개인성(individuality)‘이다. 2018년 비영리 싱크탱크 포퓰리스(Populace)가 3천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퍼센트가 사회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을 “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 반면, 개인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은 91퍼센트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다수가 남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개인적 충족감과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성취감을 성공 기준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인화된 성공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과학적, 학문적 연구는 여전히 표준화 시대에 고착되어 있다. 1세기가 다 되어가도록 연구자들은 획일적인 성공 개념에만 매달리며 한 가지 의문만을 고집스레 붙잡고 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시스템 바깥의 다크호스들, 게임의 규칙을 깨부수다! 『다크호스』의 저자 토드 로즈와 오기 오가스는 하버드대에서 연구를 하던 중, 위 질문과 살짝 다른 관점을 제기하게 됐다. ‘당신이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들은 학계 관례에 따른 성공 사례가 아닌 비전통적 성공 경로를 따랐던 대가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런 성공을 이룬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선두적인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토드 로즈는 ADHD 장애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스무 살에 두 아이 아빠가 되었고, 신경과학자로 유명한 오기 오가스는 대학을 다섯 번이나 중퇴하고 헌책을 팔러 다녔다. 두 저자는 표준 공식을 따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번번이 실패했던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저마다의 우수성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스템 밖에서 성공한 대가들을 연구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다크호스’라 명명했다.

게임의 규칙을 거부하고 성공한 다크호스들은 시스템에 저항하려는 충동적인 반항아거나 남들보다 대범한 성격을 가진 괴짜일거라 지레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대범하고 저돌적인 성격도 있고 소심하고 공손한 성격도 있다. 어떤 사람은 분열 조장을 즐기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화해적 태도를 선호한다. 갑자기 진로를 바꿔 전혀 다른 분야로 뛰어든 대가들도 있었다. 어떤 남자는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혹한의 북부 지방으로 트레킹을 떠났다가 외래 균류 전문가가 되어 돌아왔고, 아이비리그 대학원에서 인지언어학을 전공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접고 세계적인 포커 귀재로 변신한 여성도 있었다.

하버드대 다크호스 프로젝트 팀이 찾아낸, 성공에 이르는 새로운 개념 정의 그렇다면 틀을 깬 다크호스들이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대가의 경지에 도달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상당수 다크호스들은 ‘충족감’을 언급했다. 강한 ‘목표’ 의식이나 자신의 활동에 대한 ‘열의’, ‘자부심’을 이야기한 이들도 있었다. ‘이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자처하거나, 조용한 어조로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표현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모든 다크호스들은 현재의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다크호스들은 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지금, 살고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생계 문제에서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나게 될 다크호스들을 보면 그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개개인성을 활용해서 실력과 즐거움을 둘 다 얻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황을 선택했고, 충족감을 주는 활동에 몰입해 학습력, 발전력, 수행력이 최대화된 덕분에 자신의 일에서 우수성을 키우기에 가장 효과적인 환경을 확보했다. 이렇게 다크호스들은 현대 개인화 시대에 잘 들어맞을 만한 성공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개개인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정의다.

무명의 다크호스들이 전하는 생생한 교훈, 당신도 당신의 삶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지금껏 숱한 철학자와 정신적 지도자들이 ‘열정을 따르라’거나 ‘행복을 우선시하라’는 훈계를 해왔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허공에 울리는 무의미한 메아리가 아니라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그것을 성취할 방법을 알아내도록 돕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이다. 『다크호스』는 바로 그런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다크호스』의 최우선적 용도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사용 설명서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는 남녀를 막론하고 온갖 포부를 품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실제로 검증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세리나 윌리엄스, 스티브 잡스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스필버그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던 인물, 올림픽 투포환 대표 선수, 스티브 잡스가 처음 고용한 직원 중 한 명, 백악관 정치 책략가였다가 옷장정리 전문가로 변신한 사람, 돈 잘 버는 직장을 걷어차고 서퍼클럽(고급 나이트클럽)을 개업한 경영 컨설턴트 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무명 다크호스들의 성공담은 누구나 아는 유명인의 성공담보다 훨씬 더 많은 교훈을 시사한다. 다크호스들이 이룬 성공은 특권층이나 엘리트층만 아니라 누구든지 다 성취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다크호스』의 궁극적 목표는 피라미드의 좁은 꼭대기에 홀로 서있는 ‘세계 최고’가 아닌 당신의 삶 전체에서 ‘최고의 당신’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당신이 꿈도 희망도 없는 일에 매여 있거나, 사회생활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거나, 방향을 못 잡고 떠도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열정, 목표,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으로 안내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

집단 착각: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 - 내 생각은 가짜다

(토드 로즈 2023)

  • 토드 로즈 노정태
  • “다수의 선택은 길잡이인가, 눈가리개인가”17세기 튤립 광란부터 정치 양극화, 세대 갈등의 이면까지사회·정치·경제를 지배하는 생각의 함정을 경계하라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보면,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쾌…
  • 원서 : Collective Illusions: Conformity, Complicity, and the Science of Why We Make Bad Decisions
  • @야니스바루파키스 #테크노퓨달리즘 #기술봉건주의 - 빅테크 알고리즘 새로운 지배 계급 계층

책소개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보면,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쾌락과 권력,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선동가가 등장한다. 이전에도 우리는 913명의 사망자를 낸 존스타운 집단 자살 사건 등 극단적 집단사고를 통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분명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왜 우리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걸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의 저자이자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잘 알려진 토드 로즈는 이 질문에 간단한 해답을 내놓는다. 바로 인간의 본능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다른 이의 생각과 시선에 따라 행태를 바꾼다. 당신이 실제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수가 좋다고 하면 괜찮은 듯한 착각이 들거나, 모두가 ‘그렇다’고 말할 때 ‘아니오’라고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떠올려보라. 다른 이들과 행동을 조율하고 싶은 충동, 사회학자들이 흔히 ‘순응 편향Conformity Bias’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감을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집단 착각 Collective Illusion’이라고 명명했다.

인터넷이 발명되고 SNS가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하면서 세상은 수많은 선동가가 판을 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두 진영으로 갈리어 극한 대립을 하는 정치, 양극화된 경제, 각자의 우물 속에서 자기 귀에만 메아리치도록 소리 지르는 문화적 고립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 한국 사회는 오래도록 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타인의 시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인해 끝없는 ‘동료 압박Peer pressure’에 시달린다. 집단 착각에 휘둘리기 딱 좋은 여건을 스스로 만들며 살아가는 셈이다.

사회적 본능이 생물학적인 것이지만, 본능에 대한 대응은 우리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집단에 순응하는지, 그러한 순응이 어떻게 집단 착각을 낳는지 이해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완전히 파악하여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맹목적인 순응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갈 뿐 아니라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우리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우리를 집단 착각으로 이끄는 순응의 함정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위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은 당신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서문: 엘름 홀로우의 비밀

  • 집단 착각에 빠진 현대인
  • 침묵하는 다수는 누구인가
  •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세네카의 조언
  • 옮긴이의 글

1부 순응의 함정

1장 벌거벗은 임금들

  • 사망률을 50퍼센트 줄일 보고타의 교통 광대
  • 집단 지성은 왜 집단무지성으로 전락하는가
  • 대중의 미망과 광기
  •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인간의 모방 본능
  • 후광효과를 경계하라
  • 확신과 착각은 종이 한 장 차이
  • “왜?”라는 질문의 힘

2장 소속감을 위한 거짓말

  • 소속감이라는 달콤한 독
  • 아테네 최고 시민이 추방당한 이유
  •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도편추방
  • 집단에 도전하거나, 제 발로 떠나거나
  • 인지부조화가 불러온 잘못된 선택
  • 신을 사칭한 사이비 종교의 끔찍한 만행

3장 침묵의 소리

  • 정치판의 판도를 바꾸는 집단 착각
  • 불편하지만 안전한 침묵을 택하다
  • 나사의 우주왕복선이 73초 만에 폭발한 이유
  • 소셜 미디어가 갖는 권력의 맛
  • 역병처럼 사회에 퍼지는 자기 검열의 덫
  • 의심의 씨앗

2부 사회적 딜레마

4장 작은 카멜레온

  • 호모 사피엔스의 사회적 기술
  •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 다른 사람의 욕망에 주목하다
  • 비교하는 뇌

5장 유령의 뒤를 따라

  • 저항할 수 없는 사회적 힘
  • 두뇌는 예측가능한 규범을 갈구한다
  • 캉디드의 오류

6장 오류의 왕국

  • 생각의 함정
  • 하얀 거짓말의 폐해
  • 보고 싶은 정보만 보는 세상
  • 알고리즘 속에서 살아가다
  • 환상을 파는 장사꾼

3부 우리의 힘을 되찾아라

7장 일관성이라는 미덕

  • 산산조각 나버린 당신의 정체성
  • 거짓말과 기만의 차이
  • 인생의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
  • 호모 이코노미쿠스다시보기
  • 진실성과 진정성
  • 동양의 성誠을 배우다
  • 조화로운 삶이 주는 행복

8장 낯선 이를 향한 신뢰

  • 가부장주의의 대가
  • 제도를 향한 신뢰
  • 불신 착각
  • 양극화되는 세상
  • 서로를 향한 신뢰의 힘
  • 신뢰와 배반의 손실 교환
  • 당신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 노르웨이의 감옥에서 미래를 보다

9장 거짓 위에 세워진 세상

  • 힘없는 자들의 힘
  • 규범을 깨부술 용기
  • 긍정적인 일탈
  • 집단 착각에 균열 내기

책 속으로

집단 착각이란 한 마디로 사회적 거짓말이다. 어떤 집단의 구성원 중 다수가 특정한 의견을 거부하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하고 있을 것이라고(부정확하게) 넘겨짚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집단 착각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다들 원한다고 착각하는 답을 따르기만 할 경우, 결국 모든 이가 아무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향할 수도 있다. 집단 착각이 만들어내는 흑마술인 셈이다. 집단 착각의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안데르센이 1837년 발표한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떠올려볼 수 있다. --- p.16

불행하게도 집단 착각의 영향력은 정치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우리의 사회적 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거의 모든 것에 집단 착각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독자 여러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아무거나 꺼내보시라. 그러한 주제들 중 적어도 절반 이상에 대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잘못 넘겨짚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여줄 수 있다. 그나마도 이러한 집단 착각의 수준을 과대평가하지 않았을 때 그렇다. 그 파괴적인 힘을 놓고 볼 때, 우리가 집단 착각을 손봐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집단 착각이 왜 존재하는지 근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 p.23

사실 그들에게 제시된 집단의 선호도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었다. 사람들이 집단의 성향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피실험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의 순응 편향이 지닌 본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발견이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의 뇌는 우리가 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반응한다. 그 믿음이 사실에 근거하는지 아닌지 여부는 상관이 없다. --- p.25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집단 착각은 우리 사회가 어딘가 잘못되고 있다는 깊고도 불안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우리는 마치 이상한 악몽에 사로잡힌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위아래가 뒤바뀌어 있고, 왼쪽은 오른쪽이 되고 오른쪽은 왼쪽이 된 것만 같다.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마치 하루아침에 전부 뒤집힌 듯하다. 우리는 방향을 잃고, 좌절하고, 서로에 대해 불만이 가득한 채 신뢰를 잃어갔다. 세상이 미친 건지 우리가 미친 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 의심한 채로 살 수밖에 없다. 미국인들이 음모론의 성채를 쌓아올린 채 우리의 개인적 행복과 국가적 번영을 위험에 빠뜨리며 신뢰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 p.28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현실에서는 거의 벌어지지 않는다. 집단에 속하는 개인으로서 판단을 내려야 집단지성이 올바르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다른 이의 선택을 볼 수 있을 때, 그래서 다른 사람의 선택을 보고 흉내 낼 수 있을 때, 집단지성은 순식간에 ‘집단무지성’으로 전락하고 만다. 우리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고 순응을 기본 태도로 장착하면서, 우리는 개인에서 집단의 구성원으로 변모한다. 이렇게 심어진 오류의 씨앗이 발아하게 되면, 모든 지식을 뒤덮어버린 채 오직 집단 착각만을 남겨놓는 연쇄 반응과 무한 복사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 p.54

우리는 가장 가까운 집단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지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우리의 모든 대외적 행동은 우리가 속한 다양한 집단과의 관계를 드러내어 보여준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각 집단의 규범을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장소에서 혼자만 어색하고 동떨어진 사람으로 보이는 대신, 사회적 환경에 맞춰 우리의 겉모습과 행동을 조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변에 스스로를 맞춰갈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형성한다. 해당 집단에서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지점에 우리 자신을 맞춰나가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만족감과 안정감을 긁어모은다. 소속 집단과 심리적, 정서적 일체감을 느끼고 싶은 우리의 깊은 욕망으로부터 비롯하는 현상이다. --- p.85

귀속집단을 향한 인력이 이렇게 크고 강력한 것처럼, 그보다 더 큰 힘이 존재할 수 있다. 집단에서 쫓겨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사회적 정체성은 우리의 부족과 너무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부족에서 추방당하는 것은 죽음의 키스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공포는 우리를 집단 착각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집단 착각에 빠져들게 하며, 심지어는 우리를 그 공범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 p.91

독자 여러분이 에이미 클로버샤의 열성 지지자라고 상상해보자(클로버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투표 이후 사퇴한 후보들 중 한 사람이다). 당신은 그래도 여전히 친구와 가족들에게 클로버샤가 주장한 핵심적인 공약과 가치를 설득하고 다닐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이 가진 최선의 후보가 되어버린 바이든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서 안주할 것인가? 밴드웨건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하는 일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후보를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게 되어버린다. 말하자면 밴드웨건 효과로 인해 우리는 인기 없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 p.128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그의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몰아내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소셜 봇을 사용해 왔다. 가령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처럼, 다른 지도자들 역시 소셜 봇의 정치적 잠재력을 간파하고 있었다. 2013년 10월 31일 트위터는 6천개 이상의 소셜 봇 계정을 예고 없이 폐쇄했는데, 이 봇들은 마두로가 올린 트윗을 리트윗(재확산)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다. 이러한 봇은 ‘어떤 계정이나 게시물이 실제보다 더 인기 있거나 활발한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 활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트위터의 사용 계약을 위반한 것이다. 마두로의 전체 팔로워 숫자에 비하면 봇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5퍼센트에 지나지 않았지만, 소셜 봇이 차단되고 나자 마두로 트윗의 리트윗 수는 평균 81퍼센트 폭락하고 말았다. --- p.146

출판사 리뷰

“집단 지성은 왜 집단 무지성으로 전락하는가” 다수의 선택에 따라 당신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이유! 신경과학과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개인의 ‘선택’을 파헤치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의 뒤를 잇는 하버드대학 교수 ‘토드 로즈’ 3부작의 완결판!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쾌락과 권력,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선동가가 등장한다. 이전에도 우리는 913명의 사망자를 낸 존스타운 집단 자살 사건 등 극단적 집단사고를 통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분명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왜 우리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걸까?

인류는 집단에 영향받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집단의 선택이나 가치관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믿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수’의 선택에 편향될 때 안정감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대해 쉽게 신뢰를 보낸다. 현대에 와서는 이것을 집단 지성이라 부르며 ‘집단’이 함께하는 ‘지성’이라면 언제나 더욱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집단 지성의 부작용으로써 ‘집단 착각’을 짚어내며 집요하게 파고들어 분석한다.

‘집단 착각’은 정치, 종교, 경제 등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목격된다. 언론과 인터넷 토론방, 심지어 법정에서까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사고의 오류를 키운다. 이것이 개개인의 생각을 좀먹으며 개인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조작할 수 있다. 사회, 정치, 경제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집단 착각은 집단사고의 오류 중 하나로서 미디어, 정치적 선전, 문화적 규범, 사회적 압력과 같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형성되고 강화되기도 한다.

우리를 둘러싼 집단 속에서 다수결은 과연 ‘다수’의 선택이 맞을까? 침묵은 어떤 오류를 빚어낼까? 상대방의 생각을 넘겨짚으며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일조한 오류들은 어떤 결과를 만들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례를 끄집어내어 현대사회에 만연한 집단적 사고의 위험성과 광기의 오류들을 신경과학과 사회심리학 관점에서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로 분석한다. 또 이를 통해 개인의 선택이 작동하는 방식과 이면의 진실을 똑바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집단 착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순응의 편향을 깨부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집단의 맹목성에 도전하고, 개인의 선택과 삶의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확고한 취향을 지녔다고 믿는 개인은 왜 집단에 휘둘려 정반대의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따르는가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자유의지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이를 실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 억지로 자신을 조종하지도 않으며 국가에서 나서서 부조리한 결정을 내리도록 억압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나’라는 존재는 본인의 행복과 가치관에 따라 삶을 꾸려나갈 수 있으며 올바르다고 믿는 수많은 ‘선택’들을 주저 없이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이러한 단순한 논리에 반기를 든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크든 작든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아무리 주체적인 인간이라도 집단의 무의식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주체적인 선택을 내리는 존재라고 스스로 착각하지만 집단이 내린 올바르지 못한 결정을 아무런 비판 없이 습득한다. 이것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집단에 소속된 순간 진실 여부는 상관없이 믿음을 강화하는 사고방식과 연결된다. 집단은 위로부터의 특정한 의견을 피력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개인은 맞서 싸울 또는 저항하여 극복할 권력을 지닌 체계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실제 하지도 않는 집단을 스스로 있다고 판단하여 우리의 취향과 가치관을 버리고 ‘남이 생각할 법한 결정’을 상상하여 정반대의 생각을 습득한다. 집단 착각의 무서운 점은 바로 이것이다. 집단이라는 막연한 영역이 우리를 조종하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강력한 착각이 우리의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이것을 인지하고 구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당신의 선택은 온전히 당신의 판단인가?” 집단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갈 확실한 탈출로를 제시하다

집단 착각이 만들어낸 오류에 가장 부합하는 사고방식이란 자신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존재라고 여기면서 타인은 모두 편견과 아집, 잘못된 가치관을 맹신하는 부정적인 존재라고 믿는 것이다. 여성 정치인도 남성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자질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을 조금 뒤집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후보를 공천해야 합니까? 묻는다면 모두 이전과는 달리 여성 정치인보다는 남성 정치인이 유리하다고 답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백인 남성 정치인을 우선으로 공천하자는 주장으로 연결되며 집단 착각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게끔 만든다.

이는 토드 로즈가 우려하는 집단 착각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과도 맞닿아 있다. 집단 착각은 단순하게 개인의 엉뚱한 결정을 의미하지 않는다. 집단 착각은 공공선에 반하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위험을 지닌다. 우리는 결국 모든 타인이 ‘그렇게’ 믿는다고 착각하여 본인도 따르고 싶지 않은 ‘엉뚱한 선택’을 맹목적으로 좇아간다. 맹목적인 믿음으로 사회는 유능한 여성 정치인을 잃고 더 나아가 공공의 이익에 해가 되는 결정을 반복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끊임없이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집단을 꾸리면서 살아간다. 이것이 필연적인 삶의 형태인 만큼 집단 착각이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기대고 뭉치고 함께하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부했는데 우리는 함께 뭉쳐서 더욱 형편없는 결과를 마주하고 이를 판별하지 못한다. 집단 착각에 빠져 원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며 공공선에 반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토드 로즈는 집단 착각에 휘몰리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의심하며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을 성찰하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조언으로 ‘집단’이 만든 보이지 않는 거대한 ‘착각’의 뿌연 안개를 조금은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었던 것이니까. 토드 로즈의 치밀하고 논리적인 《집단 착각》으로 오염된 가치관에 출구를 제시하자. 한겹 한겹 우리를 누르는 얇지만 단단한 막을 제거하여 올바른 결정과 지성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자.

저 : 토드 로즈 Todd Rose - 발달심리학 개개인성 잠재력 통찰력 ADHD

(토드 로즈 1974)

  • 토드 로즈

Larry Todd Rose (born November 28, 1974) is a scientist, author, professor and social entrepreneur. He is known for being the co-founder and CEO of Populace, a Boston-based think tank. Prior to Populace, Rose was a professor at the Harvard University where he served as the faculty director of the Mind, Brain, and Education program, as well as led the Laboratory for the Science of Individuality. Rose is a scientist in developmental psychology known for his work applying dynamical systems principles to the study of development, intelligence, and learning, and for his contributions to the field of Educational Neuroscience. His current focus is in the area of the Science of the Individual, with an emphasis on applying insights about individuality to issues of human potential, talent development, and the design of social institutions. He is the author of the books Collective Illusions, Dark Horse, The End of Average, and Square Peg.

래리 토드 로즈(1974년 11월 28일생)는 과학자, 작가, 교수이자 사회적 기업가입니다. 그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인 Populace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로 유명합니다. Populace에 합류하기 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마음, 뇌, 교육 프로그램의 교수진을 이끌었고, 개성의 과학 연구소를 이끌었습니다. 로즈 교수는 발달, 지능, 학습 연구에 역동적 시스템 원리를 적용한 연구와 교육 신경과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발달 심리학 분야의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개인 과학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인간의 잠재력, 재능 개발 및 사회 제도 설계 문제에 개성에 대한 통찰력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집단적 환상』, 『다크 호스』, 『평균의 종말』, 『스퀘어 페그』가 있습니다.

저 : 오기 오가스 (Ogi Ogas) : 컴퓨터 신경과학 (computational neuroscience)

과학저술가. 보스턴 대학 신경과학 박사. 하버드 교육대학원 개개인학 연구소에서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대학을 다섯 번이나 중퇴했고 생계를 위해 자동차 트렁크에 헌책을 싣고 다니며 팔기도 했다. 오랜 기간 학교와 직장이라는 표준화된 기관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어렵게 난관을 극복하고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키웠다. 자신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로즈 박사와 함께 시스템 밖에서 성공한 다크호스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보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 신경과학(computational neuroscience)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토안보부에서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오가스 박사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재학 중에 AT&T 이공계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등의 공저자이며, 『월스트리트 저널』 『보스턴 글로브』 『와이어드』 『글래머』 『시드』 『사이콜로지 투데이』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토머스 제퍼슨

[2025-06-08 Sun 14:35]

  • ‘행복의 추구권’ - 개인적 충족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