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에 대하여
패러다임 개념을 중심으로 과학이 직선적 축적이 아니라 틀의 전환 속에서 발전한다는 통찰을 보여주는 고전이다.
히스토리
- @윌리엄에긴턴 『천사들의 엄격함』도 같은 노트에 묶음 — 쿤·대스턴의 패러다임/규칙 계열과 실재·인식론 축에서 겹침
- @로레인대스턴 선생님과 함께 묶음
- ‘앎의 틀’ 관점에서 패러다임 재해석 추가 — 장하석 신간 계기
- @곽영직 #물리학 #철학 #과학대중화 #단위 #과학혁명
관련메타
BIBLIOGRAPHY
데이비드 우튼. 2020. 과학이라는 발명. Translated by 정태훈. 김영사.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0334431.
토머스 쿤. 2026. 토머스 쿤의 마지막 원고 - 과학혁명의 구조 그 이후의 이야기. Translated by 홍성욱. https://m.yes24.com/goods/detail/189825872.
로레인 대스턴. 2022.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 - 사실과 당위에 관한 철학적 인간학. 김영사.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5476073.
윌리엄 에긴턴. 2025. 천사들의 엄격함 -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 그리고 실재의 궁극적 본질. Translated by 김한영. 까치(까치글방).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6928726.
로레인 대스턴. n.d.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Translated by 홍성욱 and 황정하. 까치(까치글방). Accessed September 26, 2026.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7032098.
관련노트
- @장하석 #과학철학 역사 능동적앎 실천 실용 실재 진리 지식관 인본주의 — 능동적 앎과 다원주의
- † #에피파니 #현현 #깨달음 #해탈 #메타노이아 #회심 — 메타노이아와 경계
- @힣: 질문은 남기고 답은 내려놓는다 — 쿤·패퍼트·애들러를 다시 묻다 — 교육과 패러다임
- @힣: Anthropic Life Sciences와 Tools for Life 패러다임 - AIONS 클럽 비전
토머스 쿤의 마지막 원고 - 과학혁명의 구조 그 이후의 이야기
토머스 쿤 홍성욱 2026
Tldr
과학혁명의 구조는 1962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과학 발전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과학철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개념을 통해서 과학발전을 설명했던 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후기 철학을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책에서는 세계의 복수성 : 과학 발전의 진화적 이론이라는 초고 장들이 마침내 공개된다.
쿤이 사망 당시에 사용했던 임시 제목이다. 쿤이 마지막까지도 고민했던 공약불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제시된다. 이 부분이 나오기 앞서서 두 편의 관련된 텍스트, 즉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초안이 누차 작성되고 수정된 쿤의 논문 「역사적 산물로서의 과학 지식」과 1987년 11월, 쿤이 런던 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셔먼 기념 강연인 「과거 과학의 현재성」이 수록되었다. 이 논문들은 그 자체로 철학적으로 중요하며, 쿤의 미완성 책의 핵심 아이디어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서 의미를 지닌다. 시간 순서로 배치된 이 세 개의 텍스트는 1980년대부터 쿤이 사망한 1996년까지의 철학적 궤적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셔먼 강연과 ‘복수성’에 대한 초록도 포함되어 있다. 이 초록들은 편집자인 보야나 믈라데노비치가 작성했지만, 가능한 한 쿤의 정식화를 보여주려고 했으며, 두 작업 간의 주제적 중첩 영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목차
- 역사적 산물로서의 과학 지식
- 과거 과학의 현재성(셔먼 기념 강연)
- 강연 1 과거의 재습득
- 강연 2 과거의 묘사
- 강연 3 과거의 구현
- 세계의 복수성 : 과학 발전의 진화적 이론
제1부 문제 제기
- 제1장 역사적 산물로서의 과학 지식
- 제2장 과거로의 침투
- 제3장 분류 체계와 공약불가능성
제2부 종류의 세계
- 제4장 언어적 서술의 생물학적 전제 : 추적과 상황
- 제5장 자연종 :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
- 제6장 실천, 이론 그리고 인공종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읽기
(곽영직 2020)
- 곽영직
-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은 책이다.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보고 새롭게 해석한 토머스 쿤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의 발전 과정의 핵심을 짚어 내는 놀라운 분석력을 보여…
패러다임은 곧 ‘앎의 틀’이다
쿤의 패러다임 개념을 ‘앎의 틀’로 읽으면 개인 수준까지 내려온다.
패러다임 = 공동체의 앎의 틀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은 과학 공동체가 공유하는 세계관, 방법론, 가치, 범례의 총체다. 이것은 집단적 수준의 ‘앎의 틀’이다. 정상과학(normal science) 시기에 과학자들은 이 틀 안에서 퍼즐을 풀며, 틀 바깥의 이상(anomaly)은 보이지 않거나 무시된다.
패러다임 전환 = 앎의 틀의 깨짐과 재구성
과학혁명은 기존 패러다임이 이상현상을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이것은 개인 차원에서도 동일하다 — 기존의 앎의 틀로 설명되지 않는 경험이 축적되면, 틀 자체가 흔들리고 새로운 틀이 필요해진다.
여기서 핵심은 쿤의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이다.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다른 것을 본다. 같은 사과를 보면서도 모두가 다른 것을 보는 것과 같다. 빨간색은 이름이지 실재가 아니다.
AI 시대에 쿤이 중요한 이유
AI가 모든 정보를 처리해줘도 패러다임 전환은 자동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AI는 정상과학의 퍼즐 풀기를 가속할 수 있지만, 틀 자체를 깨는 것은 인간 인식 행위자의 몫이다. 오히려 AI가 기존 틀 안의 효율을 극대화할수록, 틀 밖을 볼 수 있는 능력 — 앎의 틀을 자각하고 넘어서는 능력 — 이 희소해진다.
@장하석은 쿤의 패러다임 전환을 ‘단절’이 아닌 ‘다원적 공존’으로 재해석한다. 낡은 패러다임도 나름의 실천적 가치가 있으므로 폐기가 아니라 공존시키자는 것이다. 이것은 앎의 틀의 복수성을 허용하는, 보다 유연한 관점이다.
경계 넘어섬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
패러다임 전환은 † #깨달음 #경계 #메타노이아에서 말하는 메타노이아와 구조적으로 동일하다. 기존의 틀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틀이 깨지는 순간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한다. 쿤이 든 예시 — 오리로 보이던 그림이 토끼로 전환되는 순간 — 은 깨달음의 돌발적 성격과 정확히 겹친다.
@로레인대스턴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 규칙은 어떻게 세상을 만드는가
- 로레인 대스턴 홍성욱 and 황정하
- 원제 Rules: A Short History of What We Live By. 막스 플랑크 과학사연구소 명예소장 로레인 대스턴의 저작. 인류 역사 속 ‘규칙(rules)‘을 알고리즘(재량 없는 기계적 계산 규칙)·패러다임(따라야 할 모델·표본)·법(사회 통제력을 지닌 규범) 세 범주로 분류하고, 재량을 허용하는 ‘두꺼운 규칙’과 예외 없이 엄격한 ‘얇은 규칙’을 구분해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뉴턴·칸트·비트겐슈타인·토머스 쿤까지 종횡무진 다룬다. 미국출판협회 PROSE Award 수상, 2025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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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규칙을 만들고 규칙은 세계를 만든다! 세계적인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이 낱낱이 분석한, 우리의 삶을 정의하고 장악해온 규칙의 힘
우리는 규칙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재난, 전쟁, 테러 등으로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뀌며 그때까지의 규칙이 무너지는 혼란스러운 비상사태에도, 우리는 원칙을 찾으며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분투한다. 규칙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고 쓸데없이 촘촘한 규칙에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규칙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규칙을 찾아내고 정리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규칙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면서 세계의 질서를 형성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은 이 책에서 인간이 어떻게 규칙을 만들고 바꾸고 없애는지, 그렇게 등장한 규칙은 현실을 어떻게 정의하고 재단하고 통제하는지, 그래서 결국 규칙이란 무엇인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토머스 쿤까지, 뉴턴과 비트겐슈타인 등의 과학자는 물론, 로크와 칸트와 같은 철학자와 푸펜도르프, 홉스 등 정치사회 사상가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규칙의 힘을 밝히는 역작이다. 이 책은 규칙을 측정 및 계산의 도구로서의 규칙(알고리즘), 따라야 할 모델로서의 규칙(패러다임), 그리고 사회 통제를 규칙과 연결한 법률(법)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또한 규칙의 지배적인 의미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하여, 규칙을 중심으로 한 인류사를 새롭게 제시한다.
목차
- 1 서론 : 규칙의 숨겨진 역사
- 2 고대의 규칙 : 직선 자, 모델, 그리고 법률
- 3 기술의 규칙 : 하나 된 머리와 손
- 4 기계적 계산 뒤의 알고리즘
- 5 계산기계 시대의 알고리즘 지능
- 6 규칙과 규정
- 7 자연법과 자연법칙
- 8 규칙의 변용과 파괴
- 에필로그 | 따르기보다는 깨는 편이 명예가 되는 규칙들
- 감사의 글
- 참고 문헌
- 역자 후기
- 인명 색인
저 : 로레인 대스턴 (Lorraine Daston)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 이후 과학사학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학자이다. 1951년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숨마쿰라우데(최우수등급)로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0년부터 하버드대학, 프린스턴대학, 브랜다이스대학, 괴팅겐대학, 시카고대학 등에서 가르쳤다. 1985년 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렌처와 결혼했다. 2022년 현재 막스플랑크 과학사연구소 명예소장, 시카고대학 역사학과 연구원, 시카고대학 사회사상위원회 방문교수, 베를린 고등연구소 종신회원이다.
미국철학회,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과학 아카데미, 독일과학아카데미 레오폴디나 회원이며, 미국 국립인문학센터 펠로(2021), 로잔연방공과대학 명예박사(2021), 게르다 헹켈 상(2020), 네덜란드왕립아카데미 하이네켄 역사상(2020), 오스트리아공화국 공로훈장(2019), 댄 데이비드 상(2018), 조지 사튼 메달(2012), 독일연방공화국 공로훈장(2010) 등을 받았다. 《계몽사조 시기의 고전 확률론》(1988)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캐서린 파크와 함께 쓴 《경이와 자연의 질서, 1150~1750》(1998)으로 미국 과학사학회 화이자상을 받았고, 피터 갤리슨과 함께 《객관성》(2007)을 썼다.
@로레인대스턴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 - 사실과 당위에 관한 철학적 인간학
(로레인 대스턴 2022) 로레인 대스턴 2022
원제 Against Nature(2019). 막스 플랑크 과학사연구소 명예소장 로레인 대스턴의 저작. ‘사실(is)에서 당위(ought)를 도출할 수 없다’는 흄의 논리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끈질기게 도덕을 자연에서 근거지으려는 이유를 탐구. 도덕의 근거로 삼는 세 층위의 ‘자연’ — 특정 자연(개별 종·성별의 본성), 지역적 자연(기후·생태), 보편적 자연법칙(중력·열역학) — 을 구분하고, ‘자연’이 무궁무진하게 다양해 어떤 도덕적 주장이든 그에 맞는 근거를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자연화(naturalization)의 역설을 짚는다. 001.3-대54ㅇ(『알고리즘, 패러다임, 법』)과 같은 저자.
@윌리엄에긴턴 천사들의 엄격함 -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 그리고 실재의 궁극적 본질
윌리엄 에긴턴 김한영 2025
존스홉킨스대 교수 윌리엄 에긴턴의 저작. 문학(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물리학(베르너 하이젠베르크)·철학(칸트)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 최고봉 세 인물이 ‘객관적으로 고정된 실재와 인간이 감각·측정하는 세계 간의 차이’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교차시켜 다룬다. 제목은 보르헤스 작품 속 구절에서 유래. 칸트의 마감 중압감, 보르헤스의 실연, 아인슈타인과 논쟁하던 하이젠베르크의 청년 시절 등 세 인물의 인간적 서사를 함께 그린다.
@데이비드우튼 과학이라는 발명
- 데이비드 우튼 저, 정태훈 역, 홍성욱 감수. 1572년부터 1704년까지의 과학혁명을 추적하며 근대 과학이 어떻게 발명되었는지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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