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 ‘앎의 틀’ 관점에서 패러다임 재해석 추가 — 장하석 신간 계기
- @곽영직 #물리학 #철학 #과학대중화 #단위 #과학혁명
관련메타
- ..
BIBLIOGRAPHY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읽기
(곽영직 2020)
- 곽영직
-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은 책이다.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보고 새롭게 해석한 토머스 쿤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의 발전 과정의 핵심을 짚어 내는 놀라운 분석력을 보여…
패러다임은 곧 ‘앎의 틀’이다
쿤의 패러다임 개념을 ‘앎의 틀’로 읽으면 개인 수준까지 내려온다.
패러다임 = 공동체의 앎의 틀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은 과학 공동체가 공유하는 세계관, 방법론, 가치, 범례의 총체다. 이것은 집단적 수준의 ‘앎의 틀’이다. 정상과학(normal science) 시기에 과학자들은 이 틀 안에서 퍼즐을 풀며, 틀 바깥의 이상(anomaly)은 보이지 않거나 무시된다.
패러다임 전환 = 앎의 틀의 깨짐과 재구성
과학혁명은 기존 패러다임이 이상현상을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이것은 개인 차원에서도 동일하다 — 기존의 앎의 틀로 설명되지 않는 경험이 축적되면, 틀 자체가 흔들리고 새로운 틀이 필요해진다.
여기서 핵심은 쿤의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이다.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다른 것을 본다. 같은 사과를 보면서도 모두가 다른 것을 보는 것과 같다. 빨간색은 이름이지 실재가 아니다.
AI 시대에 쿤이 중요한 이유
AI가 모든 정보를 처리해줘도 패러다임 전환은 자동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AI는 정상과학의 퍼즐 풀기를 가속할 수 있지만, 틀 자체를 깨는 것은 인간 인식 행위자의 몫이다. 오히려 AI가 기존 틀 안의 효율을 극대화할수록, 틀 밖을 볼 수 있는 능력 — 앎의 틀을 자각하고 넘어서는 능력 — 이 희소해진다.
@장하석은 쿤의 패러다임 전환을 ‘단절’이 아닌 ‘다원적 공존’으로 재해석한다. 낡은 패러다임도 나름의 실천적 가치가 있으므로 폐기가 아니라 공존시키자는 것이다. 이것은 앎의 틀의 복수성을 허용하는, 보다 유연한 관점이다.
경계 넘어섬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
패러다임 전환은 † #깨달음 #경계 #메타노이아에서 말하는 메타노이아와 구조적으로 동일하다. 기존의 틀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틀이 깨지는 순간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한다. 쿤이 든 예시 — 오리로 보이던 그림이 토끼로 전환되는 순간 — 은 깨달음의 돌발적 성격과 정확히 겹친다.
관련 노트
- @장하석 #과학철학 역사 실재주의 실용주의 실천주의 — 능동적 앎과 다원주의
- † #꽝 #하산하라 #깨달음 #해탈 #대극 #다르마 #경계 #메타노이아 #회심 — 메타노이아와 경계
- #교육: @토머스쿤 패러다임 - @시모어패퍼트 구성주의 - @애들러 항존주의 — 교육과 패러다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