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에 대하여

패러다임 개념을 중심으로 과학이 직선적 축적이 아니라 틀의 전환 속에서 발전한다는 통찰을 보여주는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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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GRAPHY

곽영직. 2020.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읽기.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2559517.

토머스 쿤. 2026. 토머스 쿤의 마지막 원고 - 과학혁명의 구조 그 이후의 이야기. Translated by 홍성욱. https://m.yes24.com/goods/detail/189825872.

토머스 쿤의 마지막 원고 - 과학혁명의 구조 그 이후의 이야기

(토머스 쿤 2026)

토머스 쿤 홍성욱 2026

Tldr

과학혁명의 구조는 1962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과학 발전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과학철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개념을 통해서 과학발전을 설명했던 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후기 철학을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책에서는 세계의 복수성 : 과학 발전의 진화적 이론이라는 초고 장들이 마침내 공개된다.

쿤이 사망 당시에 사용했던 임시 제목이다. 쿤이 마지막까지도 고민했던 공약불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제시된다. 이 부분이 나오기 앞서서 두 편의 관련된 텍스트, 즉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초안이 누차 작성되고 수정된 쿤의 논문 「역사적 산물로서의 과학 지식」과 1987년 11월, 쿤이 런던 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셔먼 기념 강연인 「과거 과학의 현재성」이 수록되었다. 이 논문들은 그 자체로 철학적으로 중요하며, 쿤의 미완성 책의 핵심 아이디어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서 의미를 지닌다. 시간 순서로 배치된 이 세 개의 텍스트는 1980년대부터 쿤이 사망한 1996년까지의 철학적 궤적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셔먼 강연과 ‘복수성’에 대한 초록도 포함되어 있다. 이 초록들은 편집자인 보야나 믈라데노비치가 작성했지만, 가능한 한 쿤의 정식화를 보여주려고 했으며, 두 작업 간의 주제적 중첩 영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목차

  • 역사적 산물로서의 과학 지식
  • 과거 과학의 현재성(셔먼 기념 강연)
  • 강연 1 과거의 재습득
  • 강연 2 과거의 묘사
  • 강연 3 과거의 구현
  • 세계의 복수성 : 과학 발전의 진화적 이론

제1부 문제 제기

  • 제1장 역사적 산물로서의 과학 지식
  • 제2장 과거로의 침투
  • 제3장 분류 체계와 공약불가능성

제2부 종류의 세계

  • 제4장 언어적 서술의 생물학적 전제 : 추적과 상황
  • 제5장 자연종 :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
  • 제6장 실천, 이론 그리고 인공종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읽기

(곽영직 2020)

  • 곽영직
  •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은 책이다.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보고 새롭게 해석한 토머스 쿤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의 발전 과정의 핵심을 짚어 내는 놀라운 분석력을 보여…

[2026-03-28 Sat] 패러다임은 곧 ‘앎의 틀’이다

쿤의 패러다임 개념을 ‘앎의 틀’로 읽으면 개인 수준까지 내려온다.

패러다임 = 공동체의 앎의 틀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은 과학 공동체가 공유하는 세계관, 방법론, 가치, 범례의 총체다. 이것은 집단적 수준의 ‘앎의 틀’이다. 정상과학(normal science) 시기에 과학자들은 이 틀 안에서 퍼즐을 풀며, 틀 바깥의 이상(anomaly)은 보이지 않거나 무시된다.

패러다임 전환 = 앎의 틀의 깨짐과 재구성

과학혁명은 기존 패러다임이 이상현상을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이것은 개인 차원에서도 동일하다 — 기존의 앎의 틀로 설명되지 않는 경험이 축적되면, 틀 자체가 흔들리고 새로운 틀이 필요해진다.

여기서 핵심은 쿤의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이다.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다른 것을 본다. 같은 사과를 보면서도 모두가 다른 것을 보는 것과 같다. 빨간색은 이름이지 실재가 아니다.

AI 시대에 쿤이 중요한 이유

AI가 모든 정보를 처리해줘도 패러다임 전환은 자동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AI는 정상과학의 퍼즐 풀기를 가속할 수 있지만, 틀 자체를 깨는 것은 인간 인식 행위자의 몫이다. 오히려 AI가 기존 틀 안의 효율을 극대화할수록, 틀 밖을 볼 수 있는 능력 — 앎의 틀을 자각하고 넘어서는 능력 — 이 희소해진다.

@장하석은 쿤의 패러다임 전환을 ‘단절’이 아닌 ‘다원적 공존’으로 재해석한다. 낡은 패러다임도 나름의 실천적 가치가 있으므로 폐기가 아니라 공존시키자는 것이다. 이것은 앎의 틀의 복수성을 허용하는, 보다 유연한 관점이다.

경계 넘어섬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

패러다임 전환은 † #깨달음 #경계 #메타노이아에서 말하는 메타노이아와 구조적으로 동일하다. 기존의 틀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틀이 깨지는 순간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한다. 쿤이 든 예시 — 오리로 보이던 그림이 토끼로 전환되는 순간 — 은 깨달음의 돌발적 성격과 정확히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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