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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엡스타인과 그의 저서 소개.” n.d. Accessed May 21, 2025. https://www.perplexity.ai/search/deibideu-ebseutaingwa-geuyi-je-VwR7NFzNTDKCAWsoEPenMA.
데이비드 엡스타인. 2020.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조기교육 전문화 비판. Translated by 이한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01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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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조기교육 전문화 비판
Range: Why Generalists Triumph in a Specialized World (데이비드 엡스타인 2020)
데이비드 엡스타인 {이한음} 2020
「늦다」는 말은 흔히 성공과는 거리가 먼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져 왔다. 시험 삼아 이런저런 것을 시도하거나 지체한다면, 일찌감치 시작한 사람들을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늦음」의 의미를 뒤집는다. 늦는다는 건 단단해지고 있다는 뜻이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 중이라는 뜻이다.
엡스타인은 비능률을 함양하라고 요청한다. 실패하라. 시험에 떨어지는 것이야말로 무언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저것 시도했다가 그만두는 행동이 때론 가장 성공한 경력으로 이어진다.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발명가들은 외길 전문가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고루 경험한 늦깎이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생의 전환기를 겪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의미를 지닌다. 직업 군인으로 살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 조기 퇴직하고 새 직업을 고민하는 이들, 일찍 진로를 정해서 잘사는 듯 보이는 또래들을 보면서 「나는 이미 늦었구나」 생각하는 이들, 아직도 인생의 갈피를 못 잡는 모두에게 이 책은 희망을 준다. 그런 삶이야말로 올바른 것이라고 말이다. 엡스타인은 결론에서 이 책의 핵심을 강조한다. 「더 젊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의 자신을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라. 사람은 저마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 그러니 누군가를 보면서 자신이 뒤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지 말기를.」
서문 로저 페더러 vs. 타이거 우즈
1장 조기 교육이라는 종교
2장 사악한 세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3장 반복되는 일을 덜 할 때가 더 낫다
4장 빠른 학습과 느린 학습
5장 경험 바깥의 사고
6장 그릿이 너무 많아서 문제
7장 자신의 가능한 자아와 놀기
8장 외부인의 이점
9장 시든 기술을 활용하는 수평적 사고
10장 전문성에 속다
11장 친숙한 도구를 버리는 법 배우기
12장 의도적인 아마추어
결론 자신의 레인지를 확장하기
저 : 데이비드 엡스타인 (David Epstein)
인간의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으로 미국 출판계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는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환경 과학과 천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언론학과 환경 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 재학 시절에 육상 800미터 대표 선수로도 활약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선임 기고가로 활동하며 스포츠 과학, 의학, 올림픽에 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철저한 검증을 자랑하는 그의 글들은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기고가로 활동하기 전에는 알래스카 부근 북극 한계선에서 환경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지진 연구 선박 위에서 생활하며 지중해 해저 지형의 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비롯해, 『뉴욕 타임스』, 『디스커버리』, 『워싱턴 포스트』, 『GQ』,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디언』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해 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전작 『스포츠 유전자The Sports Gene』는 큰 화제를 모으며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워싱턴 포스트』와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이 뽑은 2013년 최고의 논픽션에 선정되었다.
책 속으로
사람이 배우고 하고자 하는 것들 중에 정말로 체스나 골프와 비슷한 것들이 얼마나 될까? 즉 세상은 체스나 골프와 얼마나 비슷할까? --- p.35
수백 곡을 한 번 듣고서 완전무결하게 연주했던 한 서번트 피아니스트는 무조 음악을 재현할 수 없었다. 심지어 연습을 한 뒤에도 재현할 수 없었다. --- p.48
지금까지 그 어떤 서번트도 자기 분야를 혁신시킨 「원대한 창조자Big―C creator」가 되지 못했다. --- p.55
다른 과학자들에 비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아마추어 배우, 댄서, 마술사 등 다양한 공연자로 활약할 확률이 적어도 스물두 배 더 높다. --- p.56
지금의 뇌가 한 세대 전의 뇌보다 본질적으로 더 많은 잠재력을 지닌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실용성이라는 안경이 개념을 통해 세상을 분류하는 안경으로 교체되어 왔다는 뜻이다. --- p.72
아무리 좋은 도구라고 해도 달랑 하나만 가지고서는 복잡하고 상호 연결되어 있고 급속히 변하는 세상을 헤쳐 나가기 어렵다. --- p.80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처음 고른 악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치 남보다 일찍 시작해 앞섰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 p.102
즉흥 연주의 거장들은 아기처럼 배운다. 먼저 푹 빠져든 채 흉내내고 즉흥으로 연주를 하며, 형식적인 규칙들은 나중에야 배운다. 체키니는 내게 말했다. 「우리는 먼저 소리를 습득합니다. 문법은 그런 다음에야 배우는 거죠.」 --- p.113~114
아이들은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연습을 하지 않는다. (……) 「아이들은 말하는 능력이 잘 발달한 뒤에야 읽는 법을 배운다.」 --- p.116
전형적인 아이들의 가정에는 규칙이 평균 여섯 개인 반면, 극도로 창의적인 아이들의 가정에는 한 개뿐이라는 연구 결과를 지적했다. --- p.116
자기 반의 학생들이 시험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친 미적분 I 교수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학생들에게 그리 좋은 교수가 아니었다. 「당장의 성취도를 높이는 데 뛰어난 교수들은 평균적으로 그 뒤에 학생들이 더 고급 강좌들을 들을 때의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 --- p.135
어떤 지식 구조가 매우 융통성이 커서 아예 새로운 분야나 극도로 새로운 상황에까지 응용될 수 있을 때, 그것을 「원거리 전이far transfer」라고 한다. --- p.144
유추적 사고는 새로운 것을 취해 익숙하게 만들거나 익숙한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행위다. 유추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결코 본 적이 없는 낯선 맥락에 있는 문제들을 추론할 수 있다. 또 우리가 전혀 볼 수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 p.151
시선을 돌려야 한다. 겉보기에 당면한 문제와 너무나 동떨어진 듯한 유추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 p.157
그들이 늦게 시작해 성공한 예외적인 사례는 결코 아니며,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성공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도 아니다. 그들의 늦은 시작은 궁극적인 성공의 필수 요소였다. --- p.185~186
영국과 웨일스는 (대학 입학 전) 일찌감치 고등학교 때 학생들에게 몇 가지뿐인 목록을 보여 주고서 그중에서 갈 길을 고르라고 말했다. 이는 열여섯 살 때 고등학교 여자 친구와 혼인할지 말지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하다. --- p.188~189
전환자는 승리자다. 그것은 포기하지 말라는 진부한 격언과 현대 심리학의 훨씬 더 새로운 개념들에 반기를 드는 듯하다. --- p.191
우리의 일 선호도와 삶 선호도는 늘 동일한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늘 동일한 상태로 있지 않기 때문이다. --- p.224
가장 중대한 성격 변화는 18세에서 20대 말에 걸쳐서 일어나므로, 일찍 전문화한다는 것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직무 적합도를 예측하는 것이기도 하다. 먹힐 수도 있지만, 아닐 때가 더 많다. --- p.226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대리석 덩어리 앞에 서면 손을 대기도 전에 먼저 완벽한 형상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냥 나머지 돌을 쪼아 내어 그 안의 형상을 드러냈을 뿐이라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 대가에 어울리는 아주 멋진 재능이다. 그러나 그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미켈란젤로는 끊임없이 생각을 바꾸었고, 조각을 하다가 도중에 계획을 바꾸기도 했다. 그의 조각품 중 5분의 3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 p.235
문제가 해결자의 전문 분야와 거리가 멀수록, 풀 가능성이 더 높았다. --- p.252
초전문가만이 현대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문화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 실제로는 외부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 p.253
우리에게는 눈앞에 집중하는 개구리와 멀리 보는 새가 둘 다 필요하다. --- p.284
다윈은 늘 여러 연구 과제 사이를 넘나들었다. 그루버는 그것을 「모험의 망」이라고 불렀다. 그가 과학적 주제로 서신을 주고받은 사람은 적어도 231명에 달했고, 그들은 지렁이에서 인간의 성 선택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사를 토대로 약 열세 개 집단으로 묶을 수 있다. --- p.300
불확실한 환경과 사악한 문제에 부딪힐 때, 경험의 폭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친절한 문제를 대면할 때에는 협소한 전문화가 매우 효율적일 수 있다. 문제는 초전문가가 협소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들이 그 전문 기술을 마법처럼 사악한 문제들에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가 기대하곤 한다는 것이다. --- p.301~302
뛰어난 예측자는 개인적 경험이나 어느 한 전문 분야에 토대를 둔 직관에 의지하기보다는 당면한 문제와 거리를 두고서 구조적으로 공통점을 지닌 전혀 무관한 사건들을 살펴본다. --- p.325
토머스 에디슨은 1천 가지가 넘는 특허를 갖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완전히 하찮은 것들이었고, 특허가 거부된 것들은 훨씬 더 많았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실패를 거듭했지만, 대량 생산된 전구, 축음기, 영사기의 원형 등 성공한 사례들은 세상을 뒤흔들었다. --- p.402
젊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의 자신을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라. 사람은 저마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 그러니 누군가를 보면서 자신이 뒤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지 말기를. --- p.405
출판사 리뷰: 어제의 나와 경쟁하라
「늦다」는 말은 흔히 성공과는 거리가 먼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져 왔다. 시험 삼아 이런저런 것을 시도하거나 지체한다면, 일찌감치 시작한 사람들을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늦음」의 의미를 뒤집는다. 늦는다는 건 단단해지고 있다는 뜻이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 중이라는 뜻이다.
엡스타인은 비능률을 함양하라고 요청한다. 실패하라. 시험에 떨어지는 것이야말로 무언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저것 시도했다가 그만두는 행동이 때론 가장 성공한 경력으로 이어진다.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발명가들은 외길 전문가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고루 경험한 늦깎이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생의 전환기를 겪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의미를 지닌다. 직업 군인으로 살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 조기 퇴직하고 새 직업을 고민하는 이들, 일찍 진로를 정해서 잘사는 듯 보이는 또래들을 보면서 「나는 이미 늦었구나」 생각하는 이들, 아직도 인생의 갈피를 못 잡는 모두에게 이 책은 희망을 준다. 그런 삶이야말로 올바른 것이라고 말이다. 엡스타인은 결론에서 이 책의 핵심을 강조한다. 「더 젊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의 자신을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라. 사람은 저마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 그러니 누군가를 보면서 자신이 뒤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지 말기를.」
타이거 우즈 vs. 로저 페더러
두 살에 골프를 시작해 최고에 오른 타이거 우즈(조기 전문화), 다양한 운동을 폭넓게 접하고 뒤늦게 테니스로 진로를 결정한 로저 페더러(늦깎이 전문화).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길은 어느 쪽일까?
우리는 오랫동안 뛰어난 성공을 거두는 인생 전략은 단 하나뿐이라고 믿어 왔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부터 전공을 정하고, 그 일에만 집중하고, 능률을 극대화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인간의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으로 미국 출판계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는 논픽션 작가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조기 교육과 조기 전문화(협소하게 기술을 갈고닦으며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는 전문화 교육)의 신화를 완벽히 깨뜨린다.
그는 방대한 문헌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운동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예측가, 과학자를 조사했고,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이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늦깎이 제너럴리스트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른 나이에 삶의 목표를 정하고 「신중한 훈련」을 통해 조기 전문화에 성공한 우즈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페더러처럼 인생의 전반부를 여러 분야를 탐색하며 보내다가 뒤늦게 한곳에 정착한 사람들이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바로 늦깎이 천재들이다.
조기 교육이라는 신화
조기 교육에 대한 맹신은 몇몇 신화적인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태어난 헝가리인 라슬로 폴가르는 대학 시절 위인들의 전기를 탐독했고, 「제대로 조기 교육을 시키기만 하면 자녀들을 천재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이해해 줄 약혼자를 구했고, 세 딸 수전, 소피아, 유디트를 낳은 뒤 곧바로 실험에 돌입했다. 세 자매는 오전 7시까지 탁구 강습, 10시 정각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낮 동안 내내 체스를 두었다. 아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자 아버지는 「코치를 구하고, 체스 잡지에서 기보 20만 장을 오려서 맞춤 카드 목록을 만들었다.」 결과는 체스 역사에 남아 있다. 1988년, 수전(19살), 소피아(14살), 유디트(12살) 세 자매는 여성 체스 올림피아드의 헝가리 대표 팀 네 명 중 세 명으로 나서, 앞서 12연패를 기록 중이던 소련 대표 팀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폴가르 자매는 「국가의 보물」이 되었다. 라슬로의 실험은 너무나 성공적이었기에, 1990년대 초 그는 「자신의 조기 전문화 방식을 1천 명의 아이들에게 적용한다면, 인류가 암과 에이즈 같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중매체에 회자되는 통념과는 달리, 조기 교육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타이거 우즈나 폴가르 자매의 경우가 예외이고, 현실은 정반대임을 가리킨다. 권위 있는 음악 심리학자 존 슬로보다는 영국의 한 음악 기숙학교 학생들을 조사했고,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가 비범하다고 분류한 학생들이 「악기를 더 늦게 시작했고, 어릴 때 집에 악기가 없었을 확률이 더 높았다」. 또한 음악 레슨도 드물게 받았고, 입학 전까지 악기 연습을 한 시간도 적었고, 그것도 「훨씬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2017년 교육경제학자 그렉 던컨과 심리학자 드루 베일리 연구진은 학업 성취도를 높여 준다는 67가지 아동 조기 교육 프로그램들을 검토했다. 연구진은 그런 프로그램들에 학업상의 일시적인 이점이 빠르게 약해지고, 심지어 완전히 사라지는 「페이드아웃fadeout」 효과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조기 교육 프로그램이 절차 반복을 통해 금방 습득할 수 있는 「닫힌」 기능들을 가르치며, 어떤 시점에 이르면 모든 아이들이 자동적으로 그런 기능을 습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유하자면, 「조기 교육은 아이에게 좀 더 일찍 걸음마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걸음마를 일찍 떼는 것이 인생에 중요하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나의 길을 찾는 「샘플링 기간」
엡스타인은 인생의 성공은 빠른 출발이 아니라, 오히려 「샘플링 기간」(자신의 적성과 관심을 폭넓게 탐사하는 기간)의 유무로 좌우된다고 설명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엘리트 운동선수들은 0~15세 동안 훗날 자신이 활약할 그 종목에 쏟는 시간이 준엘리트 선수들에 비해 적었다(본문 18면 그래프 참조). 그 대신 그들은 페더러가 그랬듯이, 체계가 엉성한 환경에서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는 「샘플링 기간」을 거쳤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경제학자 오퍼 맬러머드는 최적의 「전문화 시점」을 찾기 위해 영국의 대학교 졸업생 수천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놀랍게도 재학 기간 동안 충분한 전공 탐색 제공받은 스코틀랜드 졸업생들과 달리, 고등학교 때 이미 진로를 결정한 영국과 웨일스의 졸업자들은 졸업 후에 전혀 다른 분야로 전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적합한지 파악하기도 전에 특정한 좁은 길로 향했고, 너무 일찍 전공을 정함으로써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다.」 엡스타인에 따르면, 조기 전문화는 열여섯 살 때 고등학교 이성과 혼인할지 말지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당시에는 아주 좋은 생각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돌아보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오늘날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반 고흐 역시 자신의 화풍을 완성하기 전까지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미술상, 교사, 서점 점원, 유망한 목사, 순회 전도사를 거쳤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결심한 뒤로는 드로잉, 수채화, 튜브로 직접 물감을 짜서 바르기 등 다양한 기법을 실험했다. 그의 전 인생이 화가라는 직업, 최고의 화풍을 완성하기 위한 샘플링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엡스타인은 「무언가를 배우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에 관해 배우는 것」이 교육의 더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한다.
바람직한 어려움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원한다면 단기적인 성취에 현혹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우리는 흔히 단기간에 성적을 높여 주는 교사를 실력 있는 교사로 여기곤 있다. 정말 그럴까? 엡스타인은 인지심리학자 네이트 코넬의 「바람직한 어려움desirable difficulty」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단기적으로는 더 힘들고 느리고 좌절감을 주는 학습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용어이다.
미국 공군사관학교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연구가 이루어졌다(본문 134~135면). 미적분 I을 가르치는 교수들 중에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잘 나오도록 가르치는 이들도 있고, 반면에 시험 성적이 낮게 나오는 교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미적분 I을 이수하고, 뒤이어 심화된 고급 수학과 공학 강좌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반 학생들은 의의로 미적분 I 성적이 낮은 반 학생들이었다. 「자기 반의 학생들이 시험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친 미적분 I 교수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학생들에게 그리 좋은 교수가 아니었다.」 연구진은 단기적으로는 허우적거리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득을 제공하는 교수들이 학생들의 「심층 학습」을 촉진했다고 진단했다. 개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기보다 끊임없이 단서를 제공하면서 문제 풀이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당장의 수행성과를 높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 설령 틀린 답을 내놓는다고 해도 학습자 스스로 답을 제시하려고 애쓰는 것이 나중의 학습을 강화한다는 얘기다.
엡스타인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에 비유한다. 제자들에게 답을 알려 주기보다 답을 생각해 내라고 촉구했던 소크라테스의 학습법은, 학습자에게 「훗날의 혜택을 위해 현재의 수행성과를 의도적으로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전문가를 뛰어넘는 제너럴리스트
조기 전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을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든다는 데 있다. 전문가는 「경험을 통한 학습은 완벽하게 할 수 있지만, 경험한 세계 그 이상을 보진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골프나 체스처럼 규칙 안에서 움직이는 「친절한kind」 세계가 아니다. 오히려 도전 과제가 명확하지 않고 엄정한 규칙도 없는 「사악한wicked」 세계이다. 체스에서 승률 높은 수를 두는 것과, 내년도 우크라이나의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문제이다. 전자는 오랜 경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지만, 후자는 경험만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곧 다양한 사례를 엮고, 새로운 개념들을 연관 지어서 종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앨프 빙엄의 이노센티브 회사는 난감한 문제에 직면한 「의뢰자」로부터 돈을 받고 「도전 과제」를 사이트에 올린다. 각 기관의 전문가들도 두 손 든 문제들이다. 그중 하나가 엑손발데즈호 사고로 발생한 원유를 바지선에 실은 뒤 처리하는 문제였다. 초콜릿 무스처럼 끈적거리는 원유를 꺼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 문제를 푼 사람은 어느 화학자로, 의외로 그는 전혀 화학적인 방법으로 풀지 않았다. 그는 슬러시를 떠올렸고, 예전 친구 집에서 콘크리트 계단 공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바짝 마른 콘크리트를 「콘크리트 진동기」로 죽처럼 만들었던 경험이었다. 「유레카!」 총 해결책은 딱 3페이지였다. 「산업 내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푸는 것이라면, 그 산업 내에서 이미 해결되었을 겁니다. 우리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수집한 모든 정보를 갖고 세상을 보려는 경향이 있고, 다른 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본문 251면)
다트머스 경영대 교수 앨바 테일러와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교수 헨리크 그레베는 만화가들의 경력을 추적한 뒤, 1971년 이후 234개 출판사에서 나온 만화책 수천 권의 상업적 성공 정도를 분석했다. 그들은 창작자들의 차이를 낳은 것은 경력이 아니라, 「경험의 폭」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창작자가 폭넓게 (다양한) 장르들을 경험할수록 평균적으로 더 나은 작품을 내놓고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았다.」(본문 295~296면)
엡스타인은 우리 시대 필요한 인재는 전문가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라고 확신한다. 「전문가들이 다른 분야에 담을 쌓고 있는 동안, 컴퓨터는 한때 그렇게 한 분야만 깊이 파고드는 사람만이 갖추었을 기술들을 점점 더 습득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상 목록
2019 NPR 선정 우수 도서 2019 『O 매거진』 선정 최고의 논픽션 2019 『파이낸셜 타임스』 & 매킨지 선정 올해의 경영서 최종 후보
추천평
딱히 무엇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그 동안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틀렸다는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을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 맬컴 글래드웰 (『아웃라이어』의 저자)
엡스타인은 복잡한 과학적 내용을 하나하나 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내는 탁월한 저술가다. 경영자, 부모, 운동 지도자, 자신의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대니얼 H. 핑크 (미래 경영학자)
전문화에 점점 더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시대에, 저명한 과학 저술가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미래는 종합가들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그리고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혹적인 책이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의 저자)
억지로 바이올린 교습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드럼을 배우고 싶어 하는 모든 아이에게, 내심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꿈꾸고 있는 모든 프로그래머에게, 로봇의 시대에 인류가 번성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안겨 주고 싶다. 놀라움과 희망으로 가득한, 21세기 생존 지침서다.
- 아만다 리플리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의 저자)
탁월하면서 시의적절하고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책이다. 기술, 혁신,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 대니얼 코일 (『탤런드 코드』의 저자)
로그
|2025-05-23 Fri 11:06|
데이비드 엡스타인과 그의 저서 소개
Who is David Epstein and what are his major books?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 소개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로, 현대 사회에서 전문화(specialization)와 범용성(generalization)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 인물입니다. 그는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서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과 저널리즘(Journalism)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ProPublica/의 탐사보도 기자, /Sports Illustrated/의 과학 및 스포츠 전문 선임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1, 2, 3, 4.
그의 TED 강연은 1,200만 회 이상 시청되었으며, 다양한 국제적 강연과 미디어 출연을 통해 성과 과학(performance science)과 데이터 활용에 대한 통찰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5, 6.
주요 저서
책 제목 | 출간연도 | 주요 내용 및 의의 |
---|---|---|
Range: Why Generalists Triumph in a Specialized World | 2019 | ”범용가가 전문화된 세상에서 왜 성공하는가”를 다루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사람들이 어떻게 혁신과 창의성을 이끄는지 실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분석. 전문화 일변도의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며, 폭넓은 경험과 늦은 시작의 가치를 강조함.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다양한 리더들에게 추천된 |
책7, 8, 9, 10. | ||
The Sports Gene: Inside the Science of Extraordinary Athletic Performance | 2013 | ”엘리트 선수의 성과는 유전인가, 훈련인가?”라는 오래된 논쟁을 과학적으로 탐구. 우사인 볼트, 마이클 펠프스, 세레나 윌리엄스 등 세계적 선수들의 성공 요인을 유전자와 환경, 훈련의 상호작용으로 분석. 스포츠와 인간 능력의 본질에 대한 시각을 바꾼 책으로 평가받음11, 12, 13. |
두 저서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14.
저서별 주요 평가 및 영향
- *Range*는 “21세기 생존 가이드”, “혁신과 창의성의 원천” 등으로 불리며, 교육, 경영, 자기계발 분야에서 폭넓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넓고 얕은 경험”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15.
- *The Sports Gene*는 스포츠 과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엘리트 선수의 성공은 타고난 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훈련의 복합적 결과”임을 과학적으로 조명합니다16.
기타 이력 및 활동
- 엡스타인은 Slate/의 인기 팟캐스트 “How To!”의 진행자였으며, 그의 글은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 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상 및 인정을 받았습니다17.
- 그는 대학 시절 800m 육상 선수로 활약하며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학교 기록을 세웠고, 다양한 과학 분야 연구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18, 19.
대표 인용문
“Modern work demands knowledge transfer: the ability to apply knowledge to new situations and different domains. Our most fundamental thought processes have changed to accommodate increasing complexity and the need to derive new patterns rather than rely only on familiar ones.” --- Range: Why Generalists Triumph in a Specialized World20
사용된 출처
엡스타인의 저서 ‘Range’는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나요
영문 질문 요약: What is the main theme of David Epstein’s book ‘Range’?
『Range』(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의 주제와 핵심 내용
*『Range』*는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이 2019년에 출간한 논픽션 저서로, 현대 사회에서 *폭넓은 경험과 지식(영어: breadth of experience and knowledge)*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문화(specialization) vs.범용성(generalization)
엡스타인은 오늘날 사회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가는 경향을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는 오히려 *여러 분야를 경험하고 다양한 지식을 쌓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대 사회에서 더 큰 성공과 혁신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1, 2.
2. 폭넓은 경험의 가치
책 제목인 ‘Range’는 단순히 ‘범위’가 아니라, *폭넓은 경험과 관심의 스펙트럼*을 의미합니다. 엡스타인은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고, 여러 경험을 쌓는 것이 문제 해결력, 창의성, 적응력의 핵심임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연구로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전문적으로 시작하기 전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한 로저 페더러, 여러 직업을 거쳐 화가가 된 빈센트 반 고흐 등 다양한 인물의 사례가 등장합니다3, 4, 5.
3. 늦은 전문화의 장점
엡스타인은 *조기 전문화(early specialization)*의 한계를 지적하며, 오히려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거친 후 늦게 전문 분야를 정하는 것이 더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를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일찍 시작해서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한다’는 신화에 도전하는 메시지입니다6, 21.
4. 학제 간 사고(Interdisciplinary Thinking)와 적응력(Adaptability)
책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기존 분야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원리를 새로운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혁신이 일어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학제 간 사고*와 *적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사회에서,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경험이 개인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설명합니다22.
5. 진정한 호기심과 학습 능력의 중요성
엡스타인은 단순히 여러 분야를 얕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호기심(genuine curiosity)*을 가지고 깊이 파고들며 배우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우는 능력이 곧 ‘Range’의 핵심 역량임을 밝힙니다23, 24.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배운다.” --- 데이비드 엡스타인,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p.23025
요약
- 『Range』는 *폭넓은 경험과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화 일변도의 사회적 통념에 도전합니다.
-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늦게 전문 분야를 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혁신적이고 적응력 있는 인재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학제 간 사고, 창의적 문제 해결, 진정한 호기심과 학습 능력의 가치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로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인용 및 참고 출처
그의 최근 글과 활동을 찾아줘
영문 질문 요약: What are David Epstein’s recent writings and activities?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최근 글과 주요 활동
1. 최근 글 및 뉴스레터
- Substack 뉴스레터 ‘Range Widely’ 엡스타인은 Substack 플랫폼에서 ‘Range Widely’라는 뉴스레터를 활발히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범용성(generalism), 창의성, 경력 개발, 실험적 사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1.
- 2025년 3월 25일자 글: “Why You Should Get Lost More Often” 이 글에서는 ‘탐험(exploration)‘의 가치와 인간의 본성,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최근 출간된 Alex Hutchinson의 신간 『The Explorer’s Gene』를 소개하며, 저자와의 Q&A를 통해 ‘탐험-활용 딜레마(explore-exploit dilemma)‘와 창의성, 호기심의 과학적·실용적 의미를 논의합니다. 엡스타인은 자신의 경력도 ‘한 우물 파기’가 아닌 다양한 분야로의 전환과 실험의 연속이었다고 밝히며, 창조적 경로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2, 3.
2. 최근 인터뷰 및 팟캐스트
- Being Well Podcast (2025년 3월 24일)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경로 찾기’, ‘만 시간의 법칙’의 한계, 범용가의 강점,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엡스타인은 ‘여러 분야를 경험한 후 전문성을 쌓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만족과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실패를 받아들이고 실험을 장려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4, 5.
3. TED 강연
- TED Talk (2025년 1월): “How little experiments can lead to big success” 엡스타인은 Emmanuel Acho와 함께 작은 실험과 실패가 장기적 성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그리고 실험적 사고가 개인과 조직의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습니다6.
4. 기타 근황
- 신간 준비 및 집필 활동 최근 SNS(X, 구 트위터)에서 ‘새 책의 팩트체킹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집필 및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는 그의 지속적인 지식 확장과 실험적 경로 탐색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21.
요약
- 엡스타인은 Substack 뉴스레터, 팟캐스트, TED 강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탐험’, ‘범용성’, ‘실험적 사고’의 중요성을 주제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 최근에는 ‘탐험-활용 딜레마’와 창의성, 경력 전환의 의미를 다루는 글과 인터뷰, 그리고 신간 집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용 및 참고 출처
그의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줘
영문 질문 요약: What are David Epstein’s views on artificial intelligence?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견 정리
1. AI의 영향: 파괴적이지만 점진적이고 복합적
엡스타인은 인공지능이 지식 노동(knowledge work)과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지만, SF 영화처럼 갑작스럽고 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더 분절적이고 덜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점진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즉, 한 번에 모든 것을 대체하기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1, 2.
2. “소소한 자동화(so-so automation)“의 우려
그는 기업들이 AI를 완벽하지 않아도 대량으로 도입해, 효율이 높아지지 않아도 인건비 절감만을 목적으로 일자리를 대체하는 “소소한 자동화(so-so automation)” 현상을 우려합니다. AI가 70% 정도의 성능만 보여도, 기업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인간의 노동시장과 사회적 안전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3.
3. 전략적 사고와 인간의 역할
AI가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의 작업(전술, tactics)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전략적 사고(strategy), 목표 설정, 창의적 문제 해결 등에서는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체스에서 컴퓨터가 전술적으로는 인간을 압도하지만,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판을 조율하는 데에는 인간과의 협업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4, 5.
4. AI와 생산성: 양면성
엡스타인은 AI 도구를 직접 사용하며 생산성이 향상되는 경험을 했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동시에, *AI가 일부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느낍니다. 그는 AI를 무분별하게 도입하기보다는, “AI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전략적 질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6.
5. 교육과 사회적 대응
엡스타인은 교육 현장에서 AI를 금지하거나 외면하기보다는, *AI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생과 노동자 모두가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21, 22.
6. AI의 한계와 불확실성
그는 AI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극단적으로 엇갈린다며, *기술의 한계와 가능성 모두에 대해 열린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의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AI가 곧바로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일상적 영역에서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23, 24, 25.
요약
- AI는 지식 노동과 사회 전반에 점진적이면서도 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 “소소한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와 사회 안전망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 반복적·규칙적 작업은 AI가, 전략적·창의적 작업은 인간이 강점을 가진다.
- AI 도입은 전략적이어야 하며, 교육과 사회 시스템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 AI의 한계와 불확실성에 대해 열린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인용 및 참고 출처
DONE 데이비드 엡스타인과 그의 저서 소개
(“데이비드 엡스타인과 그의 저서 소개” n.d.)
영문 질문 요약: Who is David Epstein and what are his major books?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로, 현대 사회에서 전문화(specialization)와…
Footnotes
-
https://davidepstein.substack.com/p/inside-the-mind-of-chatgpt ↩ ↩2 ↩3 ↩4
-
https://davidepstein.substack.com/p/attack-of-the-ai-voice-clones ↩ ↩2 ↩3 ↩4
-
https://open.substack.com/pub/davidepstein/p/attack-of-the-ai-voice-clones?comments=true ↩ ↩2 ↩3 ↩4
-
https://open.substack.com/pub/davidepstein/p/attack-of-the-ai-voice-clones?comments=true ↩ ↩2 ↩3 ↩4
-
https://www.bu.edu/susilo/2023/04/14/dave-epstein-interviewed-by-the-boston-business-journal-on-ai-in-higher-ed/ ↩
-
https://open.substack.com/pub/davidepstein/p/attack-of-the-ai-voice-clones?comments=true ↩
-
https://www.goodreads.com/author/show/7164089.David_Epstein ↩
-
https://www.bu.edu/susilo/2023/04/14/dave-epstein-interviewed-by-the-boston-business-journal-on-ai-in-higher-ed/ ↩ ↩2 ↩3
-
https://davidepstein.substack.com/p/inside-the-mind-of-chatgpt ↩ ↩2
-
https://davidepstein.substack.com/p/attack-of-the-ai-voice-clones ↩ ↩2